경제기사 공부하는 방법 (경제기사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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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사를 매일매일 보고 정리를 하려고 해도 막상 컴퓨터를 켜고 블로그나 기타 매체에 기록하려고 할때 하얗게 빈 공간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 물론 많이 알고 있는 분들이야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가지고 다양한 목적하에 경제기사를 풀어나갈 수 있겠으나 나와 같은 초보자들에게는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 할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책,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 경제기사를 공부하는 방법이 많이 나와 있지만 내가 직접 경험했던 방법을 토대로 정리하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1. 경제기사는 아침 혹은 출근시간을 활용해 읽거나 정리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평상시 출근시간 보다 1시간 정도 일찍일어나 경제기사를 읽고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쉽게 포기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출근시간 경제기사를 보고 정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출근시간을 활용해 경제기사를 보는 것은 적어도 주5일은 무조건 할 수 있는 완벽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물론 자차를 이용해 출근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방법이지만 이 또한 방법이 있다)

2018년 1년간 수집된 교통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분석,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출근시간은 1시간 21분, 버스 이용자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한다.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근하는 경우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는 평균 1시간 21분이 걸리고, 인천-경기도 간이 1시간 48분, 인천-서울 1시간 24분, 서울-경기 1시간 19분인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지역 내에서는 서울 43분, 인천 47분, 경기 1시간30분이 걸렸다. 결국 우리는 평균 1시간 정도를 매일 대중교통을 활용하면서 경제기사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일상속에서 확보된 것이다.

가령 지인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출근시 지옥철에서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데 무슨 경제기사를 보고 정리하냐고 반문한다. 나도 잘 알고 있다. 나도 매일 출근 시 2호선을 타고 출근한다. 출근 시 2호선은 정말 핸드폰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붐비기 때문에 경제기사는 커녕 넷플릭스 조차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나쁘다고 평생 그대로 지낼 수는 없다. 평상시 출근 시간 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훨씬 한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를 이용하면 된다.

 

2. 네이버 언론사 편집에서 구독할 언론사를 선택한다.

시간을 확보하였다면 이제 무엇을 봐야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흔히 한가지 경제신문을 완독하는 경우가 있는 나같은 경우는 8개 정도의 신문사를 선택하여 구독하고 있다. 물론 8개를 선택했다고 해서 모든 신문을 보는 것은 아니다. 핸드폰으로 볼 경우 네이버 메인창에 언론사 편집에서 구독한 언론사를 선택하게 되면 네이버 메인 화면에 자신이 선택한 언론사가 항상 뜨게 된다. 나 같은 경우는 매일경제 > 한국경제 > 머니투데이 > 이데일리 등 언론사의 우선순위를 편집하여 구독하고 있다.

참고해야 할 것은 단순 언론사만 선택했을 경우 해당 시간대 주요기사가 상위에 올려져 있다. 아무래도 상위이슈의 경우 관심을 충분히 끌만한 주제이기 때문에 자꾸 검색해서 읽다보면 정작 내가 읽고자 하는 경제기사를 보지못하는 상황이 발생된다. 그렇기 때문에 주요뉴스가 아닌 '지면뉴스'를 선택해 종이신문과 동일한 내용의 기사를 읽는 것이 좋다.

3. 해외뉴스의 경우 언론기사 보다 증권사 투자정보를 이용한다.

우리는 현재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 더이상 국내 이슈가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글로벌 이슈에 더 많이 좌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매일 아침 국내 언론사 기사만을 읽게 되면 이미 하루 늦은 과거의 정보가 되고 만다. 그래서 나는 금융상품, 주요 정책등의 분석이 들어간 내용은 국내 언론사 기사를 주로 보지만 트렌드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기사는 증권사 어플 투자정보 등에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이슈들을 살펴보는 편이다. 처음에는 익숙해지는데 오래 걸리지만 매일 하다보면 습관이 되어 한눈에 내가 원하는 기사를 바로 볼 수 있다.

4. 본문이 아닌 제목을 중심으로 읽어야 한다.

나를 비롯해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언가를 읽었을 때는 토시하나 빼놓지 않고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책도 그렇고 기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막상 경제기사를 읽어보겠다고 다짐을 하고 매일매일 실천을 하다가 1주일 정도 시간이 흐르면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된다', '모르는 용어가 너무 많다', '읽어도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하며 경제기사 읽기를 포기한다. 나도 그랬다. 시작~끝을 읽어야지만 경제기사를 잘읽는 사람이 되는 것으로 착각했지만 이렇게 읽다보면 경제기사를 다시는 보지 않게 된다.

그래서 나는 우선 지면뉴스의 제목을 쭉 훑어 본다. 앞에서 이야기 했던 것과 같이 매일경제 > 한국경제 > 머니투데이 > 이데일리의 지면뉴스 제목을 중심으로 읽는데 이렇게 읽으면 길어야 5~10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렇게 제목을 먼저 읽은 다음에 내가 관심있게 보아야할 주제별 기사에 들어가 해당 기사를 꼼꼼히 읽는다. 그러면 대략 5~6개 정도의 기사를 읽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1시간이면 충분히 기사내용을 파악 할 수 있게 된다.

5. 경제기사는 읽는 것보다. 이해하는게 더 중요하다

경제기사를 읽다보면 읽는다는 것에 만족해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사를 읽다보면 모르는 단어도 나오고, 좀 더 이해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검색해 보아야 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눈으로 읽는 것보다는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들어 원달러 환율의 경우 매번 들어도 헷갈리는 내용인데 이 내용을 눈으로만 읽게되면 어떤 인사이트도 받을 수 없다.

<예시 기사 : 연합뉴스>

14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9원 내린 달러당 1,18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6.3원 하락한 1,182.5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 후반으로 가면서 하락 폭을 일정 부분 만회했다. 미중 무역협상에서 이른바 '스몰 딜'이 성사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한 점이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2천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올리려던 방침을 15일부터 보류하기로 했다. 대신 중국은 400억∼500억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지난 11일 7.4원 내리는 등 무역협상 기대가 미리 반영된 데다, 수입업체의 달러화 매수(결제) 물량이 나오며 장중 낙폭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며 "수입업체의 결제물량, 외국인의 주식 차익 시현 물량이 일부 나오며 장중 하락세는 줄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94.7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01.0원)보다 6.25원 내렸다.

해당기사를 보았다고 생각했을때 알 수 있는 정보는 오늘의 환율과 하락원이 정도이다. 평상시 경제기사를 자주 보며 모니터링하는 사람이면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해당 기사를 처음 본 사람은 솔직히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종류의 기사이다. 이 기사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선 몇가지 정보가 더 필요하다. 1) 환율 상승과 하락 영향 2) 환율 추이 3) 환율변동에 따른 투자 상품 등이다. 물론 이외에도 더 많은 정보들을 종합해 분석할 수 있으나 대략 이 정도만 파악하고 있어도 평상시 경제기사를 읽기에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다.

다음번에는 경제기사를 읽고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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