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볼거리(경기광주 중대물빛공원)
이사를 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집에 처리해야 할 일도 많았고 TV가 있어서 그런지 아무 생각 없이 쇼파에 앉아 이런저런 방송을 보느라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릎에 이상이 생겨 달리기를 할 수 없었던 것도 있다. 그러다보니 점점 살이 찌기 시작했고 내가 제일 경멸(?)하던 집에서 죽치고 있는 시간이 점차 늘어났고 하루를 마무리 하며 스스로에게 자책하는 상황까지도 발생된 것이다. 이에 하나 rule을 잡은 것이 매주 이사온 곳의 이곳 저곳도 살펴보도 그동안 가지 못했던 장소를 하나씩 살펴보는 취미를 갖기로 했다. (부동산 임장은 덤이고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일어나서 식사를 하고 난뒤 집에서 약 3.5km정도 떨어져 있는 (중대물빛공원)을 찾았다. 여러번 차를 타고 지나쳐 본적은 있었는데 저수지 주변을 직접 트래킹해 본적은 없었다. 눈으로 보았을 때는 꽤 큰 규모라 한바퀴를 도는데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넓지는 않았던것 같다. 한 바퀴가 약 1km정도 되는 것 같은데 정확한 정보가 없어 느낌일 뿐이다.
주말 오후여서 그런지 저수지를 트래킹 하는 가족단위 사람들이 많았다. 트래킹 코스도 깨끗하고 정리가 잘되어 있어서 그런지 어린친구들도 많았고 어르신들도 크게 무리없이 천천히 걸으며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중대물빛공원을 트래킹하며 하나 아쉬웠던 부분은 달리기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면의 상태도 좋고 고개를 살짝만 돌려도 꽃과 저수지 물이 한데 어울려져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환경이었는데 이곳에서 달리기를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 이사하기 전에는 안양천을 달렸었는데 이곳도 안양청 못지 않게 달리기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코스인데 말이다.
오늘은 중대물빛공원까지 걸어서 다녀오다 보니 전체 걸음이 9.5km였다. 즉 공원까지 왕복 걸이가 7km이고 나머지 1.5km는 공원을 걸었던 걸이라고 볼 수 있다. 공원을 즐기는 시간보다 이동거리기 많았던 셈인데 차를 대신해서 주변을 좀더 싑게 찾아가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 지 고민을 해봐야겠다.
돌아오는 길에 집앞에 있는 꽈배기 가게에서 팥도너츠와 꽈베기를 사들고 집에 들어와 커피와 함께 맛을 보았는데 밀가루 맛이 너무 강했다. 겉으로 보기엔 맛집 같아 보였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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