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일상(10월 3일 개천절에...)
경기도 광주로 이사한지 벌써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드문드문 차를 끌고 서울을 간적은 있지만 대중교통을 통해 서울을 방문한 적은 없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아침 일찍일어나 지하철을 경강선을 이용해 예전 거주지였던 가산디지털단지를 방문했다. 하도 오랫동안 있었던 곳이여서 그런지 크게 어색하지 않았다.
작년 뉴스에서도 보도되었던 가산 두산 위브 아파트 앞 땅꺼짐으로 인해 공사가 잠시 중단되었던 가산센트럴푸르지오시티도 어느덧 10층이 넘게 공사가 진행되어 조만간 입주가 진행될 것 같아 보였다. 인명사고가 날 수도 있고 이해관계가 첨해한 사항임에도 2020년 입주시기를 맞춰 공사를 할 수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오늘 하루는 나름 바쁘게 보냈다. 아침부터 조조영화를 보았고 가을을 맞이해 쇼핑도 했으며 지인과 만나 근황도 나눴기 때문이다. 간단히 오늘하루 있었던 일상을 기록한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내 일상을 기억하기 위해서..
AM 9시 조조영화 <가장 보통의 연예> |
본래 영화를 보면 리뷰를 남긴다. 하지만 오늘 보았던 <가장 보통의 연예>는 리뷰를 남길 수가 없다. 일반적으로 영화의 줄거리, 연기, 내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연출에 대한 나의 생각등을 기록하는데 그 어느하나 조건을 충족할 수 없어서이다. 그저 기억에 남는다면 '간간히 재미있음' 킬링영화 정도는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영화 제목처럼 정말 가장 보통의 연예에 대한 내용을 다루려고 했던 것 같으나 나에게는 '보통의 연예' 같이 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특별한 연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전개가 없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자면 '배우 공효진'에 대해서이다.
요즘 배우 공효진이 내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본래 별 관심도 없었고 그녀가 나온 드라마나 영화를 본적도 없었다. 그런데 요근래 우연히 보게 된 '동백꽃필무렵'이란 드라마에서의 캐릭터가 신선하고 재미있었는데 오늘 보았던 <가장 보통의 연예>에서도 재미있는 캐릭터로 연기하는 것이 인상적이였다.
영화에 대한 추천은 ★★★ 이다. 심심하시면 보시는 것도 추천한다.
<가장 보통의 연예>
PM 13~16시 가을 대비 쇼핑 |
평상시 의류를 잘 구매하지 않는 편이다. 철이 바뀔 쯤에나 필요한 옷가지를 한번에 사곤하는데 바로 오늘이 그날이였다. 오늘은 10월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날이 더웠으나 본래대로라면 쌀쌀해진 기후에 가디건이나 자켓을 입곤했는데 이사를 오면서 많이 버리기도 했고 요즘 바뀐 옷스타일에 맞는 자켓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항상 가장 편하게 입을수 있는 청바지도 겸해서 구입을 했다.
주변에 옷을 잘입는 후배는 한꺼번에 옷을 사는 것이 안좋은 습관이라고 이야기 해주곤 했는데 나는 그게 잘 안된다. 옷을 사는 일이 생각보다 시간과 체력도 많이 요구하고 재미도 있어야 하는데 나에게는 이 모든게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용적으로 계절에 맞춰 대비하는 정도의 옷 구매라 한번 쇼핑을 나가게 되면 위아래도 그동안 필요로 했던 옷가지들을 구입하곤 하는데 오늘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헌데 후배의 옷스타일을 보고 배우고 싶은 마음도 요즘은 들기 때문에 앞으로는 학습을 통해 내 몸에 맞는 옷스타일도 고민을 해볼 생각이다. 이제 슬슬 나이도 들기 시작하고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는 않지만 호감도 측면으로 보았을 때 옷을 못입는 것보다는 잘 입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PM 16시~18시 지인과 근황 토크 |
쇼핑 이후 지인과 스타벅스에 가서 생일선물로 받았던 쿠폰을 사용해 음료를 구입하고 근황을 나눴다. 워낙 친한 지인이기 때문에 특별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지않았다. 그저 정말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이야기 하며 시간을 보내 글로 전할 만한 내용은 없다. 다만 나는 모르고 있던 사항인데 지인이 알려준 작은 Tip이 있어 혹시 모르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해 공유해보려 한다.
생일선물로 스타벅스 쿠폰을 꽤 받았는데 광주로 이사를 오면서 카페도 자주 안가고 집에서 커피를 대체로 마시기 때문에 사용할 일이 별로 없었다. 다만 집에서 유리컵으로 커피를 마시다 보니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동시에 사용하면서 컵이 깨졌다는 이야기를 지인이게 말했더니 <텀블러를 쿠폰>으로 구입하라고 말해줬다.
음료세트 쿠폰으로 텀블러를 구입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더니 가능하다고 말해준 것이다. 워낙 이런 분야에는 약하기 때문에 지인을 따라 텀블러를 하나씩 구경하기 시작했고 용량도 크고 활용성이 높을 것 같은 <핑크골드 텀블러>를 손에 들고 직원에게 쿠폰과 교환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더니 '가능하다'고 말해주었고 현금영수증까지 처리해주었다.
언젠가 사용은 하겠지만 굳이 필요하지 않았던 음표쿠폰을 가지고 꼭 사야만 했던 텀블러를 구입할 수 있어 좋았고 한가지 더 좋았던 점은 텀블러를 구매하면서 스타벅스의 전 음료(병음료, 리저브 제외) 이용할 수도 있게 되었다. 역시 이런 소소한 TIP들은 지인을 통해 듣는게 최고인것 같다.
PM 20~21시 JTBC 뉴스룸 시청 |
오랫만의 서울 나들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평상시 루틴처럼 티비 전원을 켜고 JTBC 뉴스룸을 시청했다. 오늘 주요 뉴스 주제는 '18호 태풍 미탁', '광화문 집회', '정경심 교수 비공개 소환' 등이였다. 근래 태풍 미탁을 제외하고는 지긋지긋하게 반복되는 뉴스였다. 솔직히 오늘 뉴스를 보고 화가 나기도 했으나 한편으론 고민이 많아졌다. 옳든 아니든 대한민국이 두동강 났기 때문이다. 다른 말은 하지 않으련다. 이제는 리더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이상한 사람이던 제정신이 아니던 사람이던 소통을 통해 해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계속 정치적 이분법으로 분열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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