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경제기사(2019.0712)
<장중시황> 헬스케어 중심으로 Dow 지수 랠리하고 있지만 전반적 증시는 혼조세 / 써치엠글로벌
▲ 오전 10:55(현지 시간) 현재, Dow Jones 지수 +0.49%, S&P 500 지수 +0.08%, Nasdaq 지수 -0.01%를 기록 중이다.
▲ 미국 정부가 의약품 리베이트 금지 정책을 철회하면서, 헬스케어 섹터가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UnitedHealth(UNH)는 4.6% 상승하면서 Dow Jones 지수 랠리를 견인하고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하여 미-중 무역협상이 만족스럽게 진전되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이 약속했던 수준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 XM은 "미 연준 파월 의장이 7월 FOMC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으며, 이것이 전일에 이어 미국 증시 상승압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 E*Trade는 "미국의 5월 CPI 인플레이션율은 시장이 예상하고 있던 것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으나, 미 연준의 비둘기파적 기조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파월 의장은 경기 둔화를 야기하고 있는 여러 이슈들을 열거했다"고 언급했다.
▲ Marketfield Asset Management는 "현재의 금융 여건과 경제지표 균형을 고려했을 때, 7월 금리인하가 단행된다면 이는 전례없이 이른 시기에 단행된 것이라고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금리 곡선 역전이 이루어지고 있고, 무역마찰 등의 리스크를 고려하면 예방적 금리인하는 타당하다"고 보았다.
▲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84%, 10년물 금리는 2.08%를 기록 중이다.
▲ WTI 유가는 0.20%, 브렌트유는 0.36% 하락하고 있다.
▲ 달러인덱스는 -0.07%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횡보하고 있다.
금리인하 바람에…`초장기채` 전성시대 / 매일경제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추가 금리 인하 시 높은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는 20년물 이상 초장기 채권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에서는 50년 이상 초장기채에 뭉칫돈이 몰리는가 하면 국내에서도 초장기채 물량이 모두 소화되면서 발행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주 입찰에 들어갔던 이탈리아 50년물 국채는 30억유로 모집에 170억유로가 들어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오스트리아가 100년물 국채를 재발행해 투자자가 몰리면서 금리 1.2% 수준에 발행된 것과 마찬가지로 듀레이션(채권의 평균 잔존 만기)이 긴 초장기 채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는 유럽에서 독일 등 많은 국가들의 장기채 금리가 여전히 마이너스인 상황이라 플러스 금리를 주는 국채가 있으면 수익률을 얻기 위한 채권 투자가 집중되는 것이다. 게다가 채권은 장기채일수록 듀레이션이 긴 경향이 있어 유럽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를 꺼내들면 채권가격 이득 효과까지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가령 국내에서 채권금리 하락에 따라 국채 10년 펀드 수익률이 최근 1년간 10%를 기록했는데 만약 국채 20년물을 담는다면 수익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박태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채권팀장은 "유럽 국채들은 금리가 마이너스에 가까운 수준이기는 하지만 환헤지 프리미엄이 붙으면 1.6%포인트 추가 수익이 가능해 국내 기관투자가도 유럽 장기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탁하진 신한BNPP자산운용 해외채권운용팀장은 "최근 들어 장기채를 통해 자산과 부채 듀레이션을 맞출 필요가 없는 투자자까지 초장기채 매입에 뛰어들었다"며 "금리 인하 사이클에 돌입했다는 판단에다 유럽은 장단기 금리차로 인한 초장기채 가격 매력까지 있는 상황이라 안전자산 측면에서 초장기채를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운용사 블랙록자산운용이 출시한 20년 이상 국채물을 담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20년물국채ETF(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에는 올 상반기 49억달러가 순유입됐다.
국내에서도 20년물 이상 초장기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거래소에 상장된 30년물 비중은 24%, 50년물은 3.1%에 달했다. 금액은 각각 14조1000억원, 1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2015년 30년물 비중이 11%에 불과했고 50년물이 상장된 지 3년이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급속한 성장이라 할 수 있다. 초장기채 비중이 늘어나면서 국고채 평균 잔존 만기는 2015년 말 7.62년에서 최근 10.34년으로 증가했다.
국내에서 초장기채의 주된 투자자는 보험사다. 이정호 동양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보험사에서는 IFRS17 도입으로 부채(보험금) 듀레이션을 자산 듀레이션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초장기채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초장기채를 만기까지 보유하는 사례도 있지만 가격이 높아지면 중간에 매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만 유동성 문제 때문에 초장기채는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년 이상 초장기물은 경쟁 입찰은 물론 비경쟁 입찰분까지 모두 소화될 정도로 수요가 탄탄하다"면서도 "보험사나 연기금 외에는 투자자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시장에 내놓을 때 바로 유동화시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에서 펀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다 보니 듀레이션이 높은 채권에 투자하는 '일드 헌팅'이 나타나고 있는데 유동성이 낮은 고수익 자산들이 지닌 부작용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한제 후폭풍…재건축은 주춤, 신축 아파트는 풍선 효과로 들썩 / 한국경제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기정사실화하자 부동산시장에서 차별화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희소가치가 높아진 입주 5년차 이내 신축과 입주 10년차 전후 준신축 아파트값은 더 뛴 반면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재건축 아파트 매수세는 줄어들고 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실수요자가 저렴한 분양을 기다리며 기존 단지 매입을 미뤄야 분양가상한제 도입 효과를 볼 수 있는데, 향후 서울 인기 주거지역 공급 물량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아는 실수요자들이 기존 새 아파트 매수에 나서고 있어 상한제가 약효를 내기 어렵다”며 “상한제로 수익성이 악화된 단지와 정비사업을 연기하는 단지만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건축 막히니 신축으로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2% 상승했다. 정부의 규제 의지 표명에도 지난주(0.02%)와 같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주요 재건축 단지가 포진한 강남 3구 가운데 송파구는 전주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0.03% 상승했고, 강남구(0.05%)와 서초구(0.03%)는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 발언 이후 강남권 재건축에 쏠려 있던 수요가 신축·준신축 아파트로 넘어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대치동 대장아파트인 래미안대치팰리스 1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10일 26억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25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진 데 이어 2주 만에 다시 한번 고점을 갈아치웠다. 대치동 S공인 관계자는 “최근까지 26억원에 물건을 팔려고 했던 집주인들이 호가를 27억원으로 올렸다”며 “분양가상한제 얘기가 나온 뒤부터 매수세가 더 몰려 집도 안 보고 바로 거래하는 사례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달 24일 28억원에 팔린 전용 94.49㎡는 최근 호가가 29억원까지 뛰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서초구 반포동에서도 나타났다. 반포동 H공인 관계자는 “재건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수요가 비재건축 단지로 몰리고 있다”며 “반포자이 같은 10년차 아파트에 매수 문의가 쏟아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축·준신축의 상승세는 통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강남 4구 내 5~10년차 아파트 가격은 0.09% 올라 전주 -0.01%에서 큰 폭으로 상승 반전했다.
반면 대치동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같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매수 문의는 감소했다. 재건축을 고민하던 투자자 가운데 신축으로 마음을 돌린 수요도 생기고 있다. 대치동 P공인은 “정부가 재건축에 강한 규제 의지를 나타내자 은마아파트 매수세가 크게 줄었다”며 “당초 은마아파트를 사겠다고 찾아왔던 손님이 래미안대치팰리스 등 새 아파트를 찾아달라고 문의하는 사례도 꽤 있다”고 말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달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추가 매수가 뜸한 상황이다. 이 아파트 전용 76㎡는 지난달 19일 19억1560만원에 손바뀜하며 직전 최고가를 넘어섰다. 잠실동 A공인 관계자는 “4월 이후 월 30건 이상 거래가 이뤄졌지만 이달 들어 매수 문의가 종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급매물조차 종전 최고가보다 비싸게 부르는 등 매도·매수자 간 호가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압구정 J공인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사람들의 심리가 요동치는 분위기”라며 “최근에는 매입 가능한 물건에 대한 문의가 절반 수준으로 줄고 분양가상한제의 영향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물어보는 손님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상한제 효과 못 볼 것”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부분 상한제로 서울 집값을 잡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로 서울 시내 공급을 위축시켜 신축이나 입지가 좋은 구축의 희소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분양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내 예정돼 있던 공급이 제대로 될지조차 불투명하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연말까지 공급될 아파트는 20개 단지, 1만1700가구다. 이 가운데 하반기 최대어로 꼽혔던 강동구 둔촌주공, 흑석3 재개발 등은 분양 시점을 둘러싼 조합원 간 이견으로 연내 분양하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재건축을 틀어막으면 리모델링이 가능한 20년차 아파트에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며 “정부가 시장을 강하게 때릴수록 샌드백처럼 시장에서의 반동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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