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경제기사(20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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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연준 완화 기대의 힘'…주가 사상 최고·국채↑달러↓ / 연합인포랙스

12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 국채 가격은 여전한 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했고,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뉴욕 유가는 미국 멕시코만 인근 폭풍에 따른 생산 차질에도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를 사실상 예고한 파월 효과가 이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통화정책 의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확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연준이 긴축에서 완화로 정책 방향을 선회한 만큼 시장의 기대가 크다. 전일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도 시장 예상보다는 양호했다. 6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올라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본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음식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도 전월 대비 0.3% 올라 전문가 예상 0.2%를 상회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약한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올해 두 번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유로존의 5월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하고, 중국의 6월 수출은 우려보다 덜 감소하는 등 주요국 경제지표가 나쁘지 않았다.

중국이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승인 조치에 반발해 무기판매 과정에 참여하는 미국 기업을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련 불안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날 생산자물가 외 다른 지표는 없었다.


​[단독] 서울아파트 다시 사들이는 `지방 큰손` / 매일경제


9·13 부동산대책 발표 후 가라앉았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와 가격이 다시 '꿈틀'하자 지방 큰손 투자자들의 '상경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기준 강화와 정부의 민간분양가 상한제 등 각종 규제와 재건축 규제 등이 오히려 서울 주택 희소성을 높여 '현금부자'인 지방 사람들의 투자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14일 한국감정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지방에 주소지를 둔 사람의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1442건이었다. 이는 전달인 4월 990건 대비 45.7% 늘어난 것이다. 부동산시장이 과열 양상을 띠었던 지난해 말 이후 가장 많은 상경투자 건수다.

전체 아파트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4월에는 전체 6275건 중 지방 거주자 거래는 990건으로 15.8%를 차지했다. 반면 5월에는 1442건이 지방에 주소지를 둔 사람의 거래로 파악돼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서울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외지인 비중 역시 지난해 말 이후 최고치다.

지방 큰손들의 상경투자는 송파·강동구를 비롯해 광진구 등에 집중됐다.

광진구에 있는 아파트를 매입한 경우는 4월 17건에 불과했지만, 5월엔 165건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광진구 아파트의 거래 건수는 133건에서 561건으로 4배 정도 증가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강남구와 송파구를 마주 보고 있는 광진구는 강남발 아파트값 상승의 영향권 안에 드는 곳이다.

강남3구에선 상대적으로 몸값이 낮은 편인 송파구 아파트도 상경투자족의 집중 타깃이 됐다. 지방 거주자의 매입 건수는 4월 52건에서 5월 94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강동구에서도 41건에 불과했던 지방 거주자의 매입건수가 5월 64건으로 늘어났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언뜻 생각하면 강남·서초구에 많이 몰릴 것 같지만, 이들 지역의 주택을 구입할 땐 초기자금이 워낙 많이 필요하다"며 "이들 지역과 멀지 않으면서 몸값은 상대적으로 낮은 송파 등으로 투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통계 수치보다 더 빠르게 투자 수요 유입이 감지되고 있다. 매일경제가 강남권 일대 공인중개업소를 취재한 결과 이달 초 부산에 거주하는 한 부부는 중개업소로부터 "괜찮은 매물이 있다"는 전화를 받고 몇 시간 후 수서발 고속열차(SRT)를 타고 와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를 16억5000만원에 계약하고 곧장 돌아갔다.

광주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한 남성은 최근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6㎡를 18억원대에 계약한 후 최근 잔금까지 모두 치렀다. 이 아파트는 최근 19억원이 넘는 가격에 실거래됐다.

강남권에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A씨는 "정부가 규제를 발표한 6월부터 지방 소재 법인사업자와 매매사업자들의 문의 및 매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호가가 계속 오르니 아파트를 직접 보지도 않은 채 지방에서 바로 계약을 맺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방 투자자들이 서울 아파트 매입을 늘리는 데는 지방 부동산시장이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도 한몫했다.

​2017년 6월부터 2019년 6월까지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서울은 2년간 8.8% 상승했지만, 지방 5대 광역시는 오히려 1.5% 하락했고, 9개 도를 보면 3.7%나 하락했다.

반면 서울 지역 아파트는 정부가 지난 5월 3기 신도시를 발표하면서 강남 지역 대체 후보지가 빠졌고 정부가 분양가 통제를 강화하며 공급이 지연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연일 몸값이 치솟고 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서울 외 투기과열지구에서는 대출 규제가 서울과 똑같이 적용되고 최근 정부가 분양가 가격 통제를 세게 하면서 되레 앞으로 서울 공급이 더 줄어들 것이란 시장 해석도 강해진 상황"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서울 집값 강세가 계속될 경우 지방의 여유층들이 서울로 더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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