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경제기사(2019.05.14)
<장중시황> 중국,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에 보복관세 발표… 미국 증시 2% 이상 하락 / 써치엠글로벌
▲ 오전 10:55(현지 시간) 현재, Dow Jones 지수 -2.17%, S&P 500 지수 -2.17%, Nasdaq 지수 -2.83%를 기록하고 있다.
▲ 중국 정부는 미국의 관세인상 시행에 대한 보복으로, 6월 1일부로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 Barclays는 "무역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은 관세인상을 발표했다. 이번 관세인상은 철회되지 않고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고 보았다.
▲ TD Ameritrade는 "무역마찰에 따른 변동성이 당분간 높게 유지될 것이며,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적합한 포지션을 쉽게 찾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시장이 패닉에 빠졌다고는 보기 어렵다. 패닉 상태라면 지금보다 더 많은 자금이 채권 시장에 유입되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현재 시장의 반응은, 그간 확대되었던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 Pepperstone 역시 "리스크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크게 악화되었고, 자산을 보전하기 위한 포지션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을 패닉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발언했다.
▲ Allianz Global Investors는 "미-중 무역마찰이 격화되고 있는 한편, 미-일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G20 회의에서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과도 무역마찰이 남아있는 상태로, 특히 독일의 자동차 산업, 프랑스의 농업이 마찰의 중심에 있다"고 밝혔다.
▲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2.19%, 10년물 금리는 2.41%를 기록 중이다.
▲ 사우디 아라비아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당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었다. WTI 유가는 1.26%, 브렌트유는 1.30% 상승하고 있다.
▲ 달러인덱스는 0.20% 하락 중이며, 금 가격은 0.85% 상승하고 있다.
원화값 10원만 떨어져도 年920억 손해…항공업계 초비상 / 매일경제
원·달러 환율은 대다수 국내 기업들이 연간 사업계획을 세울 때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주요 변수 중 하나다. 원화값이 연저점을 기록하면서 사업구조상 환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국내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원화값 하락으로 가장 타격이 우려되는 산업은 항공 업종이다. 항공사들은 항공기 금융리스 등 영향으로 달러화부채 비중이 상당히 높다. 대한항공은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순외화부채 규모가 92억달러에 달한다. 환율이 10원 변동 시 약 920억원의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저비용항공사(LCC)들 역시 원화값 하락에 따른 실적 부담이 큰 상황이다. 규모상 항공기를 직접 구매해 운영할 수 없는 LCC들은 대부분 항공기를 리스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항공유 역시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파생상품을 통한 헤지로 환율과 유가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급격한 변동에는 대응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원·달러 환율을 1100원으로 정한 현대차는 최근 원화가치 하락 흐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달러화 결제 비중은 양사 모두 50% 전후로 달러 강세가 수익성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북미법인(HMA)은 지난해 총 126만7619대를 팔아 15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모멘텀이 된 팰리세이드 등 신차 효과의 경우 북미·유럽 시장이 아닌 내수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북미 시장 수출이 본격화하는 올 하반기 판매 상황과 원·달러 환율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따른 위안화 변동 여부, 인도 시장에서는 최근 소비심리 위축과 총선 이후 환율 변동 여부 등 실적에 영향을 주는 다른 복잡한 요인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TV·가전 등 한국 주요 수출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전자 업계는 환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전자 업체들은 생산기지를 대부분 국외로 이전해 원·달러 환율 변동의 직접적 영향권에서는 벗어났다는 분석이다. 다만 당장 단기적 달러 강세가 수출에 큰 영향은 없지만 보호무역주의 확대와 환율 등 영향으로 해외시장에서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수출기업들은 글로벌화돼 있고 사업이 다각화돼 있다"면서 "현지 통화로 거래하거나 입금과 지출하는 통화를 일치시키는 등의 자금 운영으로 환율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는 환율보다는 시황에 더 영향을 받는 업종이기에 환율이 업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이 강세인 메모리반도체 분야는 원·달러 환율 영향보다는 글로벌 경기 흐름과 주요 고객사들의 수요가 절대적 변수라는 점에서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달러 강세가 지속된다면 판매가에서는 이익을 좀 더 볼 수 있지만, 원자재 비용이나 영업 비용 등이 외화로 결제되는 부분이 있어 효과가 상쇄될 것"이라면서 "결국 수요나 전반적인 업황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 vs TSMC 파운드리 `왕좌의 게임` / 매일경제
삼성전자가 '2030년 시스템 반도체(모바일AP·이미지센서 등) 1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핵심 사업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가운데 이 부문 글로벌 1위인 대만 TSMC도 최첨단 미세공정(회로 선폭을 줄이는 기술) 계획을 발표하는 등 경쟁에 불이 붙었다.
적극적인 투자계획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는 미세공정 개발에 유리한 극자외선(EUV)을 먼저 활용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고, 수십 년간 글로벌 파운드리 산업을 이끌어 온 TSMC는 축적된 기술뿐만 아니라 튼튼한 생태계, 고객, 거래처 등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13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TSMC는 2021년부터 '5나노미터 플러스(5㎚+)' 미세공정 기술을 파운드리에 적용해 반도체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지난달 16일 삼성전자가 EUV 기술을 기반으로 '5나노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해 내년께 양산될 것으로 예상되자 TSMC는 5나노 플러스를 발표한 것이다.
나노 공정은 회로 폭을 ㎚(1㎚는 10억분의 1m)급으로 줄여 반도체를 만드는 공정을 말한다. 5나노 공정은 반도체 소자에 들어가는 회로 선폭이 5㎚급(머리카락 굵기의 2만4000분의 1 수준)임을 의미한다. 나노 공정이 미세해질수록 칩의 크기를 줄일 수 있고 전력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칩이 작아져 웨이퍼당 생산량이 증가하고 원가 경쟁력도 높아진다. 5나노 공정은 기존 7나노 공정에 비해 칩의 전력 효율은 20%, 성능은 10% 좋아지고 크기도 줄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이에 비해 TSMC는 5나노 플러스가 5나노에 비해 성능과 전력 효율에서 우수하다는 입장이다.
TSMC의 5나노 플러스 양산 시점이 공개된 것은 이미 관련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는 의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TSMC는 5나노 공정에 대해서는 내년 2분기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5나노 이후 미세공정의 기본 틀을 '3나노'로 잡고 있다. 작년에 3나노 공정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했고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 열리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48.1%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고 삼성전자가 19.1%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6나노 공정 제품과 관련해 대형 고객사와 논의를 거쳐 설계가 완료돼 올해 하반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고, 같은 날 TSMC는 내년 6나노 반도체를 시험생산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압도적 점유율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메모리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글로벌 1위를 하기 위해 13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스템 반도체에서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모바일AP·이미지센터·CPU 등 단일 품목도 중요하지만 파운드리에서도 TSMC를 극복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미세공정에 유리한 EUV를 TSMC보다 먼저 시작해 향후 기술을 진척시키는 데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운드리 사업을 주도해 온 TSMC는 축적된 기술과 함께 수십 년간 영업을 통해 구축해 놓은 거래처·신뢰관계 등을 갖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미세공정 기술 개발과 영업 등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집값 바닥 다지기 돌입?…저가 급매물 반짝 거래 / 데일리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달에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강남 재건축단지 일부에서만 반짝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각에서는 이처럼 급매물이 소화되고 있는 상황을 재반등의 전조증상인 '바닥다지기'로 해석도 하기도 한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값은 25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서울 재건축은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오름폭을 키운 것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진 반면, 재건축 시장은 0.09%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난달 수도권 주택매매가격도 올 1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서울은 전월(-0.08%) 대비 하락폭이 줄어들어 보합(0.0%)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같은 기간 공인중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3개월 후 집값 전망에서는 전월(81.11)보다 나은 83.61을 기록했다. 서울은 9·13부동산대책 이후 7개월 만에 반등한 81.4를 나타냈다. 매매전망지수는 100을 기점으로 이하는 하락을, 초과는 상승을 전망하는 수치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선행 지표로 해석되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오르면서 바닥론은 꿈틀거리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와 강남구 대치동 은마 등에서 시장 바닥 심리가 확산되며 저가 매물 거래가 이뤄졌다”면서 “9·13대책 이후 가격 하락이 컸던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이 거래된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요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 소진만으로 추세 전환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봤다.
임 연구원은 “정부의 다양한 수요 억제책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거래량 자체도 아직까지는 절대적으로 적다”며 “무엇보다 가격 상승을 이끌만한 상승 동력이 크지 않고 하반기 국내 경기 회복 여부도 지켜봐야 하는 등 변수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도 “서울의 3개월 후 매매전망지수가 반등했으나, 집값 하락폭이 둔화되며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라며 “전국적으로 올 들어 위축된 시장 분위기가 회복될 기미가 없는데다 매수세가 약화되고 이사철이 지남에도 불구하고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은 탓에 상승 보다는 하락 전망이 우세하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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