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8 경제기사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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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일반] 美 국채금리 3개월來 최저

트럼프 불안감에 안전자산 인기

미국 채권시장이 트럼프 랠리에 경고음을 보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다우지수는 지난 24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1987년 이후 가장 긴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를 이어가고 있지만 채권시장은 이게 정상이 아니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24일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317%로 전장 대비 6bp(1bp=0.01%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최저치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2.6%까지 급등해 경기 활성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감을 반영했지만 다시 트럼프 당선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탈규제, 감세, 인프라 투자' 정책에 따른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에 따라 채권을 팔고 주식을 사는 '리플레이션(통화 재팽창) 트레이드'가 최근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채권을 사들이는 투자자 행보가 이어지면서 채권 금리가 급락한 게 이를 대변한다. 채권값 상승은 채권 금리 하락을 뜻한다. 미 증시와 국채가 엇갈렸던 흐름에서 벗어나 증시와 국채의 동반 상승세가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경영일반] 대출부담 `눈덩이`…은행 주담대 금리 23개월來 최고

은행 주담대 금리 3.16%…저축銀 한달새 1%P↑
예대금리차 4년來 최대…대출 연체율 급증 우려

 금융당국의 대출 옥죄기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3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여신심사 강화로 대출 문턱이 높아진 은행권에서 밀려난 저신용자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쏠리면서 저축은행 대출금리가 지난 1월 한 달간 1%포인트 이상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객들이 대출을 받기 힘들어진 것은 물론 부담해야 하는 금융비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셈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평균 3.16%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간 것으로 2015년 2월(3.24%) 이후 23개월래 가장 높은 대출금리 수준이다. 이처럼 대출금리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은행권의 신규 예·적금 금리는 같은 기간에 0.05%포인트 하락한 1.51%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대출금리-수신금리)가 전월 대비 0.12%포인트 상승한 2.00%로 확대됐다. 예대금리차가 2.00%대로 확대된 것은 2013년 1월(2.00%) 이후 4년 만이다.

은행권뿐만 아니라 신용협동조합(4.60%), 상호금융(3.86%), 새마을금고(3.92%) 등 2금융권 신규 대출금리도 같은 기간 0.05~0.1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이자 수준이 높은 저축은행 신규 대출금리가 한 달 새 1.09%포인트 폭등한 11.75%로 상승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저축은행 대출금리가 한 달 동안 1%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2013년 1월(1.99%포인트) 이후 4년 만이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이어 저축은행을 포함한 2금융권 전반으로 대출심사를 강화할 방침이어서 저소득·저신용자들이 금리가 훨씬 더 높은 대부업체 등으로 내몰리는 '2차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저축은행 대출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저축은행 대출 잔액은 43조4646억원이다. 이 중 가계대출은 18조2849억원으로 42.07%에 달한다.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연체율 상승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를 기록해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0.21%), 집단대출 연체율(0.30%)은 전월 말 대비 0.01~0.02%포인트로 소폭 오른 반면 가계신용대출 연체율(0.48%)은 0.07%포인트 올랐다.

[금융] 지배구조 탄탄한 지주사 사들인 외국인

포스코·LG·오리온…연초부터 강한 매수세
지주사 체제 전환 밝힌 현대重·롯데쇼핑도 관심

 기업 지배구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법개정안 도입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증시 큰손인 외국인들은 지배구조 관련 수혜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입이 가시화하고 있는 다중대표소송제만 해도 모회사 주주가 자회사 경영에 개입할 수 있어 모회사나 지주사 격 회사의 기업가치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외국인들은 지주사를 정점으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한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눈독을 들인 종목은 포스코로 작년 10월 이후 27일까지 5개월간 누적 순매수 금액만 1조2245억원에 달한다. 연초 이후에도 외국인이 426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27일 종가 기준 주가는 연초 대비 8.73%가량 올랐다.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지배주주 영향에서 자유로운 포스코는 3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도 국내에서 가장 선진형 지배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외이사제 도입과 분기 배당제 등 주주권익 보호 행보에도 늘 앞장섰다.

포스코는 지난달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지배구조를 확립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았음에도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에 대한 신뢰로 외국인의 매수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오는 6월 인적분할이 예정된 오리온 역시 올해 들어 외국인이 42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가 같은 기간 11.71% 급등했다. 오리온그룹은 최대주주 등이 28.45% 지분을 가진 오리온을 중심으로 수직형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으로 분할해 다시 지주사로 개편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외국인 지분율이 작년 11월 40.83%에서 현재 42.28%로 늘었다.

대표적인 중국 소비주인 오리온은 '한한령' 쇼크 이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제과 부문과 자회사 쇼박스의 영화 부문이 작년 실적에 미치는 타격이 미미한 것으로 밝혀지자 외국인은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았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오리온의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6.6배로 중국 현지 과자 업체 평균(20.0배)보다도 낮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과 지주사 전환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풍부한 현금 흐름을 차입금 상환과 투자를 위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주주 입장에서는 해외 자회사와 중간 지주사로부터 들어오는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 장기 주주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서 지주사체제를 최초로 정착시킨 범LG그룹 지주사도 외국인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LG전자 GS홈쇼핑 등 계열사들의 가파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한몫했다. LG는 1월 이후 외국인이 222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주가가 5.91% 올랐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LS를 130억원어치 순매수해 주가를 연초 대비 12.31%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향후 지주사체제 전환이 예상되는 종목에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단계인 롯데쇼핑은 연초 이후 2242억원을 순매수하며 15.75%이던 지분율을 19.12%로 올렸다. 업계는 호텔롯데 상장과 별개로 롯데쇼핑 등의 인적분할을 통한 중간지주사 설립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적자를 기록하는 롯데쇼핑의 해외 자회사를 투자회사로 하고, 국내 법인을 사업회사로 하는 인적분할이 이뤄져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7일 주주총회에서 분사·지주사 전환이 통과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인적분할 발표 직후 연말까지 외국인이 495억원을 순매수했다. 현재는 외국인보다 기관투자가가 집중 매수에 나선 상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 전망에 비해 분할 신설회사 업종(로봇산업·전기전자·건설장비)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높아 인적분할은 기업가치가 재평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의지를 밝힌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수감에 따라 연내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삼성물산 합병의 적법성마저도 특검의 수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지배구조 개편 행보는 쉽지 않으리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금융] 사고싶은 고수익 비과세 해외ETF 17개 불과

년 수익률 14.5%…러·인도·베트남 등 신흥국 ETF는 없어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와 함께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비과세 혜택이 도입된 지 1년이 됐지만 투자 가능한 상품은 고작 17개에 불과하다. 투자자 입장에서 비과세라는 강력한 세제 혜택에도 불구하고 막상 투자할 만한 상품이 충분하지 않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비과세 해외 ETF는 17개다. 지난해 9월 이후로는 새로 상장된 ETF가 전무하다. 그나마도 중국이 8개로 절반을 차지하고 일본(3개)과 미국(3개)까지 포함하면 주요 3개국에 거의 쏠려 있다. 나머지는 유럽, 남미, 전 세계 지수에 투자하는 ETF가 각각 1개뿐이다. 러시아 인도 베트남 등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주요 신흥국은 투자 가능한 ETF가 하나도 없다.

비과세 해외 ETF 상품이 적은 건 비과세 조건이 까다롭게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해당 내용을 규정한 조세특례제한법 91조에서는 '해외 증시에 상장된 주식에 직접 또는 간접으로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를 비과세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 때문에 거래소는 주식 선물에 투자하는 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형 ETF는 비과세 대상에 포함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주식 선물이든 합성이든 투자의 기초가 되는 자산은 주식이라는 점에서 굳이 차별을 둘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투자자들의 선택권을 넓히는 차원에서 비과세 해외 ETF 대상 확대를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17개 비과세 해외 ETF의 1년 평균 수익률은 14.5%로 괜찮은 편이다. '미래에셋TIGER라틴' ETF가 브라질 증시 상승에 힘입어 1년 수익률 49.6%로 가장 높다. 뒤이어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에 투자하는 ETF도 1년 수익률이 20%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금융] IT대장株 이대로 추락하나…

외국인 차익실현·원高로 삼성전자·하이닉스 연일↓
스마트폰 등 주력사업 탄탄한 삼성전자는 조만간 반등 예상
도시바 인수불확실·D램 편중…하이닉스 조정 길어질수도

 최근 나란히 주가가 하락 중인 국내 정보기술(IT)주 '투 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사업 다각화와 인수·합병(M&A) 효과, 주주 환원책의 '삼박자'를 갖춘 삼성전자가 단기 조정 후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반면, SK하이닉스는 매출 구조가 특정 제품에 집중돼 있고 M&A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주가 조정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특히 수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 면에서 고공행진을 펼치던 SK하이닉스가 작년 ROE 기준으로 삼성전자에 추월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올해 이들의 수익성 경쟁이 주식시장의 화두로 떠오른다.

지난달 26일 장중 200만원을 넘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후 한 달 만인 이달 24일까지 4.2% 하락했다. 올해 들어 이달 24일까지 9230억원을 순매도 중인 외국인의 막강한 매도 물량 때문이다. SK하이닉스도 닮은꼴 조정 중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306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SK하이닉스 주가도 10.9% 조정받았다.

대표 수출주이기도 한 이들 주가는 원화 가치 상승과 차익 실현이라는 두 가지 공통 요인 여파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IT산업의 주력 제품인 D램, 낸드플래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달러화 기준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최근 상대적인 원화 가치 강세가 이들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낮추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날 대신증권에 따르면 원화값이 10원 강세를 보일때 SK하이닉스의 2017년 영업이익은 8조490억원에서 7조8460억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42조7920억원에서 42조6120억원으로 소폭 조정된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IT주 투 톱 모두 작년에 주가가 40% 이상 급등해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데다 최근 환율 영향으로 단기 고점 신호가 포착된다"며 "다만 삼성전자는 환율 영향이 하이닉스보다 작고 반도체 이외에도 스마트폰과 OLED 사업 성과에 따라 주가가 다시 반등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D램에 편중된 사업 구조인 SK하이닉스에 비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삼성전자의 수익성 상승 행진이 계속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날 매일경제신문이 하나금융투자와 함께 작년 4분기 실적을 토대로 IT주 투 톱의 연간 수익성을 추정한 결과, 작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ROE는 각각 11.8%, 6.8%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전년(2015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는 15.1%포인트나 줄어들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작년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도 주가가 크게 오른 반면 SK하이닉스는 1조원이 넘는 외국인 순매수를 바탕으로 주가가 한 해 동안 45.4% 올랐다.

SK하이닉스가 올해 들어 외국인의 순매도 물량이 더 부담스러운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낸드플래시시장 점유율 2위 업체인 도시바 지분 인수에 나선 것도 단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D램 이외에 낸드플래시 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실제 인수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M&A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이닉스 주가 조정 기간도 덩달아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가 관심이 있는 낸드플래시 분야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과 OLED까지 올해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 상대적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증권사 3곳 이상의 평균치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ROE는 20%로 2013년(22.8%) 호황기로 복귀할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을지로 세운상가 인근 주상복합 변신

3구역 청계천변, 주거시설로 용도변경키로…26층 빌딩 건립

도심재생사업을 통해 활성화를 추진 중인 세운상가 일대 전경. [매경DB]
청계천 앞 세운상가 일대가 주상복합촌으로 변신한다.

27일 중구청에 따르면 을지로와 청계천 사이에 위치한 세운상가재정비촉진구역 3-1, 3-4, 3-5구역(중구 입정동 2-4 일대)에 당초 계획된 호텔·업무 시설 대신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3구역 개발을 맡고 있는 시행사 더센터시티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환경정비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중구청에 제출했다. 시행사 측은 해당 구역의 사업 용도를 '호텔·업무시설'에서 '공동주택·근린생활시설'로 변경하기 위해 사업시행인가 변경 계획안을 구청에 접수한 상태다. 이번 환경 평가는 시행인가 변경 최종 승인 전 실시해야 하는 절차 중 하나다.

중구청 관계자는 "구 입장에서 특별히 반대할 내용은 없다"며 "서울시 세운상가 자문단의 심의도 이미 마쳤기 때문에 최종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사업시행인가 권한은 자치구에 있어 기존의 사업시행 계획을 변경하는 경우에도 중구청장의 허가를 받으면 된다. 중구청은 28일 중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지역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중구청은 오는 3월 13일까지 평가서 초안을 공람해 주민들 의견을 청취한다.

3-4구역과 3-5구역은 2015년 7월 업무·숙박 용도로 사업인가를 받았다. 3-1구역도 같은 해 업무시설 용도로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변경을 통해 직전 사업 용도를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로 변경하는 것이다. 기존 사업계획에는 분리돼 있던 3-4구역과 3-5구역은 3-4, 5구역으로 통합 개발된다. 두 구역을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의 속도를 끌어올리고, 지하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3-1과 3-4, 5구역은 모두 지하 8층~지상 26층 규모로 개발된다. 3-1과 3-4, 5구역은 각각 916%와 889%의 용적률을 적용받는다. 3-4, 5구역에는 소규모 공원도 들어선다. 준공 시 청계천을 내려보는 고층 주상복합이 탄생하게 된다.

시행사는 호텔과 오피스건물 과잉 공급을 우려해 공동주택을 포함한 주상복합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시행사 측은 환경평가서에서 "업무시설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공동주택으로 개발한다"며 "특히 도심 내 부족한 주거시설을 확충해 '도심공동화' 현상을 억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세운상가 재정비 사업을 맡고 있는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관계자는 "시도 '도심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구역 내 공동주택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구청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호텔이나 업무시설보다는 주상복합이 PF(프로젝트파이낸싱) 조달이 수월하다"며 "사업성 제고를 위해 우선 청계천 가로변 일대부터 인가 변경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운상가재정비구역은 경기악화와 과도한 정비구역 '쪼개기'로 인해 사업성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규모 개발을 지양하는 서울시 철학 때문에 세운상가 정비구역은 총 170여 개의 소규모 지역으로 나뉜 상태다.

[부동산]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눈길`

저렴한 분양가 강점…올해도 평택·하남·부산 등 7곳서 분양

 작년 12월 세종시와 다산신도시에서 공급된 세종e편한세상 푸르지오와 다산진건 B5 자연앤e편한세상의 청약경쟁률은 각각 평균 27.9대1과 23.4대1을 기록했다. 11·3 대책 이후 분양 성적으로는 양호한 편이었다.

이들 단지의 공통점은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라는 것.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경기도시공사와 같은 공공기관이 토지를 제공하고 시공은 민간건설사에서 공사비를 조달해 짓는 방식이다.

가장 큰 무기는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다. 세종e편한세상 푸르지오의 가격은 3억3000만원대(전용 84㎡)였다. 2월 현재 같은 2-1생활권에서 거래된 분양권 가격은 3억5000만원(더하이스트 L4블록)이 넘는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2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다산진건B5 자연앤e편한세상은 인근 시세보다 1억원 정도 저렴했다.

올해 선뵈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선보이는 GS건설의 '고덕신도시 자연&자이(A9블록)'가 대표적. 고덕국제신도시 최초의 분양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동양건설산업의 '고덕파라곤'과 민간 대 민간참여 공공분양으로 비슷한 시기 분양맞대결이 예상된다. 현지 부동산 업계에선 이 지역 민간분양가가 3.3㎡당 11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GS건설은 '자연&자이'가 민간참여 공공분양인 만큼 이보다 저렴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자연&자이'는 총 755가구 규모로 가장 선호도가 높은 84㎡ 위주로 공급된다. 부산시 기장군 '일광택지개발지구'에서도 부산도시공사와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함께 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이 쏟아진다. '일광지구 e편한세상'과 '일광 자이푸르지오' 등이 대기 중이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청약조건이 일반 민간분양보다 까다롭다. 가구주 및 가구원 전원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 않아야 하고 과거 당첨 사실도 없어야 청약 자체가 가능하다. 평택이나 부산시의 경우 조정대상지역이 아니라서 전매제한기간이 1년이지만, 하남시는 소유권 이전등기 시까지 전매가 불가능하다. 재당첨 제한도 세다. 일반 지역은 85㎡ 초과 면적의 경우 1년, 85㎡ 이하 인기 평형의 경우 3년간 재당첨이 안되고, 하남과 같은 수도권 과밀 억제권역에 속하는 곳은 85㎡ 이하는 5년, 85㎡ 초과는 3년간 재당첨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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