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째 운동 : 알코올 남용 및 의존

일상/다양한이야기|2017. 2. 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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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키마인드입니다.

하루하루 도전은 하는데 막상 성과가 없으니 자꾸 힘이 빠집니다.
이번주 일요일에 또 다시 음주를 하는 바람에 일요일과 오늘 운동은
거의 형식에 가깝게 진행하고 말았습니다. 이것 또한 안한게 어딘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다이어트와 체력 증진과 관련된 목표를
하나도 이루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답답하고 조급함 마음마저 들고 있습니다.

술을 좀 많이 마신 다음날에는 정말 온몸이 부서지는 것 같이 힘이 듭니다.
그래서 매번 일어나서 '다시는 술은 입에도 대지 않겠다'라고 다짐을 하지만
며칠이 지나면 또다시 망각하고 술을 마시고 있는 나를 보게 됩니다.

과거 대학 시절 술을 하도 많이 마셔서 필름이 끊긴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어린마음에 걱정이 되서 정신병원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알코올 남용 및 의존에 대한 진단을 진행했었습니다. 그때 결과는 알코올 남용.

물론 그때는 별일도 아니였고, 워낙 자주 술을 먹었기 때문에(매일) 심각함을 깨닫고
조절을 해서 금방 본래의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헌데 요즘은 이것과는 다른 차원의
알코올 남용 및 의존 증상을 제가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얼마 안되는 술이지만
거의 매일 조금씩 조금씩 마시고 있고, 술을 먹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으며, 하루라도 안먹으면
금단 증상처럼 자꾸 생각이 나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정말 이제는 변화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주말에도 술을 마시지 않을 계획입니다.
이 계획은 정말 지키기 어려울 것 같지만 단기 목표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하여 현 상태가 어떤지를 확인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네이버에서 검색한 알코올 남용 및 의존
진단을 실시해보았습니다.

□ 알코올 남용 및 의존 진단 기준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DSM-Ⅳ-TR)의 진단 기준을 따른다.

- 알코올 남용의 진단 기준

1) 임상적으로 상당한 장애 또는 곤란을 가져오면서, 같은 12개월 기간 중에 다음 중 한가지 이상이 발생하는 알코올 사용의 부적응 양상이 있음

① 거듭되는 알코올 사용으로 직장, 학교 혹은 집에서의 주요 역할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는 경우
② 신체적으로 해가 되는 상황에서도 거듭된 알코올의 사용
③ 알코올과 관련된 거듭된 법적 문제
④ 알코올의 영향들이 원인이 되거나 이로 인해 사회적 혹은 대인관계 문제가 계속적/반복적으로 악화됨에도 불구하고 알코올의 계속된 사용

음.. 알코올 남용진단 기준에 맞는 것은 2번 항목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몸이 힘들거나 아플때는 술을 먹지 않음으로 남용기준에는 모두 해당되지 않습니다.


2) 위의 증상들이 알코올 의존의 진단 기준에 결코 만족되지 않을 때

- 알코올 의존의 진단 기준

아래 중 3가지 이상이 지난 12개월 사이에 있었던 경우

1) 내성이 있다.
2)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손떨림, 불면, 식은 땀, 환시, 환청 등)
3) 원하는 양보다 술을 오랜 기간 많이 마신다.
4) 금주하거나 절제하려고 노력하였으나 실패했다.
5) 술을 구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술에서 깨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6) 사회적, 직업적 혹은 휴식 활동들이 술로 인해 단념되거나 감소한다.
7) 음주에 의해 신체적 혹은 심리적 문제(위궤양, 대인관계 등)가 악화되는 줄 알면서도 음주를 계속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알코올 남용 및 의존 [alcohol abuse, alcohol dependence]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헐. 알코올 의존진단 기준은 총 7항목 중 5개 항목이 저에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항목에 해당되네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도
알아보고 저에게 해당되는 내용을 신경써서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알코올 의존의 치료

- 해독 및 금단 증상 제거
술을 갑자기 끊으면 몸에 항상 축적되어 있던 알코올이 갑자기 빠져 나가면서 심한 금단증상이 나타나게 되어 매우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치료진의 도움을 받으면서 술을 끊어야 안전합니다. 충분한 수액공급과 영양공급이 필요하며,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약물과 다량의 비타민 B1 등을 통해 금단 증상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해독할 수 있습니다. 환촉, 환시 등 정신병적 증상이 있거나 불면, 우울 등의 증상이 있을 시에 이에 적절한 약물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신체적 합병증에 대한 검사 및 치료
혈액검사, MRI, CT, 초음파 등을 이용하여 과다한 알코올 섭취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신체적 질환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며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인지기능 평가를 합니다.


- 인지행동치료
술에 대한 왜곡된 생각, 감정, 행동 등을 교정하는 치료 과정입니다. 술을 마시면서 간과했거나 막연하게만 느꼈던 것들을 명료화하고 술에 대한 생각을 변화시켜 술을 끊게 합니다.


- 항갈망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
항갈망제는 술을 마시고 싶은 충동 등을 조절하여 술을 끊는데 도움을 줍니다.


- 심리, 정신치료
우울증이나 불안증, 성격장애가 동반된 경우 정신치료를 통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입원치료
입원치료는 신체적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술과의 격리를 통해 안전하게 단주를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집단치료, 단주교육, 인지행동치료, 동기강화치료, 사회기술훈련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주치의, 담당의, 사회사업사, 간호사 등 다양한 치료진을 통해 다각적인 치료적 접근이 가능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알코올 의존은 치료가 되나요? (세브란스병원 건강칼럼, 세브란스병원)

 

저에게 해당되는 치료방법은 꾸준한 수분 및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고, 술을 먹었을때의 생각과 행동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술을 먹으면서 영화를 보거나, 예능을 시청합니다. 하루종일 회사에서 머리를 쓰는 일을 하기 때문에 하루의 마지막은 아무생각없이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목으로 넘어가는 청량감과 약간의 알딸딸한 느낌이 좋아서 맥주를 마시곤 했습니다.

이런 저의 행동패턴으로 보았을 때, 술을 끊기 위해선 무의미한 동영상 보기를 우선 끊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시간에 도서관에 들려 책을 보고 바로 잠자리에 들거나, 자기전에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맥주를 대신해서 마시는 즐거움을 대체할 수 있는 탄산수를 앞으로 먹어볼까 합니다. 우선은 단기적으로 이번달까지 맥주를 금주해 보겠습니다. 작은 성공을 통해 나 자신을 이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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