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나의 아저씨"

일상/다양한이야기|2018. 6. 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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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마인드입니다. 이미 상해 출장을 다녀온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헌데 몸이 천근만근 계속해서 피곤하고 그동안 긴장하고 살았던 삶의 패턴에서 벗어나서 그런지 원래 삶의 패턴으로 복귀하는게 힘드네요. 그래서 오랜만에 한없이 한가로이 지내보자는 마음에 그동안 이야기로만 전해 들었던 TvN 드라마인 [나의 아저씨]를 정주행 했습니다. 얼마전에 보았던 미스티도 재미있었지만 [나의 아저씨]는 무언가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드라마를 다 보고 난 뒤에도 잔잔한 울림이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게다가 "아이유"가 주연으로 나오는 드라마는 처음 보았는데 생각보다 연기를 잘 하더라구요. 선입견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수가 연기를 하는것에 대해 그렇게 긍정적인 느낌이 아니라 대놓고 보지 않는 편이였습니다. 그런데 "아이유"는 [나의 아저씨]에서 주인공에 가까운 이미지와 연기톤을 보여주며 제 선입견을 바꾸는데 일조를 한 것 같습니다.

[나의 아저씨]의 연출이나 스토리는 뻔합니다. "태양의 후예"나 "별그대", "도깨비" 같이 멋있는 주인공과 판타지를 무기로 한 드라마가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공감이 되는 드라마였습니다. 대부분 드라마가 인기를 끌기 위해서는 판타지물이 인기가 많은데 저는 "미생"과 "나의 아저씨"와 같은 드라마가 더욱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ㅣ 나의 아저씨 인물관계도

흔히 젊은 주인공들이 나오는 드라마의 경우 주인공이 주로 부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나의 아저씨]는 주인공인 대기업부장 박동훈과 형제들 그리고 가족 못지 않게 가까운 "후계동" 지인들이 모두 하나의 주인공과 같이 어우려져 한명이 이끌어가는 흐름으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주인공이 혼자 일구어 내는 드라마는 너무 현실과 동떨어지거든요. 모든 요소를 다 갖추고 있는 주인공이라면 공감이 되지 않아 보기 싫어지게 되는데 [나의 아저씨]는 수많은 주인공이 스토리를 이끌어 가며 조연들도 중요한 대사를 하며 아주 적절하게 어우러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ㅣ 나의 아저씨 명대사

한국의 특별한 문화를 하나 꼽으라고 하면 "남에 대한 관심이 많다"입니다. 우리는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무엇을 하시는지 가족사항을 작성할때 적게 끔합니다. 저 또한 아버지가 자영업을 하셔서 보기란에 부모님 직업을 기재할 때 당황했었던 적이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배경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을 통해 무엇을 알아내려고 질문하는 것일까요? 옛날 부터 저 또한 불편해했던 질문이였는데 드라마에서 의미 있게 짚어 주네요. "실례에요, 그런질문" 이라구요.

 

나의 아저씨에서 주인공 박동훈은 "구조기술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물이 외력에 무너지지 않을게 끔 내력을 강화시켜 지진이나 외부압력에 "내력"이 극복하게 만드는 게 직업입니다. 이 대사가 의미 있는 것은 인간도 건물과 같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라는 대입떄문입니다. 인간에게 외력은 직업, 가족, 관계 등등 수많은 이슈에서 견뎌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력이 강한 즉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떤 외력에도 쉽게 견대낼 수 있지만 내력이 약한(자존감, 자신감, 사랑)이 부족한 사람은 작은 외력에도 휘둘리게 됩니다. 그래서 많이 아파하고 힘들어하죠. 외력을 견디기 위한 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내가 선택할 것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이 대사는 보면서 조금 불편함을 받았던 대사입니다. 공감은 가는 대사이나 선입관을 만들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불편했던 대사였습니다.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하고 살아온 날들을 말해준다는 것을 단정 짓지 않는 어른이 되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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