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이름은

일상/영화리뷰|2017. 1. 22. 17:19
반응형

안녕하세요 루키마인드입니다.

새벽에 내린 눈으로 아침부터 깨끗하고 차가운 바람이 상쾌하게 느껴지는 주말의 아침이였습니다. 생각보다 일찍일어나게 되서 매번 그래왔던 것처럼 아침을 먹고 카페에가서 이것저것을 해볼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추운날씨 때문인지 오전에는 침대와 혼연일체가 되는 것으로 저 스스로와 타협했습니다.

저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도 좋아하지만 무언가 다른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디즈니는 교과서 같은 긍정적 메세지와 귀여움이 있다면, 일본 애니메이션은 인간적인 감정과 실제적 느낌을 받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웃집 토토로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같은 애니는 많이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많은 평론가 및 관람객들은 극찬을 한 애니메이션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뭐 개인적 취향이라는 게 있는 거니까요. 헌데 몇년전 언어의 정원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서는 한동안 가슴이 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언가 내 이야기 같고, 따뜻한 느낌을 받는다고 할까요?

그 후로 또 일상을 살아가다 보니 잊고 지내왔는데 올해 가장 기대받는 애니메이션으로 너의 이름은 이라는 영화가 개봉됐고, 사전에 정보를 전혀 알아보지 않고 영화를 보기 때문에 예매를 한 뒤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우와!! 영화를 보는 내내 감탄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소년 소녀의 사랑, 그리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판타지를 이야기 하는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극장에서 나오자 마자 관련된 서핑을 하게 되었는데, 제가 몇년 전 재미있게 보았던 언어의 정원 감독이 만든 작품이였습니다. 너의 이름은은..

영화를 분석할 능력은 저에게 없습니다. 그냥 좋아하는 느낌이나 어느 포인트에서 감동을 받았는지에 대해 끄적이는 편입니다.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관점이나 받은 감동의 크기는 다를 수 있으니까요. 많은 사람들의 감상평을 보았는데 대부분 좋았다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들도 있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라라랜드와 더불어 매우 좋은 영화로 저의 베스트 영화 리스트에 편입시키려고 합니다.

2가지 정도의 포인트가 좋았습니다.

첫째, 타키와 미즈하의 애뜻한 관계.
흔히 애니메이션에서 남녀 주인공의 사이를 애뜻하게 만들고 사랑스럽게 표현합니다. 그래서 거기에 감정이입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헌데 저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을 보면서 제가 저 경우라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하면서 보았습니다.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실제로 누군가가 진심으로 보고 싶고, 한번도 만나지 않은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상황을 말입니다. 저 나름대로 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가지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건 바로 '애뜻함'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카이 마코토감독은 이런 애뜻함을 아주 잘 표현하는 감독인 것 같습니다.

둘째, 비현실적인 스토리를 가능하게 해준 작화
솔직히 말이 안되는 판타지 같은 이야기를 일본애니메이션에서는 자주 이야기 합니다. 서로의 육체가 바뀐다던지, 시간을 통제한다던지, 과거와 미래를 넘나든다고 할지.. 그래서 어떻게 보면 엄청나게 유치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너의 이름은은 유치함이 유치함으로 보이지 않도록 실제 현실과도 같은 작화를 보여줬습니다. 이 부분은 언어의 정원에서도 느꼈던 부분입니다. 즉, 애니메이션 그림이긴 하지만 실제 현실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직까지 이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이 있다면 언어의 정원도 함께 관람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반응형

'일상 >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킹  (0) 2017.02.04
레지던트 이블 : 파멸의 날  (0) 2017.01.26
공조  (0) 2017.01.21
인사이드아웃  (0) 2017.01.05
주토피아  (0) 2017.01.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