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

일상/영화리뷰|2017. 1. 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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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개봉한지 2개월 가까이 되서 주토피아를 봤습니다.

특별히 관심이 있지는 않았지만 인터넷에 올라오는 평점과 리뷰들을 보고

꼭 봐야 하는 영화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토피아를 보면서 느낀 생각을 정리하기 전에 문득, 일본 애니메이션과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의 차이점이 생각나서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물론 모든 일본애니메이션과 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이 극명한 차이를 나타내지는 않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차이점이 있다는 생각에 정리한다는 관점입니다. ​

 정리하고 보니 명확하게 차이점을 구분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일본애니메이션은 현실적 상황과 회상에 대해서 다루는 느낌이라면

 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은 이상향을 추구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두 나라의 애니메이션을 비교한 이유는 주토피아를 설명하기 위해서 입니다.

 

 ​딱히 뭐라고 설명을 하지 못하겠지만, 저는 이상하게 일본 애니메이션과 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이 가지고 있는

 현실적 상황에서 이상향을 이루어 나간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 주토피아는 시작부터 우리에게 질문을 합니다.

 1.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최초로 토끼경찰이 되고 싶은 주디에게 아빠와 엄마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아빠와 엄마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이유가 뭔지 아니? 그건 바로 꿈을 포기 하고 여기 정착했기 때문이란다. 개천에서 용은 날 수 없어, 시도하지 않으면 포기할 일도 없지. 그런데 뭐하러 힘들게 시도를 하니? 제발 그러지 말고 지금의 현실에 만족하며 살거라. 우리의 홍당무 농장을 보렴. 얼마나 근사하니? 작고 힘 없는 토끼는 경찰이 될 수 없단다.

어떤가요? 세상 어떤 부모도 주디의 부모님처럼 자녀들의 꿈을 사전에 미리 포기 시키지는 않겠지만, 굳이 말로 하지 않더라도 요즘 우리가 살아가는 요즘의 상황 및 사회적 구조가 주디의 부모님이 하는 말과 같지 않습니까?

소득의 불평등으로 돈이 있는 자는 좋은 학교, 좋은 직장, 좋은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사회.

하루하루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대학도 제대로 다닐 수 없고, 학자금 대출로 취직 이후에도

빚을 갚아야 하는 청년들, 꿈​을 꾸기보다 안정적인 공무원이 되기 위해 노량진에서 밤새 공부하고 있는 청년들

꿈조차 꾸지 못하게 만들어 놓은 현재이지만, 주토피아의 주디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는 말이죠.

 

"우리는 도전하기 위해 살아가는 거야.

누구든 원하는 것이 될 수 있어!"

 ​ 

 

2. 도전한 인생은 정말 환상적이겠지?

 

현실적 상황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주디는 드디어 바라던 최초의 토끼 경찰이 됩니다.

주토피아로 향하는 주디는 기존의 있던 현실에서 도전하고자 하는 다양한 환경을 기차여행을 통해 경험하고 더욱더

본인의 도전이 의미 있는 일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또한 새로운 환경과 문화를 접하게 되면

"내가 생각하는 좋은 환경과 좋은 사람들과 좋은 문화를 다 누릴 수 있을 거야.

그래 지금의 현실만 벗어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거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변화된 환경도 내가 그 안에 속하는 순간

특별한 환경이 아니며,

특별한 사람도,

문화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또한 장소만 변화된 동일한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3. 도전한 인생도 역시 좌절이 있는 현실이다.

최초의 토끼 경찰이 된 주디의 부푼 꿈도 잠껀, 현실에 찌들대로 찌든 물소 경찰소장은 연약한 초식동물일 뿐인 

디를 주차 단속원으로 배정하고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현실은 뮤지컬 영화와는 달라. 노래 몇 번 부른다고 꿈이 이뤄지지는 않아!"

​그리고 주차단속 복장을 하고 있는 주디와의 통화에서도 부모님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주차단속 복장 아니니? 너무 잘 되었다. 크게 위험하지도 않고 할 수 있는 일이니 주차단속 만큼 좋은 일이 어디 있니?

다른 위험한 일에 관여하지 말고 지금처험 주차단속을 계속해서 하면 너무 좋겠구나!!

 

우리는 누군가의 도전과 노력을 별라다고 취급합니다.

또한 나와 같지 않는 사람들을 보며 틀렸다고 이야기 합니다. 분명히 다른 것 임에도 틀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구성원이 같은 방향을 향해 가는데 다른 방향을 추구하는 누군가가 나타나면 집단에서 제외시킵니다.

그리고 사회가 하나의 목소리로 이건 현실이지 꿈이 아니야!

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자꾸 현실에 안주해 살아가도록 유도 합니다.

 

주토피아에서도 육식동물, 초식동물이 함께 살아갑니다. 제도상으로는 갈등 없이 모두 융화되어 살아가지만

육식동물은 OO을 할 수 있고, 초식동물은 OO만 해야하고, 여우는 교활한 동물이야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인간 세계 역시 다민족 다인종의 갈등 그리고 각각의 사람에게는 주어진 삶의 형태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4. 하지만 똑같은 현실이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꿈이 될 수 있다.

남들과 똑같이 현실의 벽을 체감한 주디는 주차단속 업무를 계속해서 수행합니다.

하지만 주차단속 중 절도범을 발견한 주디는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 다시 꿈을 쫓아 달려 갑니다.  

​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요?

저는 포기 하지 않는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크데 사람은 현실에 안주하고 남들과 동일하게 살아가는

삶을 선택하는 방면 다른 누군가는 현실의 부조리함과 틀림을 인지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즉, 남들과 동일하게 살지 않기 위해 다른 방향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는 겁니다.

즉, 꿈을 쫓아 가는 겁니다.

시도하지 않으면 포기할 일도 없지만, 포기 하지 않는다면 꿈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꿈을 이루지 못한다 하더라도, 분명 조금더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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