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

일상/영화리뷰|2017. 1. 2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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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키마인드입니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 공조를 봤습니다. 우선 큰 맥락에서는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관객들도 많았구요. 이번 영화는 여의도 CGV에서 관람을 했는데 뒤로 젖혀지는 의자는 매번 적응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새롭게 생긴 롯데시네마의 의자는 아주 편안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각설하고 큰 맥락에서 공조를 관람한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기존에는 영화에 대해 분석하고 어떤 의미가 있을까를 찾아보려는 노력을 했는데 이미 훌륭하신 분들이 모두 분석을 해 놓으셨기 때문에 전 정말 제가 느낌점을 그대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공조의 한줄평은 'B급 액션영화' 입니다.

우선 큰 틀에서 연기자의 연기, 액션, 스토리, 재미로 구분하려고 합니다.

우선 연기부분에서는 현빈은 역시 좀 이상하고유해진은 유해진이였습니다. 헌데 김주혁은 유일하게 이번 영화에서 진짜 악당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스토리와 액션 장면을 제외하더라도 김주혁의 연기는 기억에 남았습니다.  솔직히 김주혁은 그동안의 영화에서 연기력을 인정받기 쉽지 않았습니다. 관객에게 각별하게 인상을 남길만한 배역이 아니였던 것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북한의 군인, 그리고 냉혹한 악당으로 관객들에게 각인될 것 같습니다. 저만 그런 생각을 한 건 아니지 해서 검색을 해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느꼈더라구요. 앞으로도 김주혁이 좋은 배역을 찾아내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액션은 별로였습니다. 도심추격신도 그렇고, 면세점 액션, 그리고 마지막 부분인 터널과 항만에서의 액션 모두 새롭거나 멋있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너무 뻔할 정도의 액션이라 밋밋했습니다. 요즘은 한국영화의 액션신이 외국영화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기대감을 실망감으로 안겨주는 부분이였습니다.

스토리가 제일 별로였습니다. 그야 말로 B급 영화였습니다. 우선 시작부터 뭔가 흥미를 이끌만한 소스가 없습니다. 제일 처음 장면은 제가 생각하기에 '더록'을 벤치마킹을 한 것 같은 느낌이였는데 너무 어설펐습니다. 그 이후 전개되는 스토리도 너무 식상했구요. 요즘은 액션영화도 단단한 스토리를 통해 배역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번 영화는 그냥 기계적으로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좋은 부분만 차용해 온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재미입니다. 우선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재미는 있습니다. 오늘 영화관을 보니까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좀 많았었는데 어르신들도 많이 오셨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이런 영화 부류에 재미를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내부자들, 아저씨와 같은 영화를 보셨다면 어르신들은 머리아프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하튼 단순하게 재미를 보여주는 영화라면 볼만한 영화라고 추천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빈에게 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작품을 고르는지..

본래 영화평을 다 쓰면 내가 실제 주인공이나 조연들의 상황(영화안에서의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은지에 대한 내용을 기술하려고 했는데 이번 공조영화에서는 감정이입되는 상황이 없어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제목 부터 이상했습니다. 공조.
공조라면 함께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무언가 핵심에 집중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역시나 제 예측이 맞았네요.

주말에 심심하신 분들은 우선 보셔도 시간적 후회는 안하실 겁니다. 재미는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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