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부의 대절벽

일상/도서리뷰|2017. 11. 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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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은 경제경영과 관련된 [2019 부의 대절벽]을 보았다. 매번 생각하는 거지만 외국에서 번역되어 출판된 책은 읽기가 쉽지 않다. 맥락이 이어지지도 않고 사례를 위주로 많이 말하기 때문에 충분히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지 않다면 텍스트를 이해하면서 읽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튼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관점을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꾸역꾸역 읽어 내려갔던 [2019 부의 대절벽]에 대해 주요 포인트를 위주로 공유하고자 한다.

저자 해리덴트는

저자 해리 덴트는 인구구조와 소비 흐름의 변화에 기반을 둔 경제전망과 투자전략 분야 최고 권위자. 경제예측 전문기관인 덴트연구소의 창업자이자 HS덴트재단의 이사장이다.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경영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컨설턴트를 지냈다.

‘인구 절벽’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제시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2018 인구 절벽이 온다》를 비롯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불황기 투자 대예측》 《버블 붐》 《부의 패턴》 《미래 대호황》 등의 저서가 있다.

〈포천〉에서 ‘100대 컨설턴트’로 선정된 저자는 근본적으로 경제의 큰 방향을 결정짓는 것은 사람들의 소비 결정이라 주장한다. 따라서 인구구조를 이해한다면 사소한 것에서부터 거대한 것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과 사업,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인구 규모의 감소와 함께 1995년부터 목격된 글로벌 버블에 대해 알려주고, 2009년부터 시작된 중앙은행의 간섭으로 인해 이 버블이 어떻게 더욱더 위험한 괴물이 되어버렸는지를 설명한다.

2019 부의 대절벽의 주요 내용

버블에는 주기가 있다

2008년 베이비붐 세대의 지출이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심각한 경기침체가 시작되었다. 이러한 지출 감소 추세는 2020년경까지 가속화된 다음 정체하다가 2023년경이 되면 에코붐 세대 또는 밀레니얼 세대가 경제활동에 적극 가담하면서 사라진다. 이 시기가 바로 경제적 겨울이다. 경제적 겨울에는 1930년대에 그랬듯 막대한 부채와 금융 버블 축소로 물가가 하락할 것이다. 그리고 경기침체가 아니라 공황이 발생할 것이다. _p. 31 

세대지출 주기, 지정학 주기, 혁신 주기, 호황·불황 주기…
이 모든 지표들이 지금 동시에 추락하고 있다!


- 39년 세대지출 주기
: 모든 세대는 예측 가능한 지출 습관을 보인다. 사람들이 자녀를 키울 때 지출이 증가하고 은퇴할 무렵에는 저축을 늘리고 지출을 줄인다.

- 34~36년 지정학 주기(35년 지정학 주기)
: 이 주기는 17~18년을 기점으로 움직인다. 긍정적인 기간 동안 세계는 큰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주기가 부정적으로 바뀌면 정치적 긴장이 매우 높아지고 시민들의 소요가 빈번해지며 일반적으로 위험과 공포가 증가한다.

- 8~13년 태양 흑점 주기 / 호황·불황 주기
: 태양 흑점 활동이 최고 또는 최저 수준에 도달하면 일반적으로 수개월에서 1년 이내에 시장에 혼란이 발생한다. 이는 호황과 불황 주기와도 일치한다.

- 45년 혁신 주기
: 이 주기의 긍정적인 시기 동안 획기적인 기술들이 대거 현실에 적용되고 시장을 주도한다. 기술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이 증가한다. 주기의 중립적인 시기에는 기술들이 수정되지만 사업방식과 생활방식에 더 이상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역사적으로 이 주기들이 모두 다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었을 때 우리는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이했다. 20세기 들어 이 주기들은 딱 두 번 하강 국면을 맞이했는데, 첫 번째 하강 국면에는 1929년의 경제 대공황이 발생했으며, 두 번째 하강 국면에는 OPEC 석유위기와 대공황 이후의 최대 규모의 주식시장 붕괴를 포함한 대대적인 경기침체를 겪었다. 그리고 지금 이번 세기 세 번째로 이 모든 지표들이 동시에 추락하고 있다.

 버블 붕괴가 만드는 또 다른 기회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역사상 가장 자유로운 대출 정책 때문에 현재 글로벌 부동산 버블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왜곡되었다. 중앙은행은 우리가 대대적인 조정에 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앙은행은 유럽에서 1700년대 초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등장했다. 1913년 후반 미국의 연준 설립과 2008년 후반 이후 전 세계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우리는 이미 최대 규모의 전 세계적인 부동산 중심의 버블을 목격했다. 최대 규모의 버블 붕괴와 그 결과로 인한 대공황이 1913년의 연준 설립과 약 20년의 시차를 두고 발생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공황(대대적인 조정)과 함께 분명한 사실은 극단적인 헐값으로 자산을 구매할 기회를 얻는다는 것이다. _p. 187

- 높은 등급의 장기 미국 국채를 보유하라.
- 인프라 주식과 정크 본드는 피하라.
- 실제 살고 있는 집을 제외한 부동산은 팔아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라.
- 베이비붐 세대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들이 돈을 쓰는 사업에 투자하라.
- 당신이 사업가라면 주요 자본지출을 미루고 향후 몇 년간은 사무실을 임대하라.
- 중국이 아닌 인도에 투자하라.

책과 반대되는 의견은?

[머니투데이 강상규 소장] [편집자주] 행동재무학(Behavioral Finance)은 시장 참여자들의 비이성적 행태를 잘 파악하면 소위 알파(alpha)라 불리는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행동재무학]<147>“미래 예측하는 경제학자는 바보 아니면 거짓말쟁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을 제대로 분석하려면 전문가여야 한다. 단지 주기표의 상관관계만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과 실제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분석하는 것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해리 덴트는 [세대주기] 즉,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버블 붕괴는 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주요한 이벤트(결혼, 출산, 주택 구입 등)를 글로벌 대다수의 인구들이 하고 있으니 가장 많은 포션을 차지하고 있는 인구 주체의 고령화로 인한 지출 감소는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책속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 들이기에는 여러함정을 많이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자산이 있을 것이고, 국가의 문화적 특성에 따라서도 자산의 버블이 심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으로 구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무리하자면 책에서 애기하고 있는 버블에 대해서는 고민할 필요는 있다. 다만 그것이 절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아 공부할 건 많고 이해력은 떨어지니 실행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아. 초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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