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5 돈되는 경제기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이번 주(15~19일) 뉴욕증시는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과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등 연준 당국자 발언 등에 조심스러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은행권의 불안은 시장을 뒤흔들 악재는 되지 않더라도,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불안감으로 시장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 팩웨스트 은행이 5월 한 주간 예금이 9%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루 만에 20% 이상 폭락하는 등 여전히 심리는 취약하다.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은행권 불안은 신용 환경을 더욱 긴축시켜 경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하지만 신용을 얼마나 긴축시킬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문 부의장이 16일과 18일 의회에 출석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지역은행 파산과 관련한 규제 실패 원인을 증언하고, 그에 대한 정책 제안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초 연방정부의 현금이 소진되는 X-데이트(X-date)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의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상태에 있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초에 의회 지도부와 2차 협상에 나선다. 이는 당초 12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연기된 상태다. 그만큼 실무진들 간의 논의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음을 시사한다.
오는 17일(수)부터 3일간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을 시작으로 3개국 순방에 나설 예정이다. 따라서 부채한도 협상에 진전이 있다면 주초인 15~16일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지난 12일 업데이트된 보고서를 통해 부채한도가 변경되지 않으면, 6월 첫 1~2주 중 어느 시점이든 정부가 더 이상 채무를 갚지 못할 상당한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앞서 재무부의 긴급 조치가 소진돼 현금이 바닥날 시점으로 이르면 6월 1일로 예고한 바 있다. 옐런 장관은 지난 12일에 디폴트(채무불이행) 시점을 2주 이내에 다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 주목할 경제 지표로는 소매판매가 있다. 미국의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경기 둔화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소매판매가 0.8% 증가하며 전달의 1%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의 반등은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할 수 있지만, 지표 호조가 주가를 반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주에는 타깃과 홈디포,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도 나온다. 이들 기업 실적을 통해 소매판매 지표와 함께 미국의 소비 시장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된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등이 발언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이 최근에 발표된 물가와 고용 지표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오는 6월 통화 정책회의와 관련해 어떤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1%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9%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0.40% 올라 지수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인 동시에 등락률은 크지 않았다.
[뉴욕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9포인트(0.03%) 하락한 3만3300.6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54포인트(0.16%) 하락한 4124.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76포인트(0.35%) 내린 1만2284.74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2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7포인트(0.40%) 상승한 465.4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78.91포인트(0.50%) 오른 1만5913.8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3.07포인트(0.45%) 뛴 7414.8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4.04포인트(0.31%) 오른 7754.62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WInd지수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1.12% 하락한 3,272.36, 선전성분지수는 1.23% 떨어진 11,005.64, 창업판지수는 1.31% 내린 2267.63으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방직의류, 가전용전기, 공공사업 등 섹터가 상승했고, 미디어, 비철금속, 건축장식 등 섹터는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9.78포인트(0.93%) 상승한 1066.90을 기록했고 185개 종목이 상승, 148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11.51포인트(1.09%) 1066.44로 오르며 13개 종목이 올랐고 15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도 0.69포인트(0.32%) 올라 215.10을 기록했고 90개 종목 상승, 73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도 0.92포인트(1.16%) 상승한 80.05로 152개 종목이 상승을 115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3.84% 늘어 11조9700억동(한화 약 682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13억동 순매수로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 유가는 달러 강세 흐름과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3달러(1.17%) 하락한 배럴당 70.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70달러(0.1%) 하락한 201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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