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3 돈되는 경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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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산유국 감산 기대…주가↑국채↑유가 25%↑ / 연합인포맥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실업 폭증에도 국제 유가가 큰 폭 오른 데 힘입어 상승했다.미 국채 가격은 지난 2주 동안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1천만 명에 달할 정도로 급증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고용 쇼크가 이어져 상승했다.

달러 가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글로벌 리세션 공포 속에서 피난처로 수요가 늘어 올랐다.

뉴욕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하루 최대 1천500만 배럴 감산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데 힘입어 25% 폭등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등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최대 1천500만 배럴 감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트럼프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사우디는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긴급 회동을 요청하는 등 이른바 '저유가 전쟁'에 대한 해법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급부상했다.사우디는 OPEC 플러스 뿐만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등 주요 20개국(G20) 산유국들도광범위하게 함께하는 감산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이 사우디 측과 논의한 적은 아직 없다면서도,감산 협상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표했다.텍사스철도위원회(TRC)의 라이언 시튼 위원장은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과 하루 1천만 배럴 감산에 대해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시튼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하루 1천만 배럴 감산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에너지 장관)와도 곧 대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34만1천 명 늘어난 664만8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주의 약 330만 명보다도 두 배 이상 폭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310만 명보다도 두 배 이상 많았다. 지난 2주간 실업자가 1천만명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실업 '쓰나미'가 현실로 나타났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의 실업률이 몇개월 안에 금융위기 당시를 웃도는 15.6%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도 불안했다.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미 기업의 3월 감원 계획이 전월 대비 292%급증한 22만2천288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1월 24만1천749명 이후 가장 많았다.미 상무부는 지난 2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2.2% 감소한 39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 줄어든 데 따른 불황형 적자 감소다. 2월 수입은전월보다 2.5% 줄었다.상무부는 또 2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0.0%(변동 없음)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0.2% 증가를 하회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9.93포인트(2.24%) 상승한 21,413.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40포인트(2.28%) 오른 2,526.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26.73포인트(1.72%) 상승한 7,487.3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 주요 경제지표와 국제유가 동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주시했다.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되살렸다.대규모 감산 기대로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장중 한때 35% 폭등한 이후 25%가량 올라 마감했다. 사상 최대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유가 폭등에 힘입어 장 초반 하락세이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장중 한때 53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 폭락에 따른 미국 셰일유 업체의 파산 우려 및 회사채 시장 불안은 최근 증시 불안의 큰 이유 중 하나다.하지만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제 침체 공포도 지속하는 만큼 주요 지수는 이후에도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6bp 하락한 0.624%를 기록했다. 장중0.567%까지 내렸고, 최근 3주 동안 가장 낮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4bp 내린 0.218%에 거래됐다. 2013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7bp 떨어진 1.268%를 나타냈다. 장중 저점은 1.207%였다.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39.8bp에서 이날 40.6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코로나19 기세가 꺾이지 않는 데다 미국에서 실업 대란이 수치로 나타나, 안전자산 선호가 고조됐고 미 국채 값은 상승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91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7.160엔보다 0.755엔(0.70%)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0849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9477달러보다 0.00982달러(0.90%)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7.07엔을 기록, 전장 117.30엔보다 0.23엔(0.20%)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70% 오른 100.181을 기록했다. 2주일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달러 유동성 공급 조치 이후 강력한 랠리에서 숨 고르기를 보였던 달러는 코로나19 우려 속에서 이틀 연속 올랐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01달러(25%) 폭등한 25.3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상 최대 상승률이다. WTI는 장중 한때 35%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사우디와 러시아 간 이른바 '저유가 전쟁'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를 했다면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1천만 배럴에서 1천500만 배럴의 감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도 서로 통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와 러시아에서는 이와 관련해 확답은 아직 없는 상황이지만, 저유가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가 급부상했다.주요 외신들은 사우디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플러스(+) 긴급 회동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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