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재미있는 영화가 계속해서 상영되는 바람에 보고 싶은 영화를 찾아서 보아야 했었는데 요즘은 다시 뚝 끊겼네요. 매주 한편씩 영화를 보는 편이여서 거르면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연이어 2주 동안 영화를 보지 않은 거 같아서 주말에 [오리엔트 특급살인]을 보았습니다. 불가 얼마전까지 영화관에서 상영했던 영화인데 vod로 나왔길래 바로 영화를 즐겼습니다.

 "탐정물"을 좋아하는 저에게 있어서는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결론이 즐거운 영화는 아니지만 추리를 하는 전개나 인간의 본성에 대한 접근도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오리엔트 특급살인]은 세계적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는 사건 의뢰를 받고 이스탄불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초호화 열차인 오리엔트 특급열차에 탑승하면서 시작됩니다. . 폭설로 열차가 멈춰선 밤, 승객 한 명이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기차 안에서 벌어진 밀실 살인,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진 13명의 용의자. 포와로는 현장에 남겨진 단서와 용의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미궁에 빠진 사건 속 진실을 찾기 위한 추리를 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입니다.

공감되는 기자 영화평

포와로가 논리가 아닌 마음의 소리를 따라가는 과정, 사건의 슬픈 내막은 원작자 애거사 크리스티의 필력에 빚지고 있는 부분이 크다. 아직은 원작에 예를 다해 조심스럽게 영상으로 옮기려 한 흔적이 더 크게 보인다. 포와로가 관객을 배려하기보다 혼자 앞서 나아가는 캐릭터라는 아쉬움도 조금 있지만, 날카로운 직관들로 이루어진 세계를 바라보는 고전적 재미만큼은 좋은 편. 이후 펼쳐질 ‘포와로 시리즈’를 향한 기대감에 불지피기 무난한 시작이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 베스트셀러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의 조화를 통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스크린에 재연되었습니다.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이스탄불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초호화 열차 안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완벽한 알리바이를 지닌 13명의 용의자와 이를 파헤치는 세계 최고의 탐정 에르큘 포와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영국 추리 소설의 황금기를 이끈 대표적인 작가이자 명실상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을 원작으로 스토리가 주는 숨막히는 긴장감과 초호화 출연진의 열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애거서 크리스티는 50년 동안 80여 편의 추리 소설을 집필했고 그녀의 소설들은 10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40억부 이상의 판매고를 세웠우고 있습니다. 이는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록이기도 합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들은 다채롭게 그려진 캐릭터들은 물론 긴장감 넘치는 장면과 미스터리한 분위기, 허를 찌르는 반전을 보여줍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이자 그녀가 탄생시킨 최고의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가 등장하는 작품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작품입니다.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은 케네스 브래너 감독은 원작에 대해 “애거서 크리스티의 원작은 특별한 분위기가 있고 여행의 황금기로 우리를 안내한다”면서 “엄청난 긴장감은 물론 흥미로운 캐릭터와 심오하고도 위험천만한 주제가 얽혀있는 작품”이라고 밝히며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로건>과 <블레이드 러너 2049>의 각본을 맡은 마이클 그린 역시 “그녀의 소설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바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다”면서 “그녀의 캐릭터 중 가장 매력적인 에르큘 포와로가 등장할 뿐 아니라 매우 놀라운 엔딩과 흥미로운 캐릭터, 웅장한 배경까지 담겨있다”고 전하며 작품에 대한 존경의 뜻을 표현했습니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스타일과 우아함을 지닌 각본에 배우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조니 뎁은 “시대에 걸맞은 업그레이드 된 훌륭한 스토리텔링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고 조시 게드 역시 “할리우드의 황금기가 떠오를 정도로 스마트하고 대서사적인 작품이었다. 배우이자 영화광으로 정말 흥분되었고 꼭 출연하고 싶었다”며 새롭게 탄생된 작품의 매력에 대해 극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제작기

 “반드시 큰 화면으로 봐야 하는 작품” 역대급 비주얼의 탄생!
 배경, 세트, 미술, 패션, 카메라까지 모든 것이 황홀하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고전적이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를 스크린에 완벽 구현하기 위해 할리우드의 명품 제작진과 스탭들이 뭉쳐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칠드런 오브 맨>으로 제60회 영국 아카데미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수상한 짐 클레이는 초호화 오리엔트 특급 열차를 그대로 재현한 열차 세트뿐 아니라 이국적인 풍광을 완벽하게 담아낸 이스탄불 기차역 세트, 10M가 넘는 거대한 산 세트까지 상상 그 이상의 사실적인 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

작품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매튜 젠킨스는 “짐 클레이와의 작업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는 최고의 비전을 가지고 있었고 이 작품에 딱 맞춤화 되어있었다”며 그와의 작업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고 아버스넛 박사 역을 맡은 레슬리 오덤 주니어 역시 “이 영화는 냅킨과 창유리, 그릇, 테이블에 놓인 리넨까지 디테일하게 구현됐습니다. 이는 배우를 위해 상당 분량의 작업이 끝나있는 것과 마찬가지다”며 높은 수준의 프로덕션에 감동을 전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골든 에이지>로 제80회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최고의 의상 디자이너 알렉산드라 바이른이 참여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그녀는 케네스 브래너 감독과 30여년 동안 연극, 영화를 통해 함께 작업해오면서 서로의 스타일을 가장 완벽하게 파악한 환상의 파트너로 더욱 눈길을 끕니다. 알렉산드라 바이른은 영화 속 시대상을 반영한 의상에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불어넣으며 캐릭터의 매력을 증가시켰습니다. 또한 이번 작품은 전 세계에 4대만 존재하는 65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연출을 맡은 케네스 브래너는 “관객들에게 더욱 실감나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다”면서 “실제로 영화 속에 들어간 것처럼 더욱 선명하고 다채로워 보인다”며 65mm 필름 카메라로 구현한 영상미에 자신감을 드러냈고 비서 핵터 맥퀸 역을 맡은 조시 게드는 “이 작품은 반드시 많은 관객들과 큰 화면으로 관람해야 하는 작품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고의 제작진이 구현한 아름답고 정교한 프로덕션에 대해 마스터맨 역을 맡은 데릭 제이코비는 “이 영화의 비주얼은 매우 휼륭하다. 열차 내부만 나오는 것이라 열차 밖의 배경도 많이 나오는데 이는 탁월한 선택이다”고 말했고, 안드레니 백작부인 역을 맡은 루시 보인턴은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정교함과 디테일이 살아있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