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선거이슈에 파묻힐라…수도권 아파트공급 속도낸다

경제적 자유/부동산|2018. 5. 2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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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선거이슈에 파묻힐라…수도권 아파트공급 속도낸다

6·13 지방선거가 약 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선거기간을 피해 서둘러 분양시장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선거 전까지 남은 예정 물량 중 절반 이상이 이달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5월 3주 차(5월 14일)부터 선거 전인 6월 2주 차(6월 8일)까지 총 2만5011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5월에는 전체의 60%인 1만5125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6월로 분양이 넘어가면 선거 이슈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기가 어려운 데다 청약 접수, 당첨자 발표, 정당 계약 등의 분양 일정이 선거일과 겹칠 수 있어 이를 피해가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선거기간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온통 선거에 쏠리는 데다 현수막 홍보나 포털 광고 등의 마케팅도 선거 관련 내용을 우선적으로 하도록 제한된다"며 "많은 분양 예정 단지들이 지방선거에 분양 이슈가 묻히지 않도록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내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만6536가구가 쏟아진다. 이어 서울은 5463가구, 인천은 3012가구가 나온다.

경기도에서는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으로 시세를 이끌고 있는
안양, 성남시 분당구, 과천, 의왕 등에서 대거 물량이 나와 주목된다. 특히 안양시는 올 한 해 2000년대 이르러 최대 물량인 5800여 가구 일반분양이 예정돼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안양시 물량 대비 15배가 넘는 규모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포스코·SK·대우·현대건설)이 안양시 동안구 호원초 일대를 재개발하는
'평촌 어바인 퍼스트'를 이달 분양한다. 총 3850가구(전용 39~84㎡) 규모로 이 중 198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단지는 1·47번 국도와 산본·평촌IC가 가깝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진입하기가 용이하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호계사거리역(가칭·2027년 개통 예정)이 들어서게 되면 역세권 단지로 거듭난다.

GS건설은 같은 달 안양시 만안구 소곡지구를 재개발하는
'안양씨엘포레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394가구(전용 39~100㎡) 규모로 이 중 79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주변으로 안양초·신성중고교가 위치해 교육 여건이 양호하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명학역과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이 가깝고, 수리산에 둘러싸여 있어 쾌적하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 가스공사 이전용지에 들어서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분당구 정자동에 15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총 671가구 규모로 공동주택,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아파트 506가구(전용 59~84㎡), 주거용 오피스텔 165실(전용 84㎡)이 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은 오산시 오산세교1택지개발지구 B8블록에서도 '오산대역 더샵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596가구(전용 67~84㎡) 규모다.오산세교1지구에서 마지막으로 분양되는 아파트로 오산대역까지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동부건설은 이달 중 과천시 주공12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센트레빌'을 분양한다. 총 100가구(전용 84~176㎡) 규모며, 일반분양 57가구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인접하고 단지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위치해 있다.

서울은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대부분인 가운데, 인기가 높아진 강북권 뉴타운 물량이 대거 나와 관심이 쏠린다. 실제 강북권 뉴타운 단지는 정부 규제를 잇달아 비켜가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1순위 마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5월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를 분양한다. 총 1497가구 규모며 이 가운데 644가구(전용 59~115㎡)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역세권으로 목동 학원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5월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8구역을 재개발하는
'신길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총 641가구 규모며 이 중 253가구(전용 59~111㎡)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보라매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대방초, 대영중, 대영고 등이 가까워 교육 환경이 좋다.

현대건설은 5월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1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신촌'을 분양한다. 총 1226가구(전용 37~119㎡) 중 일반분양은 345가구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이대역과 2·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 경의중앙선 신촌역이 가깝다.

효성·진흥기업은 서대문구 홍제3구역을 재개발하는
'홍제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총 1116가구(전용 39~114㎡) 중 41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강남권에서는 GS건설이 5월 강동구 고덕주공 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자이'를 분양한다. 총 1824가구 규모며 일반분양은 864가구(전용 48~118㎡)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가깝고 고일초, 상일초, 강명초·중, 상일여고도 인접해 있다.

한편 인천에서는 금호건설이 6월 검단신도시 Ab14블록에 총 1443가구 규모의 '금호어울림'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정부가 사실상의 분양가상한제를 실시하면서 일반 매매가 아닌 청약시장으로 부동산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보유세 개편 등 또 다른 규제 이슈가 예상되기 때문에 상반기 막바지 분양에도 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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