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올림픽 결산 이야기

일상/다양한이야기|2018. 2. 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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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진행했던 여자 컬링과 봅슬레이에서 다시한번 역사를 기록하며 2018 평창올림픽은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쇼트트랙에서만 메달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번 평창올림픽에선 쇼트트랙 외에도 다양한 동계 스포츠에서 메달을 딸 수 있었던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전 다른 어떤 동계올림픽보다도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느꼈던 감동이 남달랐습니다. 메달을 따지 못한 다양한 종목에서도 감동을 느끼긴 했지만 너무 사연들이 많기 때문에 제가 중요하게 보았던 경기 위주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2018 평창올림픽 대한민국 순위 7위로 마무리 예상


우리나라는 이번 2018 평창 올림픽에서 계획했던 메달 수는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그리고 종합 4위를 목표로 했었습니다. 목표한 순위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기존의 쇼트트랙에서 거의 모든 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던 기존의 대한민국보다 다양한 종목에서 활약했던 그래서 선수들의 과정 상 노력을 엿볼 수 있었던 2018 평창올림픽의 현재 순위가 더 갚지다고 생각합니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 이상화 vs 고다이라 나오

전 이번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를 보고 나서 너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화 선수도 너무나 훌륭했지만 금메달을 획득한 고다이라 나오 선수의 따뜻하고 배려 깊은 모습을 보며 정말이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고다이라 나오 선수의 그동안의 노력, 이상화를 롤모델로 도전하는 정신, 사람을 배려하고 은혜를 갚으려 하는 삶의 자세, 경쟁자이지만 진심으로 배려하는 행동 등을 보니 선수로서도 매우 훌륭하지만 인간성은 그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이번 평창올림픽을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관객들에게 침묵을 부탁하는 고다이라 나오의 모습하나 만으로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여자 컬링 새역사를 쓰다..

올림픽 은메달을 일궈내며 한국 컬링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김은정 스킵과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로 이뤄진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4위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에게 8-4로 패했습니다. 하지만 메달의 색이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과거 음성의 컬링을 친구들끼리 시작해서 컬링을 널리 알리고 싶어 하는 과정상의 노력들을 국민모두 알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여자 컬링은 4년전 소치 대회에 첫 올림픽 출전을 이뤄 3승6패 8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불과 두 번째 올림픽 출전만에 은메달을 수확하는 기적을 일궈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팀추월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스피트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보여준 엉망스러운 팀워크와 경기 이후 김보름 선수는 경기 외적인 내용으로 인격말살적인 비난을 듣고나서 국민들은 엄청난 비난과 함께 청와대에 국민청원까지 신청하는 사건으로 불거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현상만 보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댓글과 반응을 보며 과연 이것이 옮은 일인가? 과연 이것이 성숙한 시민의 자세인가 의문이 들기도 한 평창올림픽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팀추월 결과 및 인터뷰를 보고 있으면 무언가 의혹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한 상황임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그동안 어떤 과정과 충동이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팀추월 경기에서의 잘못된 팀워크과 인터뷰를 했을 때 타인에게 잘못을 미루는 것과 같은 내용을 전달한 김보름 선수는 분명 잘못한 게 맞습니다. 하지만 모든 잘못을 선수에게 전가하는 그리고 현상만 보고 다양한 판단을 통해 "마녀사냥"을 하는 우리 네티즌들도 명확한 배경과 과정을 모두 면밀하게 살펴본 후에 비판할 것은 비판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팀추월에서 불란을 일으킨 김보름 선수가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기존 팀추월 인터뷰와는 다르게 매스스타트에서는 죄송하다는, 잘못했다는 말로만 인터뷰를 마쳤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김보름 선수가 아직 어리고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못한 언행에는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이번 기회를 통해 교훈으로 반성하면 될 문제일 것입니다. 하지만 말 한마디 때문에 이사람 저사람을 다 엮어서 무조전 적인 비판을 하는 것은 분명 바람직한 상황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진실을 찾아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서 다음부터는 선수들이 이런 비난을 듣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스켈레톤 윤성빈 금메달

 평상시 동계올림픽에서 스켈레톤은 관심밖 스포츠였습니다. 척박한 불모지에서 꽃을 피운 종목인 것입니다. 남자 스켈레톤에서는 윤성빈(24·강원도청)이 금메달을 수확한 것입니다. 이것을 보고 저는 과거 '쿨러닝'이라는 영화가 떠오르더라구요. 제대로된 훈련장도 없이 훈련했던 선수가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말입니다. 제발 바라는 바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비인기종목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많아져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과 후임을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자리잡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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