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글로벌 투자전략
"실적을 바탕으로 한 경기 회복기에는 특정 지역이나 기업이 주목받는 차별화가 이뤄집니다. 법인세 인하 등 감세 효과와 세계 IT 발전을 이끄는 미국 증시와 함께 시진핑 2기 출범 1년 차를 맞는 중국 증시를 유망 투자처로 봅니다."
오 대표는 이날 글로벌 투자처 중에도 미국과 중국에 대한 전망과 투자 전략을 내놨다.
그는 "2014~2016년 강세를 보인 미국 달러화가 지난해는 약세를 보였는데 미국의 나 홀로 경기 회복세가 유럽, 일본, 이머징 국가 등으로 확산하면서 해당 국가 통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으로 글로벌 자산시장이 지탱됐다면 최근에는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한 실적 장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을 바탕으로 경기 회복이 이뤄질 때에는 국가별, 기업별 경쟁력 차이로 차별화가 진행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쉽게 말해 경기 변화에 잘 대응하는 국가가 더 빠르게 성장하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높은 수익을 낸다는 것이다. 오 대표는 한국 기업을 예로 들며 "한국 경제 호조는 수출 덕분인데 자세히 보면, IT 부문을 중심으로 선진국에 수출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중국 등에 수출하는 기업은 그렇지 못하다. 바로 차별화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는 최근 법인세 인하 등 세제 개정으로 기업의 고용 및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 대표가 주요 투자처로 꼽는 이유다. 오 대표는 "애플이 3500억 달러를 미국에 풀겠다고 약속하는 등 미국 기업의 변화는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친기업 정책 덕분"이라며 "여기에 자동차 가전 등 주요 산업의 IT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미국은 세계 IT 산업을 이끄는 나라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상적인 골디락스 경제를 미국이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오 대표는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는 것은 인플레이션인데 글로벌 투자 시에 미국 국채 금리 흐름을 항상 점검해야 한다. 인플레이션 신호가 나온다면 투자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글로벌 투자처로 꼽은 중국 경제도 조금 다른 시각에서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오 대표는 "정권 출범 1년 차에는 대부분 국가 경제가 호조를 보이는데 중국이 올해 시진핑 2기 출범 1년 차를 맞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 증시가 떨어지고 경제성장률이 과거와 비교해 낮아진다는 점을 우려하는데 이는 한국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시절이나 2008년 금융위기 시절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고 분석했다. '세계 공장' 역할 대신에 경쟁력 있는 산업 육성, 내수 시장 확대 등을 향해 중국 경제가 나아가는 시점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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