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계부 결산
나와의 약속을 지킨다는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11월 가계부 결산도 원래는 11월 말에 작성해서 올릴려고 했는데 이런저런 일때문에 제 날짜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11월에도 저와의 약속을 많이도 어겼습니다. 가계부를 통해 스스로를 반성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 많은 분들이 가계부 작성에 동참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1월 가계부 결산으로 저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우선 가장 큰 부분이 주류를 더 이상 먹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과 매월 말일 작성하고 한달을 마무리하겠다는 약속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바로 주류입니다. 잠이 오지 않는 다는 이유로 거의 매일 맥주를 먹고 있는데 점점 몸도 안좋아지고 너무 의존적으로 마시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헌데 이걸 작성하는 지금도 맥주를 먹고 있습니다. 참으로 큰일입니다.
이상하게 다이어트 같은 목표는 잘 지킵니다. 11월에 88kg이라는 엄청난 몸무게를 감량하기 위해 매일 10km를 달려 현재는 80kg입니다. 약 한달 동안 8kg을 뺀것인데 앞으로도 4kg 정도는 더 뺄 생각입이다. 다른 분들은 다이어트가 힘들다고 말씀하시는데 전 술을 끊는게 더 힘이 드네요. 이래서 습관의 정착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계부 작성 TIP
일반적으로 가계부를 정리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을때 내역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역 확인은 딱 한달만 자신의 소비패턴을 확인한 후 그것을 기준으로 예산을 잡고 관리하는게 더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소비되는 형태가 워낙 간단합니다. 식비, 통신비, 보험, 생필품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달정도 내가 각각의 내역에서 얼마정도를 쓰고 있는지 확인 하고 저축을 제외한 한달간의 생활비(용돈)을 주는 겁니다. 즉, 강제 저축 후 남은 생활비(용돈)로 생활하는 거죠. 하지만 바로 급격한 저축액을 선정하고 줄여나가게 되면 실패할 확률이 많으니 꼭 사전에 한달정도 자신의 소비패턴을 확인하시고 줄일 수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17년 11월 WepleMoney 이용내역
2017년 11월 무슨일이 있었나.
저는 매월 고정적으로 저축액을 제외하고 약 80만원정도의 생활비(용돈)를 사용합니다. 이번달은 1,043,915원을 지출했습니다. 80만원에서 20만원을 더 지출했는데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보겠습니다. 10월 가계부 결산에서 각 항목을 모두 이야기 했었는데 고정적으로 발생되는 비용 外 변동했던 항목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고정지출 내역
경조사(20,000원, 1%)는 매월 3만원정도 금액을 CMA에 적립식으로 저축하자!! 1만원은 신한 캐쉬백을 이용해 적립
보험료(227,835원, 21%) 실비보험은 반드시 가입하자..언제 어떤 일이 발생될지 모른다!!
통신비(82,410원, 7%)는 저와 아버지, 어머니 통신비 전체임. 통신비는 생각보다 만족하고 있음.
식비(10월 185,190, 8% → 11월 155,500원, 14%)
11월식비를 보면 외식을 한 경우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25만원의 예산까지 잡아놓았는데도 10만원을 덜 썻습니다. 개인적으로 먹는것도 그렇게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매월 식비 예산은 25만원으로 잡아놓으려 합니다. 아마 많아야 월 2~3회정도 외식을 할 것 같은데 만약 그렇다면 25만원은 훌쩍 넘길 것 같지만 최대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식비 같은 경우는 정말 외식을 했을 경우에만 특이사항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생필품(10월 112,176원, 4% → 11월 130,940원, 12%)
10월 보다 약 2만원이 증가했습니다. 대부분이 올리브영에서 구입한 생필품입니다. 치약, 화장품 등인데 모두 제가 쓴것은 아니구요. 제휴할인이 되는 카드가 있어 저에게 친구들이 부탁해서 구입한 후 이체를 해줘서 실제 제가 사용한 금액은 6만원정도입니다.
공과금(10월 54,430원, 2% → 11월 69,630원, 6%)
1만 5천원정도 증가했습니다. 변동비이기 때문에 생활비 항목에서 약 6만원 정도의 비중을 매월 지출하는 것으로 산정해 놓았음에도 9천원이나 더 사용을 했습니다. 자세한 내역을 확인해 보니 2달에 한번씩 나오는 상하수도 요금(15,920원)과 반상회 미참석으로 인한 벌금 5,000원이 더해져 추가지출을 했습니다. 앞으로 반상회 잘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교통비(10월 45,900원, 2% → 11월 2,500원 0%)
헉, 11월에는 대중교통을 딱 한번만 이용했습니다. 교통비 2,500원 제가봐도 충격적인 금액이네요 ㅎㅎㅎ 요즘 너무 활동이 적은 것 같습니다. 12월에는 아무래도 연말모임이다 망년회다 해서 자주 이용할 것 같으니 금액이 훨씬 늘어날 것 같습니다. 월 예산으로 잡은 금액은 7만원입니다.
커피(10월 45,460원, 1% → 11월 51,720원, 4%)
6천원정도가 전월대비 늘었습니다. 적다면 적은 금액이고 크다면 큰 비용인데 이정도의 커피이용 금액은 저에게는 필요해 보입니다. 아무래도 주중으로 몇번씩을 이용을 하기도 하고 동료들에게 한번씩 커피를 사기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허나 이것도 핑계입니다. 저희 회사는 원두커피를 언제든지 원하면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주말 커피숍을 이용하는 것 외적으로는 더 줄여 보겠습니다. 줄인 비용으로 신한은행 스윙계좌에 입금해서 소소한 여행경비를 한번 모아봐야 겠습니다.
문화생활(10월 31,900원, 1% → 11월 7,500원, 0%)
11월에는 영화도 많이 보지 않았네요. 뭔가 되게 열심히 한 것 같은데 가계부를 적다보니 한게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11월의 영화는 [져스티스 리그]입니다. 어벤져스와 쌍벽을 이루려는 DC의 영화인데 볼만은 하지만 마블봐는 한참 뒤떨어진다는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류(10월 14,740원, 0% → 11월 221,780원, 21%)
11월에 주류를 줄인다고 다짐했는데 완전실패했습니다. 무려 20만원이나 사용했습니다. 매일매일의 습관이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그나마 저렴하다고 하는 필라이트 맥주를 먹는데도 이렇게나 많은 금액을 지출했습니다.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몸도 마음도 상하는데 왜 먹을까요? 불면증 때문이라곤 하지만 정말 심각할 시에는 강력한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년에 담배는 끊고 술은 줄이려고 하는데 지금부터라도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타(74,000원원, 7%)
기타비용은 11월에 들어 좀 나왔습니다. 그 이유는 지인들이 해외를 나갈때 면세점 담배를 부탁해서입니다. 그리고 미용비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8년부터는 담배비용과 술값을 아껴서 여행적금을 하나 부어야 겠습니다. 연간 담배와 주류 비용만 아끼면 해외여행은 아무렇지도 않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월 가계부 결산을 하고 보니...
결과적으로 11월달은 주류비와 기타비용을 제외하고는 고정해 놓았던 비용지출 항목으로 잘 사용한 것 같습니다. 총 지출 1,043,915원 - 생필품 130,940원 - 주류 221,780원 - 보험 227,935원 - 통신비 82,410원 - 공과금 69,630원은 311,220원으로 11월 실제 생활비(용돈)입니다. 총 80만원의 생활비(용돈)에서 보험료, 통신비, 공과금이 40만원 가까이 나가기 때문에 실제 사용하는 생활비(용돈)은 40~50만원 수준인데 11월은 실제 지출된 생활비(용돈)는 조금더 절약한 셈입니다.
11월에는 주식투자, 해외펀드 환매를 앞두고 있어 이것저것 건드려야 할 게 많은데 하나하나 올릴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11월 가계부 결산의 교훈은 "술을 줄이자"입니다. 술을 줄이면 유럽여행이 보장되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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