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 2일차

일상/다양한이야기|2017. 5. 2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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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 6시에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기사를 좀 읽고 씻고 스타벅스에 들어갔다. 차가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었지만 그냥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호텔 주변을 서성였다. 워낙 시내 중심지에 있는 호텔이라 주변에 크게 볼만한 것은 없어서 다시 방으로 들어와 옷을 입고 동료들을 만나기 위해 로비에 내려갔다.

오늘은 2군데를 방문하는 일정이였다. 한곳은 인사를 드리기 위해, 또 한 곳은 실제로 업무를 수핸해야 하는 곳이였다. 아침부터 닛산 검은색 세단을 이용해서 북경의 본사격인 건물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는길에 차창밖으로 거리를 둘러 보니 한국이나 중국이나 출근길은 역시나 정신없고 차로 도로는 붐볐다.

본사에 인사를 드리고 실제 업무를 수행할 건물에 도착했는데 영화 컨택트를 닮은 건물들이 주위를 감싸고 있었다


이곳은 소호라는 건물로 북경의 랜드마크라는 설명을 들었다. 신기한 건물들 사이로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고 굉장한 오피스 상권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였다. 또한 저녁에는 간단한 분수쇼를 보여준다고 한다.

어찌어찌 실제 출장업무를 수행한 첫날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이름도 생소한 마 뭐뭐뭐 등을 비롯해서 다양한 현지음식을 맛보았는데 고수향과 마 뭐뭐뭐의 이상한 혀 마비되는 느낌의 음식으로 점심은 그냥 맨밥에 마빈찬으로만 떼웠다. 헌데 함께한 다른 분들은 나무 맛있다며 잘 먹는 모습을 보고 당황스럽기도 했다.

점심을 먹은뒤 폭풍 업무를 수행하고 또 다시 저녁이 되었고, 또 다시 음식에 대한 공포의 시간이 찾아왔다. 이 음식의 경우 현지에서 업무를 수행하시는 분의 강력 추천 메뉴로 다른 분들은 이미 기대를 한껏 품고 있었다. 드디어 음식점으로 들어갔도 외국인 따위는 보이지 않는 그야말고 현지인 전용 식당이였다. 음식을 주문하고 메뉴들이 나왔고 드디어 긴장된 젓가락 질 끝에 음식을 맛보았다.


전병같은 것에 싸먹는 음식으로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맛 있었다. 점심에 대한 공포감을 이겨내고 이것저것 집어 싸아 먹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진한 고수이 향기가 입안을 깜쌓다. 그래도 점심 때보다는 확실히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고 조금식 현지 음식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저녁 식사후 방에 들어와보니 과일이 놓아져 있었다. 어제 호텔 체크인 시 발생한 문제에 대해 현지 중국분께서 항의를 했더니 과일과 함께 조식을 무료로 먹을 수 있게 해준게 아닌가? 역시 한국이나 중국이나 할말은 다 해야 얻을 수 있는게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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