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출장

일상/다양한이야기|2017. 5. 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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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해외출장을 왔다. 베이징에서 이틀 상해에서 이틀을 보내는 일정으로 해외출장을 왔다. 오늘이 일일차인데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항공과 숙소까지 확실히 여행을 온 것과 같은 기분과는 사뭇다른 무엇인가가 있다.

인천공항에 도착했을때의 설레임이랄지 그런게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행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함께온 파트장님이 모닝캄이라는 우대권(?)을 가지고 있어서 체크인도 빨리할 수 있었다.



또한 이번에 여권갱신으로 자동출국심사 권한이 끝나 이번기회에 다시 권한을 받기 위해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센터에도 들려 갱신을 했다. 기존에 해 놓은게 있어서 그런지 간단히 여권만 보여주고 갱신할 수 있었다.



나라는 존재자체가 악운을 이끌고 다니는 경향이 있어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전과 도착하고 나서도 색다른 이벤트들이 있었다. 인천공항에 올때 공항리무진을 이용했는데 기사님이 속이 좋지 않으신지 몇차례나 정거하며 승객들에게 미안함을 표시했고. 7시 베이징행 항공이였음에도 7:30분으로 지연출발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확실히 난 난놈이 분명하다 ㅎㅎ



역 1:45분의 비행으로 베이징에 도착했다. 여깃 부터가 여행이랑 다른 느낌이였다. 법인담당자가 픽업을 나와주었고, 회사 소속 기사가 친절히 공항까지 손수 데려와주어 호텔까지 아주 편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허나 여기서 또다시 남다른 나의 악운이 작용한다. 홀리데인 호텔에 묶기위해 도착해서 예약 현황을 확인했는데 아직 정리가 안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게다가 안내해주는 카운트 직원도 짜증을 연발하며 기다리라고만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우리 일행은 장장 30분의 체크인을 한후 방정리를 할 시간을 벌기위해 호텔 주변의 마트를 찾아가 여행의 회포를 풀어줄 맥주를 사고 다시 호텔에 들어왔고 결국 체크인을 완료할 수 있었다.



허나 여기서 나의 악운이 마무리되면 너무 섭섭하지 않나? 일행의 방에서 모이기로 해서 방에 짐을 풀고 일행의 방으로 가려는데 호수를 알지 못해 카카오톡으로 호수를 물어보려 호텔의 와이파이를 하려는데 신청자가 내가 아니라 중국 현지 분이라 접속이 되지 않았다.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 엘리베이터로 올라가 방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왠걸? 내가 속한 층이 아니면 다른층을 갈 수 없는게 아닌가? 이에 어쩔 수 없이 비상계단을 통해 내가석한 35층에서 39층으로 올라갔는데 역시나 문이 열리지 않았다.

처음오는 해외출장에서 난 호텔 비상계단안에 갇힌 것이다. ㅎㅎ 이대로 35층으로 다시 내려가봤다 거기문도 안열릴 것이 확실했다. 여기서 선택지는 39층을 계단으로 내려가 1층에서 다시 내가속한 35층으로 가는 방법이였고 다른 한가지 방법은 어떻게든 일행과 연락이 통하여 구출을 요청하는 방법 밖에는 길이 없었다.

다행히 고민을 하던중에 일행의 숙소 호수를 알려주는 문자가 도착했다. 일말의 희망을 보고 난 문자로 비상계단에 갇혀 있으니 나를 구해달라고 문자를 보냈고 얼마뒤 일행이 나를 구출해 주었다


역시 난 범상치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했던 것과 같이 스펙터클한 해외 첫 출장의 경험을 하고 이제 잠들려 한다. 새벽부터 빡센 스케줄이 있음으로 앞으로 매일매일 해외출장의 경험을 올리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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