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마을 다이어리
티빙에서 포인트를 사용해 다운받은지 한 3개월 정도는 된거 같은데 갑자기 잔잔한 영화가 땡겨 선생님의 일기를 본 후 저녁에 바다마을 다이어리를 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일본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일본영화를 보고 나면 일상의 일상을 보게 되는 느낌이고, 무언가 감정과 연민을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어서이다.
이번에 본 바다마을 다이어리의 경우에도 영화적으로는 잘 모르겠으나 4자매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낸 영화이고, 현실에서 일어 날 수 있는 내용을 잔잔하게 잘 표현한 영화 였다.
실제로 여주인공 4명은 일본에서 톱스타라고 한다. 이번에 처음본 배우들이 많지만 일본배우들은 무엇가 한국 배우와는 다른 수수한 느낌을 잘 표현 할 줄 아는 것 같다.
첫째 언니 사치는 아버지가 바람을 핀 것을 혐오하지만 본인 역시 아내가 있는 유부남을 사랑하면서 자신이 싫어하는 부모님의 경험을 반복하게 되는 인물로 나오고, 굉장이 이성적이기도 하지만 감정적인 인물로 생각되었다. 주인공의 표정이나 연기를 보면 참 안정적인 느낌을 받기도 했다.
둘째 코우다는 매우 현실적인 캐릭터이고, 잔잔한 일본영상과 현실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다. 거짓이 없고, 심각한 상황을 싫어하지만 이웃의 아픔에 공감할 줄 아는 밝은 인물로 나온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셋째 치카는 한국에는 없을 것 같은 캐릭터이다. 그냥 보면 일본 사람이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넷째 스즈는 전형적인 일본 소녀 캐릭터이다. 나름의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겉으로 표현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은 명확하게 의사를 밝히기도 한다. 예를 들어 사치가 '함께 살래'라는 말을 했을 때 보통 일반적인 인물이라면 바로 답변하지는 못했을 거다.
영화 중에 위의 이미지가 제일로 맘에 든다. 나 역시 저런 표정을 가지고 있는 가정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무엇이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해준 따뜻한 영화였다.
'일상 >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터널 (0) | 2017.01.05 |
---|---|
밀정 (0) | 2017.01.05 |
선생님의 일기 (0) | 2017.01.05 |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0) | 2017.01.04 |
로그원 : 스타워즈 스토리 (0) | 2017.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