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일상..

일상/다양한이야기|2020. 3. 2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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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주말이면 아침 6~7시쯤 자동적으로 눈이 떠진다. 주말은 솔직히 편안 마음이기 때문에 전날 맥주를 조금 과하게 먹고 늦잠을 자는게 일반적이였는데 요즘은 맥주를 조금 먹더라도 눈이 떠지고 있다. 주말에 일찍일어나 보니 생각하지 못했던 장점이 있었다. 우선 하루를 굉장이 길고 알차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평일에는 아침 일찍 부터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회사에 가서는 열심히 일하고 퇴근하여 집에서 씻고 쉬는 일정을 보내게 되면 잠이 들어야 하는 시간이 찾아온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부터 무언가 쫓기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주말에는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위해 준비할 시간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눈을 뜨고 가볍게 세면한 뒤에 커피한잔에 창밖에서 잠시 생각을 한던지 가볍게 책을 읽으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 시간이 평일 출근 준비하는 시간과 동일하더라도 마음의 여유 때문인지 더 길고 알찬 시간을 보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시간대별로 기록하며 하루를 마무리 해보려 한다.

AM 6시~7시 기상 및 책읽기

눈을 뜨자마자 세면을 한 뒤 주방에서 커피를 탄 후 쇼파에 앉았다. 날이 많이 길어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6시에는 하늘이 그렇게 밝지 않았다. 잠시 멍하니 커피한잔을 마시며 생각을 하다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읽기 위해 <밀리의 서재>에 들어갔다. 본래 책은 종이책으로 읽는 것을 더 선호하지만 삶의 조금 부족하게 살고자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게 되면서 밀리의 서재를 보기 시작했다.

근래 책을 읽은지 하도 오래 되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하고 무엇을 읽고 싶은지 막상 떠오르지 않아 이것저것 뒤져보면서 읽고 싶은 책을 탐색했다. 하지만 최근 드라마를 정주행하거나 동영상을 주로 보게 되서 그런지 쉽게 읽고 싶은 책을 고르지는 못했다. 나름 조금 읽어 내려갔던 책은 <순간의 힘>이라는 책이였는데 관심이 가서 보게 된 책은 아니고 회사일로 참고할 필요가 있던 책이라 읽게된 것이다.

AM 7~9시 경제기사 읽기, 아침 식사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경제기사를 읽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경제기사를 읽는 루틴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글로벌 시황을 확인하고 시장지표를 확인한다. 경제를 조금 아는 사람들이면 시장지표를 확인하는 행위가 왜 중요한지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시장지표를 확인 한 뒤에는 매일경제를 시작으로 경제신문들을 제목위주로 빠르게 살펴보며 추가적으로 고민할 사항은 없는지 확인 한다. 요즘에는 코로나 19 때문에 신경써야 하는 이슈는 특별히 없는 편이다.

시장 지표 정도는 매일 거르지 않고 블로그에 업로드 하고 있다. 하여 업로드 후에 아침식사를 하였다. 본래 아침을 먹지는 않지만 요즘 음식을 직접 해먹고자 하는 의욕이 높아져서 이것저것 해보는 중인데 어제 만들었던 백숙에 끓였던 죽이 있어 아침에 가볍게 먹은 것이다. 나름 맛이 괜찮아 만족하며 아침을 먹고 설겆이를 마쳤다.

AM/PM 10시~16시 킹덤 시즌 1 다시보기

얼마전 넷플릭스에 킹덤 시즌 2가 올라왔다. 킹덤 1을 재미있게 봤던 터라 나오자 마자 보았었는데 다시한번 시작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져 다시보기를 한 것이다. 한개의 시즌에 6편 정도로 편성되어 있기 때문에 쉬지 않고 커피와 함께 시즌 1을 정주행 하였다.

솔직히 요즘 코로나 19 때문에 특별히 나갈 곳이 없어 16부작 드라마도 정주행 하고 있는 편인데 아침 6시에 기상하게 되면 16부작 드라마를 하루안에 정주행 할 수도 있다. 최근 정주행한 드라마는 낭만닥터 김사부 2였다. 매우 한가롭고 평상시 선호하는 취미는 아니지만 요즘 같이 코로나 이슈로 인해 집에 있어야 할 때는 나름의 도전의식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수단이였다. 나에게 있어서는 ..

PM 16~19시 중대물빛공원 산책과 백운호수 드라이브

킹덤 1을 보고 나니 벌써 오후시간이 되었다. 집에서만 있으면 하루를 너무 아쉽게 보내는 것 같은 기분 때문에 간단히 산책과 함께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집 근처에 중대물빛공원이라는 곳이 있는데 한바 퀴를 산책하면 30~40분 정도를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산책할 수 있다. 중간에 정자도 있어 쉬엄쉬엄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신기했던 것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기 위해 공원을 찾았다는 것이였다. 마스크를 끼고 나온 수많은 사람들을 보니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요청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무색한 외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다. 그리고 곧 진해 벗꽃이 필텐데 축제가 취소 되었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했다. 이제 간신히 수그러 들고 있는데 더 확장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짧은 고민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공원 산책을 마치고 나니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간단히 백운호수도 드라이브로 구경하고 왔다. 다른 사람들은 많이 알고 있던 곳이였던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알게 된지 얼마되지 않아 어디로 가면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는지 탐색하기 위해서였다. 결과적으로는 오늘도 역시 가게에 들어가지 않으면 좋은 경치를 구경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왔다.

PM 19~22 친구와의 통화, 글쓰기, 장보기

집으로 돌아와 손을 씻고 현재 도전 중인 글쓰기를 위해 자리에 앉았다. 이번주 미션은 총 3개의 글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인데 오늘까지 글을 써야만 미션을 달성 할 수 있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노트북을 켰다. 헌데 무슨 내용을 써야 할지 생각이 나질 않아 고민하고 있던 도중 여수에 살고 있는 친구에서게 전화가 왔다.

오랜만에 안부를 묻는 친구는 서울의 사정을 물어왔다.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여수는 뉴스에서 코로나 19에 대한 내용을 볼 때마다 다른 나라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 이유는 여수는 확진자도 없고 마스크를 구입하는 것도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렇게 작은 나라에서도 대구에서는 병상이 없어 자가격리중에 사망하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재택근무 및 초강수 조치를 치하며 결사항전을 하고 있는데 친구의 말을 들으니 나야말로 다른 나라 소식을 들은 것 같이 실감이 되지 않았다.

친구와 통화를 마치고 글을 다시 쓰려는데 도저히 내용이 생각이 안나 마트에 들려 식료품을 구입하고 집으로 다시 돌아와 현재 이렇게 다시 글을 쓰고 있다. 특별한 주제가 생각나지 않아 걱정이였는데 장을 보고 오는 동안 긴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는 내용을 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오늘 하루동안 있었던 나의 개인적 일상을 기록해본다.

확실히 생각을 마치고 나니 좋은 글은 아니여도 쓰는 것 자체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 것 같다.

이로서 이번주 미션은 달성했다. 휴~~~

#중대물빛공원 #백운호수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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