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아이덴티티 : 상식을 넘어서야 한다

일상/영화리뷰|2017. 4. 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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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키마인드입니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선 상식안에서 행동할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상식이라는 것이 대다수의 사람들이 통용하는 범주에 속해 있다 보니 그 범위를 벗어나는 사람이나 생각들을 비상식적이라고 편하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상식이라는 것은 사회화된 현대에 있어 모두가 일정한 테두리에서 살아가기 위한 프레임일 뿐입니다. 즉, 상상도 하지 못할 사람도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됩니다. 모든 문제(問題)를 흑이 아니면 백, 선이 아니면 악이라는 방식(方式)의 두 가지로만 구분(區分)하려는 흑백논리가 아닌 보다 폭넓은 이해의 폭을 넓혀 주었던 <23아이덴티티>를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Movie is...


23개의 인격을 가진 남자 ‘케빈’(제임스 맥어보이).
 그는 언제 누가 등장할지 모르는 인격들 사이를 오가며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하는
 ‘플레처’ 박사(베티 버클리)에게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어느 날, ‘케빈’은 지금까지 등장한 적 없는 24번째 인격의 지시로 3명의 소녀들을 납치하고
 오래도록 계획했던 비밀스러운 일을 꾸민다.
 소녀들이 그에게서 도망치려 할수록 ‘케빈’의 인격들은 점차 폭주하기 시작하는데…
 
 그 안의 수 많은 인격 중 누가, 누구를 위해 움직이는가?

한 사람이 24개의 인격을 가진다?!
 1977년 실제 사건부터 영화 <23 아이덴티티>까지
 
  ‘빌리 밀리건’ 사건 일지
 
 1. 사 건 명: 빌리 밀리건 사건
 2. 일 시: 1977년
 3. 장 소: 미국 오하이오 주
 4. 개 요: 강간, 납치 등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빌리 밀리건이 세계 최초로 24개 인격이 존재한다는 정신감정을 통해 최종 무죄를 선고 받은 사건
 

 5. 내 용
 : 24개의 인격이 공존하는 다중인격 환자 빌리 밀리건(William Stanley Milligan, 1955~2014)
 : 성별, 나이(3세부터 26세까지), 고향, 종교, 목소리, 억양, 성격이 모두 다름
  - 윌리엄 스탠리 밀리건: 26세 / 본래의 인격
  - 대니: 14세 / 남성을 무서워하는 아이
  - 아달라나: 19세 / 여성 / 동성애자 / 빌리가 체포되는 계기를 만든 성폭행 사건의 주범
  - 선생: 26세 / 23개의 인격을 하나로 융합한 인격 등
 : 다른 인격이 전면에 나서 있는 동안의 기억이 없음
 : 실제로 전류 검사, 뇌파 검사를 통해 다른 신체적 반응을 확인
  
 <23 아이덴티티> ‘케빈’의 주요 인격
 
 케빈 “넌 누구야. 무슨 일 있었어?”
 : 본래의 인격. 어렸을 적 학대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배리 “우리의 존재조차 안 믿어줄 텐데…”
 :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고 신중하다.
 
 데니스 “난 사명을 받고 너흴 데려온 거야”
 : 감정의 기복이 없고 강박증이 있다.
 
 패트리샤 “너희에게 예쁜 꽃을 꽂아줘야겠다"
 : 뛰어난 리더십을 가졌지만 미스터리하다.
 
 헤드윅 “그 사람 되게 무서워, 혼난단 말이야”
 : 천진난만한 9세 소년으로, 겁이 많다.
 
 오웰 “우린 ‘패거리’의 침략에 맞서야 합니다”
 : 역사에 해박한 인격으로 플레처 박사를 신뢰한다.
 
 제이드 “왜 하필이면 나만 당뇨 환자인 걸까”
 : 인격들 중 유일하게 당뇨병을 앓고 있다.
 
 비스트 “총으로는 날 죽이지 못해”
 : 다른 인격들 사이에서 인간 그 이상의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시나리오라는 영역..

 23개의 인격을 가진 캐릭터를 스크린으로 옮기기까지!
 M. 나이트 샤말란 감독과 제임스 맥어보이의 끝없는 연구와 도전!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뉴욕 대학 재학 시절, 해리성 정체감 장애에 대한 수업을 듣게 된 이후로 자신의 상상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 관련 이론들을 오랫동안 관심 있게 지켜봐 왔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에 관해서 궁금했던 건 각각의 개별 인격이 다들 자기 자신을 진짜라고 100퍼센트 확신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것이었다”라고 밝힌 그는 이후 본격적으로 <23 아이덴티티>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할 무렵엔 이와 관련된 모든 기록물을 읽었을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정신과 의사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나눴고, 이를 통해 다중인격 환자들에 대해서는 물론, 그들이 어떤 식으로 상담을 진행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기도 했다. 이 결과물이 바로 극 중 ‘케빈’과 ‘플레처 박사’ 인 것.
 
 한편, 샤말란 감독은 ‘케빈’을 연기할 제임스 맥어보이에게 의도적으로 자세한 설명 없이 각본만 전달했다. 상상이 불가능한 이 ‘케빈’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그의 생각을 듣고 싶었던 것. 이처럼 샤말란 감독과 제임스 맥어보이는 촬영 전부터 긴밀하게 의견을 나누며 영화 속 인격들이 자신만의 고유한 목소리와 외양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샤말란 감독은 스코틀랜드 출신이지만 연기를 할 때는 거의 미국 억양 또는 영국 억양을 쓰는 제임스 맥어보이의 다양한 억양을 들어보고 난 후 천진난만한 9세 소년의 인격 ‘헤드윅’은 혀짤배기소리를 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23개의 인격들의 본체인 ‘케빈’을 포함해 ‘헤드윅’, ‘데니스’, ’패트리샤’, ‘배리’, ‘오웰’, ‘제이드’, ‘비스트’ 등 8개의 인격을 연기한 제임스 맥어보이에 대해 샤말란 감독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대사 하나 바꾸지 않고도 표정과 동작만으로 무궁무진한 애드리브를 준비해 현장에 나타난 제임스 맥어보이에 대해 “9세 소년 ‘헤드윅’을 연기할 때는 실제로 키가 3인치는 줄어든 듯 보였고, ‘데니스’를 연기할 때는 몸도 더 단단해진 것처럼 보였을 정도”라는 극찬을 보냈다. 

전체적으로 보면 무섭거운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서두에서도 이야기 했던 것과 같이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23개의 자아를 가진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무서운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긴장감을 가지고 보기는 했으나 23개의 자아가 과연 실제로 존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점이 있어 100% 몰입하고 볼 수는 없었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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