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나의 월급 프로젝트

일상/도서리뷰|2019. 10. 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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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주식, 부동산, 펀드 등 수많은 재테크 책을 보아왔다. 그런 나에게 있어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라는 책은 지금까지 쌓아왔던 재테크 지식과 크게 반하는 내용이라 가히 충격적이었다고 먼저 말하고 시작하려 한다.

난 그 동안 열심히 절약하고, 시드머니를 만들고, 매월 적립금을 만들어, 유망한 기업을 발굴해, 꾸준히 투자하는 일명 가치투자 및 적립식 투자를 통해 기업을 사는 것이라는 지식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시중에 수많은 투자 관련 책들도 모두 한 목소리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의 저자는 완전 이에 반하는 주장을 한다. 단타 투자를 통해 월급 독립을 이루어라"라고 말이다. 그것도 전업투자자가 아닌 직장인으로서.. 머리를 한대 얻어 맞은 듯 했다. 그동안 현재를 희생하며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해왔던 기존의 패러다임을 전환시켜주는 이야기였다.

물론 리스크는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 리스크는 공부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실 어떤 투자이던지 간에 리스크가 없는 투자는 없기에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에서 이야기 하는 단타 투자로 인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나의 포트폴리오를 조금은 유동성 있게 운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단 기존의 투자 전략은 고수하고 하나씩 학습해 나가면서 새로운 도전(주식 단타)을 해보는 것이다. 책은 크게 마인드, 차트보는 방법, 마인드로 구분되어 있다. 차트보는 방법에 대해서는 내가 직접 찾아보고 공부하고 정리하면서 느낀점을 기록해야 할 것 같아 이번 글에서는 마인드 편만 요약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지배층 VS 피지배층


이렇게 위험한 주식을 누가 하고 있을까요
? 거의 모든 상장사의 오너들은 주식으로 편법 증여를 합니다. 국가적 환난이었던 IMF 때 부자들은 주식을 사들였고, 어떤 그룹은 비정상적 주식 발행으로 회사 소유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돈 많은 사람일수록 주식을 열심히 하고,  반면 돈 없는 사람들에게 주식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지배층에게 가장 두려운 일은 피지배층이 말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지배층은 피지배층에게 먹고 살 만큼의 양식만 주면서 노예처럼 착취합니다. 회사는 현대판 노예 시스템입니다. 회사는 월급이라는 아이템을 이용합니다. 월급에 모든 직원이 목숨을 걸게 만들죠. 엄청난 잉여금이 있어도 직원들에게는 최소한만 지급합니다. 월급을 많이 주는 건 지배층에게 좋지 않아요. 가능한 한 조금 주면서 가끔 쥐꼬리만 한 인센티브를 주면 직원들이 충성을 다하니까요.

그러면서도 단 한 명의 직원에게는 CEO의 자리까지 내어주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를 월급으로 지급합니다. 왜일까요? 그 한 명을 보면서 나머지 99.99%의 직원이 꿈과 희망을 갖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직원들이 월급 이외의 것으로 돈을 벌고, 심지어 월급보다 많은 돈을 (가령 주식으로) 번다면, 오너들은 더 이상 갑甲이 되기 어려워집니다. 신기하게도 직원들은 금전적으로 풍요로워지면 로열티가 떨어지거든요.

직장생활과 공부의 병행이 핵심


직장 너무 날라리로 다닌 거 아니냐고요
? 장담컨대 저는 그야말로 하드코어 직군에서 일하는 프로 야근였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직장 생활을 시작한 탓에 더 열심히 해야 했어요. 퇴사할 때까찌 거의 매일 회사에 가장 일찍 출근하는 직원이었고요. , 입사하고 첫 2년여 동안은 가장 늦게 퇴근했습니다. 갑자기 기자로 일하게 되었을 때는 새로운 업무를 장악하기 위해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티근하며 미친 듯 일했씁니다. 다들 저를 워커홀릭이라고 불렀어요.

게임회사로 옮긴 후에도 밤 10시나 돼야 회사 마치고 귀가해 자는 아이 얼굴 들여다본 뒤 새벽 2~3시까지 종목 공부를 하고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진정 월급 독립을 원한다면 직장인으로서 충실히 일하면서도 주식 공부 역시 치열하게 해야 합니다. 그런 각오가 서지 않는 이상, 주식은 도박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성공을 향한 법칙 중 요행으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식을 하다보면, 사람들에게 방법 좀 알려주세요‘ ‘뭔가 힌트라도 좀…’ ‘특별한 기법이 있겠죠?’ 등의 말을 정말 많이 듣습니다. 단언컨대 주식에 특별한 비법, 절대 공식 같은 것은 없습니다. 비법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런 식으로 얻어 듣고 주워들은 것들이 모두 당신의 수익을 좀먹는 착각을 만들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생각을 확장해야 가치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다. 


갤럭시
S8이 나오면 누가 가장 큰 혜택을 볼까요? 당연히 삼성이겠죠. 하지만 주당 200만 원짜리를 몇주나 사겠습니까. 그리고 올라야 얼마나 오르겠습니까. 삼성은 기관과 외인이 하는 종목입니다.

. 생각의 프레임을 넓혀 가봅시다. 갤럭시 S8이 나올 때 가장 강조하던 것이 뭐였지요? 바로 인공지능 빅스비입니다. 셀바스 AI 같은 종목이 뜨겠죠. 실제 2배 이상 갔습니다. 그다음 수혜주를 생각해봅시다. 인공지능이 뜨려면 뭐가 준비되어야 할까요? 바로 음성인식입니다. 음성 인식 관련주도 뜨겠네요.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음성 인식이 잘 되게 하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바로 음성 신호를 전기적 신호로 바꿔주는 칩 제조업체가 부각됩니다. 삼진 같은 종목이 되겠네요.

삼성전자 > 인공지능 업체 > 음성 인식 업체 > 음성 인식 칩 제조업체 순으로 시가총액이 작습니다. 시가총액이 작을수록 더 많이 뛸 수 있고, 단타에 적합한 종목이 된다는 뜻입니다.

경제기사를 읽는 방법을 알려줘도 사람들이 하지 않는 이유


처음에는 
1면부터 논설면까지 모두 다 꼼꼼히 일어보세요. 3~4개 지면 신문을 읽는 데 두어 시간이 훅 지나갈 겁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신문 하나 보느네 10~20분이면 충분합니다. 제목만 봐도 내용을 파악하는 힘이 길러지지 때문이죠.

종이 신문은? 한정된 지면 탓에 인터넷 기사보다 훨씬 간결하고 핵심만 담도록 편집기술이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에 수많은 기사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꼽힌 주제들만 지면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고요. , 지면에 담긴 정치 한 꼭지(기사의 주제를 일컫는 말), 경제 한 꼭지, 문화 한 꼭지 등등은 그날 나온 수천~수만 개의 기사들 중 가장 중요한 것들로 선정된다는 말이 됩니다.

매일 밤 귀가하면 뉴스 홈에 들어가 일간지 1면을 모두 다 봅니다. 그리고 다음날은 구독하는 일간지를 펼쳐 보고요. 저는 보통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이데일리, 이투데이 정도의 지면 신문을 읽습니다.

처음에 조사할 때는 뜬구름 잡는 것 같기도 하고, 이해가 잘 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작업은 점을 찍는 것입니다. 점이 연결돼 선이 되고 선이 연결돼 면이 되는 거처럼, 하나씩 찍어서 이어나가는 작업이 중요한 것입니다.

너무 쉽죠? 그런데 인간은 참 이상해요. 안 합니다. 주식뿐만 아니라 운동이건 악기 연주건 다들 현란한 기술만 배우려고 하지, 정작 필요한 기초 훈련은 등한시하죠.

공부 못하는 사람의 학습법


영어 못하는 사람들이 두꺼운 문법책을 사고
, 자기가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문법을 떼지 못해서라고 생각하죠. 마찬가지로, 주식 초짜일수록 이동평균선, R, MACD 등 생소하면서 이름은 뭔가 있을 법한 여러 보조지표에 관심을 갖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숨어 있는 비밀을 알아내야 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착각입니다. 주식의 차트에 표시되는 모든 지표는 후행지표이자 보조지표에 불가합니다. 어디까지나 예측을 위한 참고 자료에 지나지 않습니다.

차트 분석은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차트에 모든 것을 걸면 망합니다. 지금은 이해되지 않을지 몰라도 가장 중요하게 볼 것은 첫째가 거래량, 둘째가 차트, 그리고 마지막이 재료입니다. 저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셨고 주식 세계에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트레이더인 스승님을 포함해 많은 주식 고수들이 보는 지표는 대부분 두 종류였습니다. 하나는 이동평균선(이평선), 또 하나는 거래량입니다.

노파심에 다시한번.. 


세상에 전문가는 저 강가의 돌멩이만큼 많습니다
. 그런데 그런 전문가들 말을 들어보면, 모두 듣기에만 좋을 뿐 정작 내 계좌는 쪼그라들기만 합니다. 잠깐 벌면 뭐하나요,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마는데.

내 계좌를 불려주는 건 오로지 나 자신의 실력입니다. 자신의 실력을 의심해서는 절대로 돈을 벌 수 없습니다. 찔끔찔끔 벌 수야 있겠지만 확실히 물량을 실을 수가 없으니 말이죠, 그렇다고 없는 실력을 그냥 신뢰 할 수는 없겠죠. 자신에게 확신이 들 때까지 공부하고 또 공부하세요. 주식은 분명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수 있지만, 공부할 때에만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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