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1)

일상/도서리뷰|2019. 7. 3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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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개인적으로 일이 많아서 블로그 포스팅과 달리기, 책읽기를 거의 하지 못했다. 이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이제 부터라도 3가지 일상의 루틴적 일들을 차곡 차곡 행동으로 옮기려 한다. 그동안에는 3가지(블로그 포스팅, 책읽기, 달리기)를 하는 것도 허덕였는데 추가적으로 새벽기상을 실천해 보려고 한다. 이제 시작이라 달리기 습관을 길렀던 것처럼 100일 도전 주제로 바로 가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 이번 한주는 파일럿으로 실행해 보고자 한다.

책읽기의 경우 욕심을 부려서 한권을 다 읽고 포스팅을 써왔는데 너무 욕심을 부렸던 것 같아 이제부터는 하루하루 읽었던 내용 중 기억에 남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필사겸으로 도서리뷰를 시리즈로 남기려 한다. 이것도 익숙해지면 책 한권을 쉽게 읽고 포스팅 할 수 있는 시간이 오지 않을 까 싶다.

현재 읽고 있는 책은 내가 좋아하는 홍춘욱 박사님의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이다. 근래 유튜브를 비롯해 2019년~2020년까지 글로벌 불항이 가시화 될 것이라는 뉴스들이 떠돌고 있는데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역사를 살펴봄으로서 현재의 경제상황을 되짚어 보자는 취지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읽어 내려가는데 크게 무리가 있지는 않지만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가면서 적용될 수 있는 시사점까지 고민한다면 결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오늘은 리뷰하고자 하는 내용은 책의 앞 내용이 아니라 중간 부분인 '중진국의 함정'에 대한 내용이다.

세계의 소득 수준은 매우 불평등 하다.

p250~254

산업화에 성공한 일부 국가의 소득은 매우 높고 또 끝없이 늘어나지만, 산업화에 실패하거나 시도조차 못한 나라들은 고대나 중세 시대 사람들보다 더 가난하게 살고 있다.

우리나라는 1인당 소득이 1960년에는 100달러 수준에 불과했지만 2018년 3만 달러까지 상승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속도대로 성장한다면, 수년 내에 일본보다 더 부유해질 가능성이 높다. (중략) 1925년 이후 독립한 국가들 중 1인당 국민소득 '1만 4천 달러의 장벽'을 돌파한 나라는(일부 산유국과 도시 국가를 제외하면) 우리나라와 타이완 두 나라에 불과하다.

어떤 나라가 일정 수준의 소득(예를 들어 1만 4천 달러)을 넘어서지 못하고 성장 탄력이 정체되거나 심지어 경제규모가 줄어드는 것을 보고 '중진국 함정에 빠졌다'고 이야기 한다. 중진국 함정이란, 신흥 국가가 처음에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다 점점 성장 탄력이 둔화되는 현상을 지칭한다.

왜 많은 나라가 빈곤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19세기 초 영국이 산업혁명을 시작한 이래 200년이 지나, 오늘날 경제성장의 비밀이 밝혀졌는데도 왜 다른 나라들은 이를 따르지 못하는 걸까? 수많은 학자가 이 문제에 대해 고민했는데, 대체로 다음 세 가지를 저개발 국가의 산업화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첫 번째 요인은 개발도상국의 '낮은 임금'이다.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시작된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임금으로 인해 노동력을 절감하는 기술이 필요한 데 있었다. 반면 인도나 중국 그리고 조선처럼, 토지에 비해 인구가 많아 임금이 생존을 간신히 유지하는 수준으로 떨어지는 나라는 산업혁명을 일으킬 '동기' 및 '자본'이 존재할 수 없다. 이 문제는 지금까지도 개발도상국을 괴롭히고 있다. 선진국에서 노동력을 절약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지만, 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값 비싼 기계를 구입해야 한다면?

개발도상국으로서는 노동이 풍부하고 자본이 희소하므로 이런 기술을 도입할 이유가 전혀 없다.

두 번째 요인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임금으로 인해 악순환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불평등'이 혁신의 동력을 앗아가기 때문이다. 소수의 지주가 대부분의 토지를 지배하고, 이들이 현재 상황에 만족한다면 그 사회에는 기술의 혁신이 존재할 수 없다.

세 번째 요인은 토지에 비해 노동력이 넘치기 때문에 지주들은 새롭게 토지를 공급받더라도 얼마든지 소작을 줄 수 있었고 토지를 장악하고 있기에 , 임대료를 매우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지주들은 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고리대금업도 겸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생존 수준의 소득과 지주의 고리대금업이 결합되어 사회 전반의 교육 수준이 떨어지게 되었고 교육 수준이 낮고 문맹인 경우 선진국에서 새롭게 도입되는 정보 통신 및 공학 기술을 배워 활용하기는 당연히 어려웠다

정리하자면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이 되기 어려운 조건으로 기술혁신이 필요한 환경인 노동력에 대한 임금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영국과 같이 노동력의 부족으로 쉽게 극복할 수 없는 '조건', '난관'이 있을 때에만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어떤 상황에서든 어려운 조건에서 새로운 것들이 태동될 수 있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 책 내용을 이해한 수준으로 요약정리하였으니 잘못된 사항이 있다면 댓글로 말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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