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

일상/도서리뷰|2016. 12. 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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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독서모임에서 읽은 '동물농장' 이후 인간의 권력욕, 혹인 소련체계를 비판하는 우화라는 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올바르게 시작된 이념과 철학을 누군가가 독점하고 이를 지배에 활용함으로써 애당초 목표했던 사상적 이념을 무너트린 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얻은 결론은 이거였습니다. '그렇다면 사회주의, 공산주의, 자본주의의 정확한 이념과 사상의 근거는 뭐지?'라는 물음으로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사회주의, 공산주의가 같은 말인가? 부터 시작해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그 차이를 통해 어떤 영향력이 발생되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쉽게 알 수 있겠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백과사전에서 이야기 하는 개념적 설명은 전혀 이해할 수 없었고, 보다 더 쉽게 설명된 책을 찾게 되었는데 때마침 '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이라는 책이 최근에 출판되었고 빠르게 부족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바로 구매하여 읽어보았습니다.

 

우선 가장 궁금했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차이, 그리고 자본주의와 자유주의와의 상호관계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는 블로그 내용이 있어 출처를 밝히고 아래와 같이 이미지로 첨부하였습니다.

 

 

출처 : Blue & Blue님의 블로그. url을 입력할 수 없어 이렇게라도 출처를 남깁니다. 문제가 된다면 해당 내용은 삭제하겠습니다.

 

다행히 위와 같이 잘 정리해 준 블로그가 있어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한 개념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렵고 더 구체적으로 알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까도 말씀드린 '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을 후딱 읽어 보았습니다. 책은 아주 쉽고 재미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집중하면 2시간 정도면 읽을 수 있는 분량이고, 내용도 잘 읽힙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궁금했던 사회주의, 공산주의, 그리고 마르크스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독서모임에서도 이야기가 나왔던 내용인데 자본주의가 승리하였는데 지금 자본주의 外 공유경제라는 키워크가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로 변해가는 일종의 과도기가 아닐까?에 대한 질문을 던졌었는데 '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에서 그 대답을 명확히 해주었습니다. 즉, 마르크스가 주장하는 사회주의, 공산주의는 인간이 모두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과학적인 고민을 담고 있는 이념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최근 대한민국 및 직장생활을 하면서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에 대한 고민과 변화가 필요한 다양한 영역들, 그리고 나혼자의 삶이 아닌 모두가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이였습니다. 그래서 독서모임을 시작했고 서로 뜻이 통하는 이들끼리 서로의 이야기와 주장을 토론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점점 해답을 찾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사회주의, 공산주의와 같은 이념적 지식을 갈망하게 된 것이구요. 결론적으로 그동안 제가 알았던 마르크스가 아니였고, 제가 알고 있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도 모두 아니였습니다. 이 책에서 이해한 마르크스는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치밀하게 고민한 사람이고,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역시 자본주의의 단점을 극복하여 변화를 지속적으로 강행해 나간다면 사회주의, 공산주의가 우리 인간사회에 자본주의 대신 뿌리깊게 박힐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인상 깊었던 책 속의 내용

 

'마르크스는 이 세상에서 포기 하지 않고 살아갈 자신을 준다.'

 

지금의 사회에는 우리 삶을 힘들게 하는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엄청나게 비싼 학비, 턱없이 부족한 일자리, 그나마 힘들게 구한 일은 비정규직에 저임금, 가족이나 친구 관계에서의 어려움 등, 제가 가르치고 있는 대학생들, 아니, 우리 집 아이들만 봐도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정말 힘들겠구나 싶어요.

 

하지만 그런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사회에 짓눌려 살아갈 힘마저 잃어버린다면 너무 억울하겠죠. 물이 조금씩 탁해지고 싫은 물고기가 있더라도 씩씩하게 헤엄쳐 가야만 합니다.

 

그럼 이 '씩씩함'은 어떻게 습득할 수 있을까요.

 

'마음을 단단히 먹는다'라든가 '힘을 내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에너지를 지속시키기 힘들 거에요. 좀 더 내용이 있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저는 그것이 '어떻게 살면 되겠다'는 자신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그 '자신'을 익히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사는 사회 구조를 파악하고, 사회와 나의 관계를 생각하며, 끝내는 나의 성장에 대한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이 세가지를 대번에 제대로 가르쳐 주는 것이 '마르크스'라고 생각합니다.

 

마르크스는 혁명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르크스의 재미'는, '지금의 사회가 어떤 상황인가'뿐만 아니라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나아가서는 '그런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중요한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것이야말로 '마르크스의 재미'를 이끌어 내는 큰 축입니다.

 

'나의' 삶의 방식과

'모두'의 삶의 방식

 

1835년, 마르크스가 17세 때 썻다는 글의 일부를 소개합니다. 제목은 <직업 선택을 앞둔 한 젊은이의 고찰>입니다.

 

지위의 선택에 즈음하여 우리가 주요한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은, 인류의 행복과 우리 자신의 완성이다. <마르크스, 엥겔스 전집> 제 40권

 

여기서 '지위'라는 것은 각자가 원하는 '직업'을 의미하는데, 이에 대해 소년 마르크스는 '인류의 행복'과 '우리 자신의 완성'을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겁니다. 아울러 '인간의 본성이란 오직 그가 동시대 사람들의 완성을 위해, 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일할 때에만 달성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대학교에 입학한 학생, 그리고 아직까지 마크르스에 대하 잘 모르고 있는 사람, 그리고 우리가 사는 사회와 온전한 나를 알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강추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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