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을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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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선수 딕 포스버리의 '역발상'을 배워라."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미국 높이뛰기 선수인 딕 포스버리를 예로 들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대응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난 12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제주 엘리시안리조트에서 열린 신임 임원 과정에 17일 참석해 "인공지능(AI)과 전기차 확산 등 4차 산업혁명이 모든 업종에 위기 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포스버리는 1968년 멕시코시티올림픽에서 기존 방식과 정반대인 배면뛰기로 금메달을 목에 건 인물이다. 이후 배면뛰기는 세계적으로 높이뛰기 표준이 됐다.

허 회장은 "모두가 가위뛰기나 엎드려뛰기를 할 때 포스버리는 이전과 다른 푹신한 매트 도입을 감지하고 끊임없는 노력과 시도 끝에 최고의 성과를 냈다"고 지적했다.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불확실해도 도전을 통해 획기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얘기다.

GS그룹은 매년 신임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을 6박7일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등을 언급하며 위기의식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세계적으로 저성장과 함께 보호무역주의와 정치적 포퓰리즘이 겹쳐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만큼 "우리나라도 수출, 소비 둔화와 함께 정치·사회적 불안까지 더해져 올 한 해 경영 환경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위기를 넘어서는 조건으로 허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적응과 함께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과 책임과 희생을 우선 실천하는 리더가 될 것 등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맹자의 '관어해자 난위수(觀於海者 難爲水)' 구절을 인용했다. '바다를 본 사람은 다른 것을 물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한국에 머물지 말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얘기다. 또 "순간의 실수가 개인은 물론 조직 전체가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를 한순간에 떨어뜨릴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며 임원으로서 도덕성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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