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월
안녕하세요 루크마인드입니다.
오늘 오전에 맷데이먼이 나오는 그레이트월을 봤습니다. 웍낙 영화를 보기전에 아무런 정보를 확인하지 않고 가서 보기 때문에 맷데이먼이 나오는 것 만 빼고는 내용을 전혀 모르고 관람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사전에 영화내용을 충분히 숙지한다음에 재미나 감동요소를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전의 시간을 완전히 낭비한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요. 차라리 나중에 TV에서나 보여주면 그때서야 봤었으면 좋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 중세시대 전쟁 스토리인줄 알았거든요.
그래도 줄거리는 한번 봐야 되겠죠? 저처럼 당하실 분들을 위해서 말입니다.
60년에 한 번, 8일 동안 인류의 운명을 건 전쟁이 시작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를 찾아 미지의 땅으로 떠난 최고의 전사 ‘윌리엄’(맷 데이먼)과 ‘페로’(페드로 파스칼)는 60년마다 존재를 드러내는 적에게 공격을 당해 동료들을 잃게 되고, 이 정체불명의 적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최정예 특수 부대 ‘네임리스 오더’와 마주하게 됩니다. 한편, 세상을 지키는 유일한 장벽, ‘그레이트 월’까지 놈들로부터 공격을 입게 되자, 윌리엄과 페로는 인류의 운명을 지키기 위해 네임리스 오더에 합류하고, 피할 수 없는 거대한 전쟁에 휘말리게 되는데…<출처 : 네이버>
그레이트 월이란 중국의 만리장성을 말합니다. 이번에는 영화에 대해 별로 할말이 없으니 이번계기로 만리장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중국인들이 ‘만리장성’이라고 부르는 거대한 방어용 성벽을 유럽인은 ‘중국의 성벽(Wall of China)’ 혹은 ‘대성벽(Great Wall)’이라고 부른다. 탁월한 성벽 구축의 역사는 춘추시대(BC 722~BC 481)와 전국시대(BC 453~AD 221)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벽 건설은 기원전 408년 위(魏)나라가 진나라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은 성벽처럼 봉건적인 갈등에서 시작하였다. 중국 중심부에 보존된 유적들에 따르면 기원전 300년 무렵 북방의 침략자에 대항하여 진·조(趙)·연(燕)나라가 축성한 성벽들보다 먼저 축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기원전 220년 통일된 진나라를 건국한 진시황은 기원전 3세기 혹은 그 이전 시대에 구축된 몇몇 성벽을 연결시켜 재건하였다. 이는 내몽골의 오르도스(Ordos)에서부터 만주까지 성벽을 증축하는 것이었다. 그는 기원전 206년 한나라가 들어서기 이전에 이미 최초의 통합 방어체계로서 성벽을 서쪽으로 확장하였다. 이 시대에 만들어진 성벽의 모습은 황허(黃河) 유역의 계곡 지대와 란저우(蘭州)에 여전히 중요한 유적으로 남아 있다.
만리장성은 그 이후 더 확대되었는데, 한(漢)나라의 무제(武帝, BC 140~BC 87)는 중국 서쪽의 둔황 지역부터 동쪽의 보하이만(渤海灣)까지 약 6,000㎞에 해당하는 성벽을 더 지었다. 중국 북방 경계지역에서는 몽골족·투르크족을 비롯해 초원 지대 최초의 제국인 흉노 제국의 퉁구스족 등의 침략 위험이 커짐에 따라 이전보다 더욱 견고한 방어책이 필요했던 것이다.
서기 200년 한 왕조가 몰락하자 만리장성은 중세 시대에 접어들었다. 당시 중국은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방어책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이상 만리장성을 증축하거나 유지 관리할 필요가 없었다. 몽골족의 멸망으로 오랜 갈등 기간을 끝낸 뒤 명나라는 진시황의 성벽 구축의 전통을 부활하여 5,650㎞에 이르는 성벽을 구축하였다. 북방 민족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한 만리장성은 수비대가 아닌 군이 관할하는 9개의 진(陣) 체제로 관리되었다.
요새는 마을, 산길, 여울을 방어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지었다. 성벽의 맨 위쪽 길은 군대가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하고 연락병의 이동도 가능하게 했다. 2개의 상징적인 기념물이 오늘날까지도 성벽의 양 끝에 서 있다. 동쪽 끝 산하이관(山海關)이 첫 번째 성문이고, 1949년 이후에 완전하게 복구된 요새 자위관(嘉峪關)이 북서쪽 끝에 있는 마지막 성문이다.
만리장성은 복합적·통시적(通時的) 문화재로서 2,000년 동안 오직 전략적 목적으로 유지된 군사 건축물의 특별한 사례이다. 그리고 성벽 건설의 역사는 방어 기술과 정치 상황의 변화에 따라 계속 발전했다. 만리장성의 목적은 외부의 공격을 막아내고, 동시에 침략자들의 관습으로부터 중국인의 문화를 보존하는 데 있었다. 그러나 성벽의 축조 과정 중에 백성의 고난이 있었기 때문에 만리장성에 대한 이해는 중국 문학을 이해하는 필수 요소이기도 하다.
명나라 시기의 만리장성은 거대한 공사를 수행하기 위한 대담성뿐 아니라 건축학적으로 완벽성을 지닌 걸작이다. 광대한 대륙의 경치와 어우러진 성벽은 완벽한 건축물의 예이다. 춘추시대 중국인들은 북쪽 변방을 따라 방어벽을 구축하면서 독자적인 건설 공법과 공간 구조를 확립하였다. 또한, 만리장성 공사에 동원하기 위해 인구를 이동시킴으로써 중국 인구의 확산이 두드러졌다. 만리장성은 탁월한 고대 중국 문명에 대한 증거이다. 당시 명나라는 간쑤(甘肅) 지역에 남아 있는 서한(西漢) 시대 진지 안에 흙을 다져 채워 넣는 방식으로 축성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만리장성 [The Great Wall] (유네스코 세계유산, 유네스코한국위원회(번역 감수))
아마 다들 중국에 한번쯤은 방문하셔서 만리장성을 보셨을 겁니다. 솔직히 관광지로서의 만리장성을 보면 그렇게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합니다. 위에서 바라보는게 아니기 때문에 단편적인 부분만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속에서의 만리장성은 위의 만리장성의 축조 이유처럼 북방의 세력을 저지하고 중국 내 문화를 지키기 위해 존재한 세계유일의 장벽입니다. 그 점을 영화에서 간접적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는게 그나마 영화를 보고 괜찮았던 장면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그저 아무생각없이 볼거리 위주로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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