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1 돈되는 경제기사
■국내 증시
코스피 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4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22% 하락한 2232.84포인트에 거래 마쳤는데요.
기관이 1532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99억원과 44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SK하이닉스 (KS:000660)와 LG화학 (KS:051910) 등은 올랐고, NAVER (KS:035420)는 4%, 현대차 (KS:005380)는 1% 하락했습니다.
이날 삼성전자 (KS:005930)가 3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해 어닝쇼크를 보였지만 주가에는 우려가 이미 반영돼 0.1%로 낙폭은 크지 않았고 장중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07% 하락한 698.49포인트를 기록했는데요.
개인은 209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779억원, 외국인은 135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KQ:293490)가 5% 하락하면서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2% 내렸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2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2% 하락한 2만9202.88로 거래 마쳤고요.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75% 밀린 3612.3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4% 떨어진 1만542.10으로 장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지난 9월말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7일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확정하면서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낙폭이 컸는데요. 퀄컴은 5% 이상 하락했고, 엔비디아 (NASDAQ:NVDA) 3%, AMD는 1% 떨어졌습니다.
지난 주말 뉴욕주에 미 최대 규모 반도체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2% 하락했습니다.
전기 트럭 업체 리비안 (NASDAQ:RIVN) 주가는 대규모 리콜 소식에 7% 이상 하락했고요.
포드 (NYSE:F)와 제너럴 모터스 (NYSE:GM)는 UBS의 투자 의견 하향 소식에 각각 6%, 3% 밀렸습니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파이브9(NASDAQ:FIVN)는 최고경영자 퇴진 소식에 주가가 26% 폭락했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였는데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약보합권인 1만2272.94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CAC40지수는 0.45% 빠진 5840.55, 영국 FTSE100지수는 0.45% 떨어진 6959.31로 집계됐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오는 14일 종료 예정인 장기국채 긴급 매입 프로그램에 따른 하루 매입 한도를 현행 50억파운드에서 최대 100억 파운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앞서 영국 정부가 추가 감세안을 내놓으면서 영국 국채가 폭락하자 채권을 담보로 운용하던 영국 연기금이 유동성 압박에 직면하자 내놓은 조치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증시는 일본과 대만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전반적인 약세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 하락한 2974.15에 거래 마쳤습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간의 휴장을 마친 중국증시에서는 중국 최대 반도체업체 SMIC와 화훙반도체 등 반도체주가 증시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7일 중국의 반도체 시장을 겨냥한 두 종류의 신규 수출 통제를 발표한 것이 증시 하락재료로 작용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2.9% 내린 1만7216.66에 마감했습니다.
■주요 뉴스
●美 9월 비농업 고용 26만3천명 증가…실업률은 3.5%로 하락
●시카고 연은 총재 "내년에 금리 4.5% 웃돌 것…한동안 제약적 수준 유지"
●미국 9월 고용추세지수 120.17…전월보다 상승
●美 반도체 규제 '예외심사'…삼성·SK하이닉스 (KS:000660) 일단 한숨 돌렸다
●이창용 "베이비스텝 전제조건 있었다…美최종금리 4.7% 예상못해"
●약세장에 증시상장도 '찬바람'…최근 7년래 가장 부진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더 짙은 먹구름…신산업·ICT도 부진
●영국 정부·중앙은행 추가 안정조치에도 채권금리 다시 급등
●'월가 황제' 다이먼 "6~9개월 안에 경기침체 온다"
●캐시우드 "美자동차 부채 심각한 수준"
●현대모비스, 룩소프트와 손잡고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개발
●포스코홀딩스-LG엔솔, 이차전지 협력 강화…글로벌 공급망 대응
■주요 일정
●핀텔 공모청약
●메타, 가상현실(VR) 콘퍼런스 개최 예정(현지시간)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 전략입니다.
이번주 코스피는 한국은행의 빅스텝 단행 예상에 따른 경제 충격 우려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100~2230선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 예상보다 좋았던 9월 미국 고용지표는 연준 정책 피벗(pivot) 기대를 낮추면서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이번주 미국 9월 CPI 발표와 한국은행 금통위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은 또 한번 밸류에이션 조정 테스트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가 끝났는지, 아니면 등락은 있지만 좀 더 이어질지 장담하기는 어
렵지만 최근 상황을 봤을 때 다시 한 번 작은 호재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여지는 남아있다"고 봤는데요.
고용지표 발표 이후 미국 증시가 충격을 받은 만큼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소폭이라도 낮게 나온다면 이에 대한 반응도 강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배당주, 방어주(통신, 음식료 등) 비중을 늘려가는 가운데 단기적인 트레이딩 전략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조언했는데요.
이 연구원은 "지난주 반도체 업종이 급반등을 주도했다면, 실적 시즌과 맞물려 최근 부진했던 자동차 업종이 다음 순환매의 중심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적으로 가격적인 측면에서만 본다면 인터넷 업종도 단기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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