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제로이코노미

일상/도서리뷰|2021. 1. 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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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잡히는 경제를 몰아서 듣곤 하는데 20일에 발송했던 컨텐츠 중 귀에 들어오는 핵심적 내용이 있어 귀담아 들었는데 바로 <제로이코노미>에 대한 내용이었다.

 

올해 코스피 3,300 넘본다…증권사 전망치 줄상향뉴스내용[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2021년 증시 개장일인 4일 증권사들이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크게 높여 잡고 있다.삼성증권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2개월 전의 2,100∼2,850에서 2,700∼3,300으로 상향했다.삼성증권은 기업실적의 순환적 회복, 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딩(장기 채권을 팔고 주식을 매수하는... 출처 한국경제TV

 

2019년 코로나 이슈가 없을 때 코스피는 2,000~2,400 수준이였다. 별다른 악재도 없고 반도체 수출도 잘 되고 악재였던 해운업도 조단위 수주를 따내는 등 나쁘지 않았을 때의 코스피이다. 헌데 지금은 코로나 19의 재유행, 1년이나 지속된 코로나 19로 인해 도산하는 기업과 고용 문제등의 문제가 발에 걸리는데도 코스피는 대한민국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바라보고 있다

나만 이상하게 느끼는 것일까? 지금 상황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난 20년 하반기 때부터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수익을 보지 못하면 보라고 이야기 할 때이지만 난 바보가 되더라도 망하고 싶지는 않기에 조심히 현 상황을 준비해 보고자 한다.

이에 비슷한 생각을 담은 책을 손에잡히는 경제에서 듣게 되어 빠르게 읽고 공유 해본다. 제로 이코노미로 향하고 있는 한국 경제를 진단하는 책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약진한 글로벌 기술 기업을 분석한 책을 소개한다

제로이코노미

내년에는 코로나19 쇼크의 터널을 빠져나갈 수 있을까. 이 고민에 앞서 '제로 이코노미'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책이 나왔다. 한국은 0명대 출산율, 0%대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과 금리를 향해가고 있다는 의미의 '제로 이코노미'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쓴 이 책은 한국의 미래를 단지 '일본화'로 속단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원화는 국제통화가 아니며, 일본만큼 막대한 부를 쌓아두지 않아 무역수지 적자를 버틸 힘도 없다. 출산율 하락 속도와 고령화 진행 속도는 일본을 넘어선 지 오래다. 인구가 줄면 소비는 위축되고 경제는 쪼그라든다.

심지어 이런 예측은 까마득한 미래 일이 아니다. 코로나19 쇼크는 제로 이코노미로 이행을 더욱 가속화한다.

폭증한 기업과 가계부채는 향후 빚 갚는 부담을 늘려 투자와 소비가 늘어나는 것을 어렵게 한다.

급격히 악화된 재정 건전성과 정부 부채 때문에 수년 내에 한국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도 높다. 급증하는 좀비기업은 경제 역동성과 경제 성장률을 떨어뜨릴 것이다. 이 책에서 처음부터 집중적으로 경고하는 것은 바로 재정 적자와 대차대조표 불황이다. "가계, 기업, 정부 등 누가 됐든 코로나19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빌렸더라도 빌린 돈은 결국 갚아야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단지 '내가 갚느냐, 내 후손들이 갚느냐' 문제일 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부채 증가 속도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빠른 상황이 됐다. 2020년 9월 966조원을 넘어선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내년에 1000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문제는 급증하는 대출이 투자를 위한 대출이 아니라 '당장 망하지 않고 버티기 위한 대출'이라는 점이다. 정부도 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을 올 상반기에만 175조원 넘게 풀었다. 금융 지원은 결국 빚으로 남는다. 이렇게 폭증한 부채는 펑 하고 터지는 금융위기보다 지속적인 경기 불황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바로 1990년대 일본 경제를 구조적 불황의 늪으로 빠뜨린 '대차대조표 불황'이다. 악화된 재무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소비와 투자를 줄이면서 오는 복합 불황을 말한다.

가장 섬뜩한 경고는 '코로나19 세대' 출현이다. 코로나19로 취업 기회를 잃어버린 청년층이 코로나19 세대로 남게 되면, 부모와 가족 모두를 빈곤의 수렁으로 빠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 경제 위기를 겪고 사회에 진출하는 사회초년생들은 구직에 실패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아픔이 흉터처럼 남는다.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저임금 일자리를 얻고 다시 실업에 빠질 확률도 높다. 이들을 '상흔 세대'로 부르는 저자는 졸업 후 미취업자에 대한 취업교육 지원이 절실하다고 조언한다.

섬뜩한 미래를 경고하는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지점은 3부에서 다루는 가계·기업·정부 각각의 대응전략일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성장을 지속하는 것이다. 성장이 멈춘 경제에서는 제로섬 게임이 펼쳐진다. 내가 이득을 보려면 다른 누군가는 손실을 봐야 하는 세상이 온다는 것이다.

제로 이코노미화된 우리 경제는 영화 '인터스텔라' 속 위기에 처한 지구와 비슷하다. 활로 역시 영화 속 웜홀과 비슷하다. 가계소득을 늘리고 청년 실업난을 완화하며 인구 감소 속도를 늦추고 산업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지만 무엇보다 지름길을 찾아야 한다. 웜홀처럼 시간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면 경제가 천천히 늙거나 젊어지게 만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은 인공지능(AI), 로봇, 전기차 등 신산업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시간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이런 활로가 웜홀이다.

#손에잡히는경제 #북리뷰 #제로이코노미 #코로나19세대 #가계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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