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생각들

일상/도서리뷰|2017. 1. 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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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좋아하는 친구들과 저번주에 독서모임을 처음으로 진행했다.
무슨 책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인간에 대한 다양한 행동패턴의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스마트한 생각들'을 첫 책으로 정했다.  

요즘들어 개인적으로 고민하던 생각은  '난 왜 일반적은 생각이 아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까?'라는 질문이였다.

그 이유는 반복적으로 일어나 회사에 출근하고, 하루하루 별다른 인사이트를 얻지 못하는 일을 하고 있고, 인생전체로 보았을 때 의미 없는 관계에 치중하고 있는 주변의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아마 다른 사람들의 경우는 이 것도 인생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면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만족했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이고, 의미가 없게 느껴졌다.

예를들면, 요즘 박근혜 사태와 같은 역사에 남을 만한 중요한 사회적 이슈를 누군가와 밀도 있게 토론하고 싶더라도 회사 내 관계에서는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왜 우리가 이 문제를 심도있게 고민해야 하는지, 이번 기회에 우리가 역사적으로 어떤 대 변화를 맞게 될 것인지? 앞으로 미래의 후배들에게 이번 사건을 어떻게 이야기 해주어야 하는지, 그러기 위해서 내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생각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주변의 사람들은 보여지는 현상만 보고자 할 뿐, 실제 문제의 원인이나 해결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방법을 잊은 것 처럼 그저 이슈거리로만 치부해 버리는 환경이 너무 싫었다.

매번 반복적인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계기가 필요했다. 그러기 위해선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를 알 필요가 있었고, 다양한 개념과 사례를 기반으로 인간의 행동이유를 설명해주는 '스마트한 생각들'은 처음 독서모임의 책으로 시작하기에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롤프 도벨리의 스마트한 생각들은 이미 과거에도 알고 있던 이론을 이해하기 쉬운 사례로 풀어준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은 살아가는데 있어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즉, 내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을 온전히 나의 의지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다양한 이유에 대해 기술해 놓은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스마트한 생각들'은 어떻게 보면 각각의 개념이나 이론에 대해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하고 삶과 행동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이고 구체적으로 나의 사례를 적용시켜 보고 실험도 해보아 하기 때문에 퀵하게 한번을 훑고 이 책을 다 읽었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개념 하나하나가 모두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필연적으로 경험해야할 경제투자, 인간관계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의 사례들을 '스마트한 생각들'과 연계시켜 좋은 콘텐츠로 개발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책이다.

"점점 지식에 굶주려서 '휴리스틱(Heuristic, 인지적 발견법, 의사결정 과정을 효율적으로 단순화한 지침을 말한다. 그러나 그것이 항상 최상의 해결책임을 보장할 수는 없다.)과 '편향(Bias,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여러 가지 대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편향적인 시각을 고수하려는 경햠)'에 대한 책들을 마구 찾아 읽으며, 미국 동부 해안의 지식인들로 불리는 수많은 학자들과도 긴민하게 교류했다. 그리하여 몇 년 뒤에는 사회심리학과 인지심리학에 관한 귀중한 공부를 끝낼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생각의 오류'란, 시스템적 합리성과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것에만 입각해 생각과 행동이 빗나가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시스템적(systematic)'이라는 말은 중요하다.(이 책에서 사용되는 '시스템'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어떤 특정한 결과를 선호하는 고유의, 또는 본래부터 갖고 있는 성향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약간의 부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종종 익숙하고 선호하는 방향으로 잘못 들어가 오류에 빠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의 지식을 과소평가하기보다는 과대평가하고, 뭔가를 얻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보다는 뭔가를 잃어버릴 위험 쪽으로 훨씬 더 자주 치우친다.

생각의 오류에 대한 지식은 나를 좀 더 조용하고 사려 싶은 사람으로 만들었고 생각이 빠질 수 있는 함정들을 일찍 깨닫게 되었으며, 그것들이 커다란 해를 입히기 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사람들의 무분별한 행동과 성급한 결정들을 이해하게 되었고, 미리 대비하여 좀 더 유리한 입장에서 그들을 대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큰 도움이 된 것은 내 안에 잠재된 무분별함의 유령을 토치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내 손에는 그것을 쫓아버릴 수 있는 개념과 근거들이 쥐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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