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30 돈되는 경제기사
<장중시황> Alphabet 하락으로 Nasdaq 약세, 미국 증시는 FOMC 앞두고 혼조세 / 써치엠글로벌
▲ 오전 10:55(현지 시간) 현재, Dow Jones 지수 +0.21%, S&P 500 지수 +0.22%, Nasdaq 지수 -0.23%를 기록 중이다. Nasdaq 지수의 underperform에는 Alphabet(GOOGL) 주가 하락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 Kingswood Group은 "미국 증시는 다시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추가적인 상승세를 누리기 위해서는 경제지표 호조가 확인되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 Baird는 "미-중 1단계 합의가 기업들의 자본투자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미국 증시에서 분명한 상승압력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 10월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는 125.9로 9월 126.3에서 하락했다. 이는 컨센서스 128.0을 하회하는 것이기도 하다. Conference Board는 "미국의 소비심리는 매우 견고하며, 연말 성수기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 UniCredit은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폭은 크지 않아 시장에 충격을 가하지는 않는다. 다만 소비 시장 역시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미 연준의 10월 FOMC가 진행 중이다. CME Group의 FedWatch를 참고하면, 투자자들은 이번 FOMC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95.1%로 확실시하고 있다.
▲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64%, 10년물 금리는 1.85%를 기록하고 있다
▲ WTI 유가는 1.76%, 브렌트유는 1.10% 하락하고 있다.
▲ 달러인덱스는 -0.05%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0.51% 하락하고 있다.
혁신없는 韓…애플, 코스피 시총 추월할판 / 매일경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 하나의 가치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 육박하고 있다. 혁신에 성공한 글로벌 기업 하나에 추월당할 위기에 놓인 '주식회사 코리아'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매일경제가 29일 미국과 한국 증시를 분석한 결과 애플은 28일(현지시간) 시총 1조126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 환율인 달러당 1170.70원을 적용하면 1318조2082억원 규모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시총 1조1000억달러를 기록해 1287조7700억원의 기업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지난달 24일 이후 2100선도 회복하지 못하고 대외 변수에 흔들리고 있는 코스피는 같은 날 908개 종목(우선주 포함)의 시총이 1401조4867억원이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 하나의 시총과 큰 차이가 없는 '굴욕'을 맛본 것이다.
현재 애플과 코스피 전체 시총 차이는 80조원 남짓이다. 만약 애플 주가가 28일 종가보다 6.36% 급등하고, 코스피가 현재와 같은 보합 혹은 하락을 지속하면 사상 최초로 애플 시총이 전체 코스피 시총을 추월하게 된다.
지난 20년간의 양국 증시를 비교해보면 미국은 쉴 새 없이 새로운 기업이 등장하고, 창업 20년 남짓한 기업이 기존 강자를 갈아치웠다. 반면 한국은 삼성전자에 전체 코스피의 20% 넘게 의존하며 반도체 업황에 따라 코스피가 오락가락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 증시 경쟁력이 취약한 대표적인 원인이다. 미국은 경기 흐름에 영향을 덜 받는 소위 '4차 산업혁명' 강자들이 이끌어가고 있지만, 한국 증시에는 네이버를 제외하곤 상위 시총 10위권에 이런 혁신기업이 보이지 않는다.
이 같은 격차는 혁신기업이 나오기 힘든 한국 경제와 정책 환경에 기인한다는 평가다. 차량공유 서비스 '타다'가 잘 운영되고 있다가 별안간 검찰의 '운행 불법' 결론에 수사를 받게 돼 성장에 제동이 걸린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 기업은 중국과 미국에 치이고 정부의 과도한 규제에 시달리며 생산시설을 해외로 옮기는 실정이다. SK그룹의 의약품 위탁생산회사(CMO) 통합법인과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개발법인이 미국에 설립되는 것도 한국의 규제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원베일리 '일반분양 통매각' 강행…국토부 "불허" 방침과 정면충돌 / 한국경제
서울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래미안원베일리) 조합이 정부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일반분양 물량 통매각을 강행하기로 했다. 정부의 분양가 억제 방침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면서 법적 공방이 불가피해졌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이날 임시총회(사진)를 열고 통매각을 의결했다. 참석한 조합원 중 95% 이상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안건이 통과됐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법적으로 불가하다’고 으름장을 놓은 상황에서도 조합원들은 조합의 결정을 지지했다.
조합은 총회 직후 서초구청에 정관 변경 및 관리처분 변경을 신고했다. 신고가 받아들여지면 일반분양 물량 입찰자인 ‘트러스트스테이’와 계약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 지역이 결정되기 전에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민특법)’에 따르면 상한제가 적용된 주택은 임대사업자에게 우선 공급하지 못한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일반분양 통매각이 처음이다 보니 주거개선과에서 신중하게 검토 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은 어떻게든 분양가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정부가 이미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정비사업에 한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6개월 유예하기로 했지만 어차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관리를 받아야 한다. HUG 규정대로라면 최근 분양보증을 받은 반포우성의 분양가(3.3㎡당 평균 4891만원)를 넘을 수 없다. 인근 ‘아크로리버파크’가 3.3㎡당 1억원대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주변 시세의 절반 가격에 분양해야 하는 셈이다. HUG 보증이 필요 없는 후분양을 선택한다면 더 엄격한 분양가 상한제 규제를 받아야 한다.
조합의 뜻대로 일이 진행되면 재건축을 통해 짓는 2971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인 346가구를 통매각하게 된다. 두 차례 유찰 끝에 수의계약자로 나선 트러스트스테이는 3.3㎡당 6000만원을 제시했다. 조합은 3.3㎡당 1000만원 이상을 더 확보할 수 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조합이 강행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일반분양 통매각이 허용되면 사실상 분양가 상한제의 회피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토부는 “조합이 추진하는 일반분양분 통매각은 재건축 정비계획 안건으로 서울시가 승인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현행 법률상 가능하더라도 정부가 법을 개정하거나 인허가를 내주지 않는 방식으로 막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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