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0 매일운동일기

​ㅣ ​100일 중 29일 27번째 달리기 기록(2번 실패)

목표는 꼭 달성하기 위해
세우는 것이 아니다.

조준점의 역할을 하기 위해
세우는 것이다

ㅡ요셉 쥬베르

맑은날 야외를 달리면 몸이 힘들지도 지루하지도 않고 오히려 상쾌한 느낌이 듭니다. 달리면서 지나치는 풍경과 간간히 조우하게 되는 ‘러너’들을 보면서 동기부여도 받고 말입니다.

이제 이틀째 런닝머신달리기를 하는데 참 지루합니다. 게다가 옆 런닝머신에서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짧은 시간 안에 뛰다가 내려가고를 반복하다 보니 가뜩이나 힘이 들고 지루한 달리기를 포기하고 싶게 만들기도 합니다.

앞으로 야외는 주말외에는 뛸 수 없을 것 같아 걱정 되기도 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런닝머신에서는 기록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기도 합니다. 해외에서 달렸던 기분 좋은 경험을 통해 해외 달리기 대회를 참가해 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는데 지루하고 답답한 런닝 달리기가 그 목표를 잃게 만들까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 모든 것이 변명일 수도 있습니다. 환경, 도구 등을 탓하며 기껏 도전했던 목표를 중간에 접어버리는 상황을 지금껏 사는동안 매번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즐거웠던 경험은 경험이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그냥 아무생각 없이 묵묵히 달리는게 올해의 목표입니다.

오늘은 1시간 달리기+걷기를 통해 어제 보다는 기록이 갱신되었습니다. 약 300m 정도로 말입니다. 10km 달성을 위해서 런닝머신에서는 2.5km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일반적으로 달릴때 9km속도로 달리는데도 어플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것 보니 이번 주말에는 꼭 어플과 런닝머신의 기록 차이를 확인해 보려 합니다. 솔직히 뛴 거리를 체감할 수도 있고 기록도 좋게 나오는 어플로 달리기 기록을 남기고 싶네요. 몸무게는 예상했던 것과 같이 고무줄 처럼 어제 대비 0.8kg이 빠졌습니다. 이틀던 82.4kg이었는데 기록상으로 보면 이틀동안 1.8kg을 감량한 셈입니다. 아마 내일은 70kg대로 떨어지지 않을지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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