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3천만원도 실리콘밸리선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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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3천만원도 실리콘밸리선 `가난`
5천만원 이하는 극빈층…집값·임대료 폭등 영향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연소득 117400달러(13150만원)인 가구도 저소득층으로 분류된다는 미국 정부 지표가 나왔다. 살인적인 주택 임대료와 물가, 보험료 등 고정비용 때문에 이 정도 연봉으로도 중산층의 삶을 영유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2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미 주택도시개발부(HUD)가 최근 발표한 `소득한계 지표`는 실리콘밸리(샌프란시스코 및 베이 지역, 마린카운티 포함)의 4인 가구 기준 저소득층 상한선을 11만7400달러로 설정했다. 이보다 적게 버는 가구는 저소득층이란 얘기다.

실리콘밸리에서 살아남기 예고편 – igniteXL –

이들 지역에서는 매우 낮은 수준의 저소득층(very low income)은 연소득 73300달러(8200만원), 극빈층(extremely low income)은 연소득 44000달러(4930만원)로 한계선이 설정됐다. 포브스는 "2017년 저소득층 분류 기준보다 상한선이 1만달러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에서 연봉 여섯 자릿수(10만달러 이상)는 안정적인 중산층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실리콘밸리에서는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실리콘밸리 내에서도 스탠퍼드대가 위치해 있고 구글·페이스북과 인접하며 테슬라 본사가 있는 팰로앨토 지역은 연소득 35만달러(약 3억9252만원)가 돼야 중산층으로 인정받는다. 그 이하는 저소득층이다.

 이처럼 실리콘밸리 소득 한계 지표가 높은 가장 큰 원인으로는 `주택가격` 상승이 꼽힌다.

최근 실리콘밸리 리더십그룹과 지역사회재단이 펴낸 `실리콘밸리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일자리는 2010~2016년 7년간 29%나 늘었지만 같은 기간 지역 내 총주택은 약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공급 부족으로 인해 집값과 렌트비가 크게 올랐다. 실리콘밸리 평균 집값은 100만달러(약 10억7310만원)에 달하고 렌트비도 방 2개(2베드) 기준으로 3090달러(약 331만5879원)에 달한다.

후덜덜하네요 연봉 1억 3천만도 실리콘밸리선 `가난`하다네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대개 '돈 잘 버는 사람'을 '잘 사는 사람'이라 말합니다. '돈 잘 버는 것'과 '잘 사는 것'은 거의 같은 의미라 생각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과연 '잘 산다'라는 것의 구체적 의미는 무엇일까? '잘 산다'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주관적이자 상대적이며 관념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일정한 기준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비교 가능한 것을 기준으로 하여 '잘 산다'는 것을 가늠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연봉 1억3천만원도 실리콘밸리선 `가난`하다는 것이 "확" 느껴지네요.

아마 이 기사를 보고 실리콘밸리에 사는 사람들은 연봉 1억 3천을 받아도 상대적인 개념으로 가난하다고 느끼갰죠? 하지만 일반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과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만 가지고 있다면, 절대고 "가난한 것"이 아니라 "평균 이상"이란 이야기며, 여기서부터는 특정 기준이 아닌 상대적이며 심리적인 기준에 의해 '잘 산다'와 '못 산다'가 나누어지게 된다는 겁니다. 즉, 가장 기초적인 경제적 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면, 우리는 '못 산다'것이 아니라 이미 '잘 사는' 영역에 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상대적 비교에 의한 심리적인 부분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다면 실리콘밸리에 사는 사람들도 충분히 '잘 산다' 있다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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