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에 안주하는 것은 공부를 너무 안하는 것
한국 가계는 3577조원(지난해 3분기 기준)의 금융자산과 5715조원(2016년 기준)의 비금융자산을 갖고 있다. 자산 규모가 1경원에 근접한다. 반면 가계부채는 1419조원이다. 지난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한 0.28%로 기업대출 연체율(0.67%)의 절반 이하였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19%에 불과했다. 한국 가계의 금융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1919조원(비영리단체 포함)으로 1년 전보다 96조원 증가했다. 하지만 한국 가계 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이 너무 높고 금융자산도 수익이 나지 않는 현금과 예금에 몰려 있다. 100세 시대 노후 대책을 어렵게 하는 요인 네 가지를 분석해봤다.
1. 돈 안 되는 부동산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7년부터 10년 동안 아파트의 수익률은 59.5%로 은행 정기예금(41%)이나 주식(41.3%)보다 높았다. 하지만 최근 1~2년 사이에 거의 다 올랐다.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내려면 두 채 이상을 10년 가까이 갖고 있을 자금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주택 시장이 어찌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국 가계에서 비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3%에 이른다. 반면 미국 가계의 비금융자산은 전체 자산의 34%, 영국은 22%에 그쳤다. 손은경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한국은 아직 신흥국 단계로 주택이 주요 투자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실물자산 비중이 큰 만큼 유동성 위기에 취약하다. 일본 가계도 1991년 버블이 정점을 찍을 때 전체 자산의 64%가 부동산이었지만 지금은 38%로 낮아졌다.
2. 노 리스크 노 리턴
출판사를 다니는 임미경(46)씨는 지난해 6년간 투자해 온 차이나펀드와 삼성그룹주적립식펀드를 모두 환매했다. 3년 전 30~40%까지 손실을 내다가 지난해 여름 간신히 원금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임씨는 “이전에도 중남미·브릭스펀드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다”며 “투자 실패 경험이 쌓이다 보니 마음 편하게 예금에 묻어두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국 가계가 주식·채권·해외자산 등에 투자한 규모는 874조원으로 전체 금융자산의 4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외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73조2302억원으로 2007년 말(138조원)에 비하면 거의 반 토막이 났다.
미국 가계의 현금과 예금 비중이 14%, 유로존은 35%인데 비해 한국 가계는 43%를 넘는다. 전문가들은 50대 이른 퇴직이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조기 은퇴자 상당수가 자영업자로 전환하고 있는데 그동안 모아 놓은 금융자산으로 사업을 하다 보니 주식·펀드 등 투자자산에 넣을 여유자금이 부족해졌다”고 말했다.
3. 노후자금 없는 고령화
김지현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대표적인 공적 연금인 국민연금은 소득대체율이 40%에 불과한 데다 건설 일용 근로자 등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사각지대가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국민연금·노령연금 전체 월평균 급여액은 34만6000원(2015년 7월 기준) 수준이다. 2인 가족 월평균 최소 생활비(192만원)의 18%에 불과하다.
고령자 상당수가 은퇴 이후 마지막까지 거주 주택을 남겨 놓고 예금·적금, 보험 등을 노후자금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자금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손은경 연구원은 “100세 시대엔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자산이 중요하다”며 “주택연금 등 보유 부동산을 금융자산으로 전환해 소득을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4. 갈수록 벌어지는 부의 격차
한국 가계는 평균 9784만원의 금융자산과 2억8000만원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 중간 소득 수준인 3분위 가구의 평균 금융자산도 7000만원 정도 된다. 이 돈을 부자들처럼 굴려야 한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요즘 증권업계에서는 100만원 단위부터 가입할 수 있는 펀드 랩이나 해외 자산배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며 “소액이라고 통장에 넣어둘 것이 아니라 젊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출처 : 중앙일보 예·적금 안주하다간 쩔쩔 … 해외 주식·채권 등 분산 투자해야>
생각보다 대한민국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예적금에 본인의 자산을 투자하고 있다. 금리가 오른 지금도 고작 1~2%인데 말이다. 물가상승률을 생각하면 마이너스 적립인 것이다. 헌데 기사 제목글을 보면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내 생각을 간단히 이야기 하고자 한다.
우선 첫번째로 제시한 "돈 안되는 부동산"이다. "2007년부터 10년 동안 아파트의 수익률은 59.5%로 은행 정기예금(41%)이나 주식(41.3%)보다 높았다. 하지만 최근 1~2년 사이에 거의 다 올랐다."고 이야기 한다. 최근에 오른 것이면 수익률에 반영이 되지 않나? 제목과는 괴리되는 내용을 다루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결국 대한민국에서는 예금. 주식 보다 부동산이 더 많은 수익을 안겨줬다. 물론 모든 부동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 안되는 부동산"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맞지는 않는 것 같다.
두번째로는 "노 리스크 노 리턴"이다. 누군가의 예시를 든다 “이전에도 중남미·브릭스펀드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다”며 “투자 실패 경험이 쌓이다 보니 마음 편하게 예금에 묻어두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라고 말이다. 헌데 투자를 했는가 투기를 했는가를 물어봐야 한다. 아무런 생각없이 중남미, 브릭스 펀드에 돈을 넣은 것은 아닌가? 그리고 손해를 봐서 판 것이 문제이다. 결과적으로 언제까지 어떤 수익률을 목표로 투자헸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데 무조건 돈을 넣어 놓고 투자실패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어불성설 이다.
세번째는 "노후자금 없는 고령화"이다. 여기부터는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기는 한 것 같다. "고령자 상당수가 은퇴 이후 마지막까지 거주 주택을 남겨 놓고 예금·적금, 보험 등을 노후자금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자금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라고 이야기 하는데 이건 다 아는 이야기 아닌가? 기사 제목처럼 "예·적금 안주하다간 쩔쩔 … 해외 주식·채권 등 분산 투자해야"된다고 정확히 설명해 주어야 하는거 아닌가? 기사의 의도를 잘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벌어지는 부의 격차"이다. 결과적으로 여기서 예적금에 안주하는 것이 얼마나 부질 없는가에서 이야기 하려고 한 것 같은데. 각각의 이슈에서 문제점과 함께 대안을 제시해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부자들은 예적금 말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투자해 연 7~10%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좌괴감이 드는 마무리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냥 친절하게 문제상황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해 주면 되는데 말이다.
여튼 결론을 지으면 예적금에 안주하는 것은 공부를 너무 안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연히 우리는 당면한 문제상황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것을 문제로만 인식하면 문제인 것이다. 그 문제를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런 생각이 없다면 더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예적금 보다 당장 ETF, 주식, 해외주식 등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 한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이다. 남들이 사니 올랐다는 변명은 하지 말자. 공부를 하자, 공부를 해야지만 단 5%라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공부도 안하면서 문제만 발굴해 내면 그야말로 문제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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