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cious Competent Model

일상/HRD이야기|2017. 9. 1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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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에서나 일반적인 사회관계에서거나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면 확연한 차이점을 느끼곤 한다. 그것은 바로 본인이 하고자 하는 말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사람과 그저 귓동냥으로 주어들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본인 스스로는 전혀 그 이야기와는 관계없는 사람이다. 10대, 20대, 30대 각각의 나이대에는 그 나이대에 맞는 사고를 한다. 그래서 각 나이대에 맞는 자각과 능력을 갖추고 대화를 하거나 업무 혹은 기타 본인의 능력을 발현해야 하는데 자신이 알고 있는지, 혹은 자신이 능력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오늘은 일반적으로 성장을 하는데 있어서의 단계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내가 HRD를 좋아하는 이유는 심리학과 밀첩하게 연관이 되어 있어서이다. 즉, 사람에 대해 깊게 연구하고, 통찰하여 변화를 일으키는데 활용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결국 사람을 자세히 알아야만 규명을 하고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HRD를 좋아하는 것 같다. 다만 이와 같은 지속적인 사람에 대한 연구를 국내에서 개발하고 정희하지 못한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성장의 단계는 총 4단계로 구분된다.

첫째, 무자각의 무능(Unconscious Incompetent : 無自覺의 無能) 단계 
          어떤 분야에 대한 능력이 없는데, 자신이 능력이 없다는 것 또한  깨닫지  못하는 단계이다.

예)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이 보고서를 쓰고 상사에게 혼이 날 때 "상사가 이해를 못해서 그렇다"는 말을 주로하는 사람이 이에 해당된다. 물론 상사가 이해를 못할 수도 있지만 대다수 업무상에서 자신이 매번 챌린지를 받는다는 것은 본인에게도 분명히 문제가 있음에도 본인이 어떤 능력이 부족한지, 그리고 능력이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 여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유자각의 무능(Conscious Incompetent : 有自覺의 無能) 단계 
         어떤 분야에 대한 능력이 없는데, 자신도 능력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단계이다.

예) 이런 경우는 신입들이나 막 부서를 재배치 한 직장인들이 많이 해당된다. 아마 일반적인 사람들이 여기에 속할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때문에 힘들어하기도 한다. 예를들어 신입사원의 경우라면 당연한 결과겠지만 대리 혹은 과장임에도 자신이 능력이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는 있지만 능력이 없다는 걸 아는 상태이니 말이다. 내가 부족한걸 아는데 그걸 타개할 방법을 못 찾은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사람들은 자신이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기 때문에 학습으로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가장 답답한 것이 무자각의 무능인 사람들이다. 이건 답이 없다.

셋째, 무자각의 유능(Unconscious Competent : 無自覺의 有能) 단계
         능력을 가지고 성과를 달성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자신이 왜 성과를 달성했는지 그 이유나 방법을 정확히 
         말할 수 없는 단계이다.  

예) HRD에서 역량모델이라는 것이 있다. 거기에는 우수성과자의 인터뷰를 통해 조직이 나아가야할 역량을 규명하고 우수성과자의 우수사례를 행동지표화 하여 모든 직원이 거기에 따라 역량수준을 끌어 올리기 위한 지표를 만든다. 이것은 대다수의 기업에서 채택하고 있는 방법이고 현재까지도 가장 많이 활용하는 역량개발의 지표이다. 

CBC(역량기반커리큘럼)를 하기 위해 우수성과자의 인터뷰를 할 때 우수행동을 도출하기 위한 질문을 하면 아래와 같은 대답이 나온다. “성공한 비결이 무엇입니까?” “특별한 건 없습니다.  당신과 똑같아요.”라고 말이다. 이는 본인이 매우 유능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영역에서 능력을 구체적으로 나타내는지를 모른다. 이와 같은 사람들은 개인으로서는 매우 큰 성과를 도출해 내지만 멘토가 되어 누군가를 코칭해 주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

넷째, 유자각의 유능(Conscious Competent : 有自覺의 有能) 단계
         능력도 있고 자신이 왜 성공하고 있는지 그 이유도 확실하게 자각하고 있는 단계이다. 

예) 한마디로 직장이든 사회에서든 능력자를 말한다. 자신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 능력을 발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또한 자각하고 있는 단계의 사람을 말한다. 이와 같은 사람은 누군가에게 본인의 능력에 다달을 수 있도록 멘토가 되어 코칭하고 지원할 수 있는 사람이다.

결과적으로 직무나 개인의 삶에서의 성장단계는 무자각의 무능에서 관찰이나 학습을 통해  유자각의 무능 단계가 되고 여기에서 구체적인 실천과 학습을 통해 무자각의 유능단계로 여기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최종적으로 유자각의 유능 단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례]

나는 대학생일 때 무엇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내가 무엇을 못하는지도 잘 몰랐다. 그만큼 내가 어디에 흥미와 괌시을 가지고 있는지를 몰랐기 때문인데  이 단계를 무자각의 무능 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HRD를 배우고 싶어했고, 이를 위해 대학원에 진학해 학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학원에서의 수업을 잘 따라갈 수도 없었고, 내가 HRD에 걸맞는 지적수준 및 학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단계를 유자각의 무능 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 학습은 하였으나 지식이 늘지 않았기에 HRD에 대한 소질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왕 HRD를 시작했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나름 열심히 학습하였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마침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방식으로 그것을 구현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이 단계를 유자각의 유능 단계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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