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구글 DNA' 받아들여야 생존

일상/다양한이야기|2017. 7. 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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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세계 최고의 기업 같은가. 실리콘밸리는 지금 전체 지역 자체가 하나의 구글로, 그리고 모든 기업이 구글처럼 바뀌고 있다. 지금 한국 기업은 '구글 DNA'를 받아들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

5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막한 매경실리콘밸리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지금 당장 한국이 바뀌지 않으면 더 이상 기회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무서운 경고음이 울려퍼졌다.

현지에서 성공한 스타트업인 몰로코 안익진 대표는 "구글에서 나올 때는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기분이었다"며 "그러나 막상 나오고 보니 내 등 뒤에는 안전장치가 있는 '번지점프'였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전체가 기술적으로 안 되는 것이 없는 자유구역인 데다 법률부터 회계까지 스타트업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스트럭처가 갖춰져 있는 거대한 구글 같은 공간이었다는 설명이다. 바로 구글 DNA.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하더라도 규제, 인프라 측면에서 거리낌이 없는 환경이었다는 얘기다.

이날 실리콘밸리의 혁신 현장을 둘러본 포럼 참석 인사들도 이런 환경을 재빠르게 구축하지 못하면 한국에는 더 이상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강하게 직접 체험하는 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태식 KOTRA 부사장은 "실리콘밸리 현지에서는 지금 재택근무가 사라지는 분위기"라며 "오히려 사람들을 이전보다 더 자주 만나고 네트워킹을 하면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이디어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이 한국에만 갇혀서 실리콘밸리의 변화를 직접 느끼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는 얘기다.

세계경제포럼 4차산업혁명센터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지브카 크리거는 세계 각국 정부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정책을 실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개인, 기업, 정부 역할이 모두 재정의돼야 한다"며 "그중에서도 특히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의 아이디어가 현실화할 수 있도록 무제한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전 세계의 인재와 자본이 몰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최고의 기술과 혁신이 지속적으로 유통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실리콘밸리 현지를 보고 난 후 한국이 해야 할 숙제들이 무겁다는 반응을 내놨다.
중국은 최근 3년 사이 미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투자를 10배 이상 늘리는 인해전술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투자를 무섭게 감행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실리콘밸리 현장에서 동남아 국가들보다도 네트워크를 쌓지 못하고 있다는 탄식이 나왔다.

한편 이날 열린 매경실리콘밸리 행사 첫날에는 현지 관계자들과 한국에서 날아간 참석자들까지 200여 명이 몰렸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이날 코리안나이트 환영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물결에 제대로 올라타야 한국 국민의 소득도 3만달러를 넘어 5만달러까지 갈 수 있다"며 "정부는 많은 일을 하려 하지말고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제대로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자"고 말했다. 


이 기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내용 같다.

실리콘밸리 전체가 기술적으로 안 되는 것이 없는 자유구역인 데다 법률부터 회계까지 스타트업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스트럭처가 갖춰져 있는 거대한 구글 같은 공간이었다는 설명이다. 바로 구글 DNA다.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하더라도 규제, 인프라 측면에서 거리낌이 없는 환경이었다는 얘기다.

규제를 풀어주고 환경을 만들어준 것이다. 즉, 자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준 것이다. 인간은 변화에 적응한다. 지금까지 그렇게 진화되어왔다. 진화가 되기 위해선 환경에 적응해야한다. 한국과 같은 환경에서는 절대 구글 DNA를 만들 수 없다. 개인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책임을 회피하지 말아라. 어떤환경이 주어지는가에 따라 개인의 능력은 차별적으로 들어난다. 이제 개인에게 노력하여 성공하는 것과 몇몇 대기업에게 기대어 한국의 경제를 맡기는 거는 자멸하는 길이다. 정부, 대기업 모두 환경을 바꾸자. 일하는 환경과 제도, 규제를 변화시킨다면 우리는 다시 타오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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