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홍춘욱님의 시장을 보는 눈

일상/다양한이야기|2017. 6. 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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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얼마 전 회사를 옮긴 후배와 함께 홍춘욱님의 <시장을 보는 눈> 강의를 듣고왔다. 오늘 강의는 홍대입구에서 진행되었는데 날이 좋아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강의장을 찾았고, 2시간의 짧은 시간이였지만 귀중한 시간이였다.

후배에게 이번 강의를 함께 하자고 한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첫째, 경제흐름에 대한 이해와 함께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다.
둘째, 생각보다 많은 젊은 사람들이 자본주의에서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셋째, 경제적자유를 얻기 위한 동반자로 성장시키기 위해서였다.

강의를 마치고 전반적인 흐름과 어떻게 자본을 관리해야 하는지 간단히 이야기를 한 후 헤어졌다. 나는 오늘 강의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했다기 보다 앞으로 진행할 자본계획 흐름을 확인하는 시간이였다. 그동안 나름 다양한 서적을 읽고, 이런저런 투자도 한번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단기/중기/장기별 포트폴리오를 계획해 놓았었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내가 생각한 방향이 맞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강의는 크게 3가지 세션으로 2시간으로 진행되었다.

(1)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 깐깐한 경제 만만하게 읽기
(2) 인구절벽 시대, 한국 경제는? : 공포를 걷어내는 마음 편한 투자방법
(3)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 달러 표시 자산을 매입하라.

매우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강의가 아닌 특강이였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강의를 처음 접하는 후배의 경우 다양한 서적과 함께 기본적인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해 주었다. 지금부터는 각각의 세션별로 주요한 내용을 정리헤보려 한다.

(1)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 깐깐한 경제 만만하게 읽기

첫번째 세션은 홍춘욱님의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공부>에 나오는 이야기를 위주로 독서하는 방법에 대해 안내해주셨다. 내가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하는 걸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벌 수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돈을 벌어야 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하면서 오히려 나에 대해 그리고 철학적으로 온전한 삶을 살기 위한 방법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마인드셋을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바로 '독서'이고, 이를 홍춘욱님이 말씀해주신 것이다.

책을 고르는 기준

 1. 쉬운 책부터 읽어라
 2. 책에 반복적으로 나오는 참고문헌을 읽어라
 3. 독서후 꼭 남겨라

독서는 관점취하기(perspective-taking)의 기술이다. 당신의 머릿속에 다른 사람의 생각이 들어 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셈이다. 독서는 관점 취하기의 기술이라는 것. 다른 사람의 관점을 취함으로써 자신의 과거 판단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더 나아가 현실 속에 자신이 봉착한 문제를 다시 고민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2) 인구절벽 시대, 한국 경제는? : 공포를 걷어내는 마음 편한 투자방법

’인구절벽’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총인구가 줄어들거나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드는 것 자체를 가리키기도 하고, ‘절벽’이라는 말에 담긴 공포감처럼 인구가 감소한 결과로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시장이 폭락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가까운 일본의 기나긴 불황과 자산시장 불황을 근거로 내세운다

인구절벽가설에 의문을 제기한다. 크게 세 가지다. 일본의 불황에 인구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는가?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를 시작한 다른 국가에서도 자산시장이 붕괴되었는가? 우리나라는 정말 인구절벽의 상태에 들어섰는가? 각종 데이터와 통계를 제시하며 거시적인 세계 경제의 흐름을 짚어 우리 앞에 절벽이 있는가를 분석했다

일본의 자산시장 붕괴는 인구가 줄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동안의 버블이 꺼진 측면이다. 한국 자산시장은 저평가되어 있다. 즉 인구의 영향으로도 버블의 영향으로도 한국 자산시장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특히 현재 한국 인구 특성이나 자산시장 특성으로 봐도 은퇴 세대는 시장을 떠받칠 세력이 될 것이다.

한국 주식시장에 거품의 징후는 없다. 특정 주식이나 섹터에 버블의 징후가 없지는 않다. 그러나 시장 전체로 보면 오히려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이다. 왜냐하면 주가순자산가치(BPS) 대비 주가의 수준(PBR)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 p.147

(3)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 달러 표시 자산을 매입하라.

홍춘욱님의 강의를 두번째 듣지만 항상 이렇게 말씀하신다. 본인은 예측을 잘 하지 못한다고. 책에도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해 고생한 경험도 말씀하셨다. 남들이 보면 강의하고 증권가 이코노미스트라는 사람이 할 말이냐는 반문을 할 수 있겠으나 난 홍춘욱님의 말씀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그리고 투자의 세계에서 올바르게 투자할 수 있는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 같아 좋았다. 결국 벼락부자의 꿈은 버리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 자산시장의 여력, 인구 동학, 정책 측면 등을 이야기 한다. 저금리 시대에도 가능한 복리투자의 방법, 자산시장의 상관관계를 고려해 위험을 분산하는 포트폴리오 투자의 요령 등을 안내하고 자산 상태를 고려해 공략 가능한 상품과 투자 방법, 고배당주와 미국 리츠(REITs) 상품 등 국내자산 외 리밸리싱할 수 있는 달러자산을 확보하라는 조언까지 해주었다. 이는 내가 계획하고 있는 방향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라 안심할 수 있는 내용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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