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경험 해보지 못한 나라

코로나 19가 드디어 내가 일하는 일터에도 들이닥쳤다. 무언가 계속해서 침략을 당하는 느낌이다. 다행이 금주에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자가격리를 하지는 않아도 된다. 하...정말 사상초유의 팬더믹에 뉴스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넘쳐나고, 정부는 졸속으로 정책을 처리하고.. 정말 사면초가다... 하...

 

오웰은 진실이 은폐될 것을 두려워했다. 헉슬리는 비현실적 상황에 진실이 압도당할 것을 두려워했다. [1984]에서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가해 통제한다. [멋진 신세계]에서는 즐길 거리를 쏟아부어 사람들을 통제한다. 한마디로, 오웰은 우리가 증오하는 것이 우리를 파멸시킬까 봐 두려워했다. 헉슬리는 우리가 좋아서 집착하는 것이 우리를 파멸시킬까 봐 두려워했다. 오웰이 아니라 헉슬리가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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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선동하면 쏠림 현상이 생겨 확~ 모이고, 틀린 방향 혹은 틀린 답을 가지고 '이것이 맞다'고 우기는 거잖아요. 이 순간 정답을 말하는 사람, 그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방향을 애기하는 사람이 등장하면, 그때부터 마녀사냥을 시작합니다. 지목하고 공격을 시작해요. 응징하는 것이죠. 응징은 대체로 메시지(Message)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메신저(Messenger)를 망카트리는 방식으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촛불혁명으로 이번 정권이 집권하면서 기대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사태를 보면 실망을 넘어 앞이 막막하다. 응원도 했었고 측은하게 바라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3년간을 되돌아 보면 힘겹게 지켜보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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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말했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고 말이다. 하지만 평등한 기회보다는 주먹구구식의 땜방정책이 난발하고 있다. 과정의 공정함보다는 큰 문제부터 막고보자는 식이다. 결과를 정의로울 것이라고 했지만 그 누구도 정의로운 결과를 느껴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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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뉴스를 떠들석 하게 했던 시무7조를 보라.. 틀린 이야기가 없다. 누구의 편을 들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용의 맞고 틀림을 보기보다 서민 다수가 느끼고 있는 답답해 하고 있는 이야기다. 누구의 편을 들 생각은 1도 없다. 그저 민심을 면밀히 살피고 늦어도 좋으니 명확한 대답과 공정한 결과를 내달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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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1.president.go.kr/forums/214793

사라진 청와대 상소문은 여기서 보세요 ^^ > 대한민국 청와대

 

 

오늘날 기술은 사용자가 더 많이, 더 오래 쓰도록 하는 중독성을 하나의 기능으로 가지고 있다. 우리는 중독적인 기술(Addictive Technology)에 사로잡힌 것이다. 이것은 인류 역사에서 발견되는 매우 흥미로운 변화다. 이전까지 기술은 중독을 목표했던 적이 없기 때문이다. 기술은 인간이 마주한 특정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망치는 오래 쓰도록 디자인되지 않았다. 오히려 망치의 목표는 빨리 망치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초기 인터넷 소프트웨어 역시 유사하다. 구글 검색은 사용자를 원하는 사이트로 빠르게 이동시키도록 설계되어다. 구글로부터 빨리 벗어나게 돕는 것이 구글의 목표였다. 그러나 오늘날의 기술은 다르다. 기술은 망치가 아닌, 갈고리처럼 생겼다. 기술은 사용자를 빠져들게 하고 묶어두는 것(Hooking)을 목표로 삼는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상당수가 그렇다. 소셜 미디어와 가상현실 헤드셋은 모두 사용자를 기술에 더 오래 더 싶이 빠져들도록 유도한다. 결국 기술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중독시키는 것이 이들 기술의 궁극적인 목표다

주영민 <가상은 현실이다> 어크로스, 2019년 139~1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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