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3 경제기사 공부하기
ICT컨버전스코리아 개막
통신학회 주관·매경 후원…학계 등 600여명 참석성황
22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ICT컨버전스코리아 2017 참석자들이 기조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이다. 산업 각 영역에서 펼쳐지는 산발적 발전이 아닌 사회 전체 생태계 안에서 융합되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22일 한국통신학회 주관, 매일경제신문 후원으로 열린 'ICT컨버전스코리아 2017' 기조연설에서 "지금처럼 전략 없이 단순한 선진국 따라하기 방식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서는 미래가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23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학계와 업계 전문가가 대거 등장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세대(5G) 이동통신,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키워드를 주제로 한국의 가야 할 길을 전망한다. 40여 개 특별 세션이 열리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현황과 비즈니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ICT컨버전스코리아는 2015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첫날에는 정보기술(IT) 융합 분야의 핵심 연구자,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해 강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전제조건으로 '규제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규제 수준은 세계 90위 정도"라며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국가 자원 낭비를 초래하는 새로운 지원 제도가 아니라 기존 규제를 걷어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개인정보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영역에서 문제가 되는 규제 사례를 들며 "정보 수집이 아닌 활용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규제가 변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은 "이대로 규제에 묶여 머뭇거리다간 성장동력을 잃는다"면서 "초고령화 시대 진입까지 남은 10년 안에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원 원장은 '인공지능의 가치'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두 배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인공지능은 인간을 일자리에서 배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인간 능력을 증강시키는 데 있다"고 말했다.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인공지능 가치와 한계를 정확히 이해하며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국내 정보기술 분야 대기업 리더들 특강도 이어졌다.
박종목 네이버 기술협력총괄은 "앞으로 네이버 전체 서비스에 인공지능이 녹아들 것"이라며 "이르면 4월 애플 '시리'와 경쟁할 수 있는 클로버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는 등 올해부터 글로벌 기업들과 본격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목 SK텔레콤 네트워크융합기술원 원장은 자율주행,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서비스는 5G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무선 네트워크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고속·고용량·고집적 인프라스트럭처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대한민국이 선제적으로 개방형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을 집중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영일반] 수익성 빅4 증권사 뒤엔 `장수CEO` 있었네
유상호 한국투자證 사장, 신사업·조직관리 탁월…최희문 메리츠證 사장, 10년새 순익 840% 급증
권용원 키움證 사장, 온라인 성장 통해 비용절감…김해준 교보證 사장, IB 부문서 꾸준히 수익창출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교보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뛰어난 수익성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이들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는 오랜 기간 해당 증권사를 이끌며 증권업계 '최장수'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기자본 1000억원 이상 증권사 중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준 수익성 1위는 메리츠종금증권이 차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자기자본 1조8860억원을 굴려 당기순이익 2530억원을 거두며 ROE 14.0%를 기록했다. 키움증권(12.6%), 교보증권(8.9%), 한국투자증권(6.6%)이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증권사 전체 ROE 3.5%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수익성 상위 증권사는 자기자본 4조원을 넘는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기자본 5000억~2조원 규모인 중소형 증권사다.
이들 증권사는 CEO가 모두 올해로 8년 이상 임기를 이어나간다는 공통점을 지녔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007년 1월부터 11년째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은 2008년 6월부터 9년,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2009년 4월부터 8년,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은 2010년 2월부터 8년째 회사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최희문 사장은 실적 개선 측면에서 단연 발군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06년 당기순이익이 269억원으로 '그저 그런' 실적이었으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840%나 급증하며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자기자본이 메리츠종금증권보다 최고 3배 이상 많은 미래에셋대우 등 상위 7개 증권사에는 굴욕적인 일이다.
최 사장 취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다른 금융사들이 꺼리던 부동산 PF시장에서 '위험은 낮지만 수익성이 높은' 거래를 선별적으로 따내며 자본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메리츠금융지주 오너인 조정호 회장이 최 사장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낸 덕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아이엠투자증권과 메리츠캐피탈을 잇달아 인수하며 자기자본 2조원대 증권사로 도약하는 성과도 올렸다.
권용원 사장은 '온라인 거래 전문' 한우물로 성공한 인물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자기자본 1조1686억원을 기록하며 10년 전 자기자본 1634억원 대비 자본금을 1조원 넘게 늘렸다. 해당 증가분은 인수·합병(M&A)이나 유상증자 등의 힘을 거의 빌리지 않았다. 온전히 벌어들인 이익으로 자본금 증가분을 충당했다는 점에서 경이적인 기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키움증권은 가장 실적 예측 가능성이 높은 증권사"라며 "온라인 거래 위주 영업망에 따른 저비용 구조와 충성도 높은 고객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해준 사장은 '투자은행(IB) 업무 전문가'다. 교보증권은 자기자본 7403억원에 불과한 작은 증권사지만 구조화금융을 비롯한 IB 부문에서 꾸준한 이익을 내며 자본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635억원을 기록하며 10년 전 당기순이익 307억원 대비 106%나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여기에 자산관리(WM) 분야에서도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업계 최장수 CEO인 유상호 사장은 최고의 '공수겸비형' CEO로 꼽힌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그에 대해 "오너와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능력은 단연 국내 최고"라며 "신사업 개척과 조직의 안정적 관리를 동시에 해내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평가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IB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실적을 거두며 당기순이익 2437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대형 증권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 최전성기로 꼽히는 2006년 당기순이익 2077억원 대비 17% 늘어난 수치다.
반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들은 모두 지난해 실적이 10년 전보다 퇴보했다. 짧게는 1년, 길어봐야 3년인 CEO가 이끄는 증권사는 수시로 '선장'이 교체돼 '배'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다. 한 증권사 직원은 "사장이 교체될 때마다 업무보고와 설명에 수개월을 소모한다"고 말했다.
[경영일반] "英 민간임대주택 등 유럽 부동산 주목을"
라살운용 투자전망
유럽 부동산시장이 프랑스 대선과 독일 지방선거 등 정치적 격변기 속에서도 여전히 투자가치 측면에서 유망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지난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발표 이후 가격 조정 중인 영국 런던의 오피스나 민간임대주택이 주요 유망 투자처로 꼽혔다. 마디 모크레인 라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유럽 리서치 총괄 책임자(사진)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7 글로벌 부동산시장 전망 및 유럽 부동산 투자전략' 간담회를 통해 "브렉시트 투표 이후 EU와의 향후 관계 등 불확실성이 증가했지만, 영국은 앞으로도 전 세계에서 유동성이 풍부하고 가장 안정적인 부동산 투자시장 중 하나일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라살은 2016년 4분기 기준 580억달러(약 66조원)를 운용 중인 세계 최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중 하나다. 현재 라살은 부동산 관련 대출, 지분 및 상장 주식 투자 등을 통해 부동산 투자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모크레인 유럽 리서치 총괄 책임자는 "향후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EU 완전 탈퇴)가 예상되는 상황 하에선, 변동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영국 내 임차인들이 대규모 장기 임대차 계약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단기투자자들에게 오히려 브렉시트 이후 가격 조정 중인 런던 오피스가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 올 들어 외국인 마음 바꾼 `반전종목`
1분기 5조5천억 순매수, 작년 4분기의 5배규모
지주사 전환 기대감에 현대모비스 1천억 담아…KB금융도 순매수 전환
외국인이 사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가지수가 오르는 식의 상관관계가 강해지면서 외국인이 점점 더 많이 사들이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작년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던 종목들 중 저평가된 주식에 대한 집중 매수세가 포착된다.
22일 매일경제신문이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주요 종목을 비교한 결과, 작년 4분기(10~12월) 1조536억원이었던 전체 순매수 규모는 올해 1분기(3월 21일까지) 5조4998억원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범위도 넓어졌다. 작년 4분기 순매수 1000억원 이상 종목은 10개에 불과했는데 올 1분기에는 25개로 확대됐다.
올 1분기 순매수 1000억원 이상 종목 중에서 작년 4분기보다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가장 높아진 곳은 현대모비스다. 작년 4분기 4417억원 순매도에서 올해 1129억원 순매수로 돌연 돌아섰다.
현대자동차그룹 순환출자 구조의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가 향후 주주 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늘릴 것이란 시장 기대감 때문이다. 현재 주가 수준이 저평가됐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6배로 주가 수준이 청산가치에 비해 낮다. 또 이 종목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21배로 업종 평균(운수장비 8.7배)보다 저평가된 상태다. 21일 주가는 작년 말 대비 오히려 하락한 상태다.
전기차 배터리 업체 삼성SDI에 대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순매수로 전환했다. 1분기 외국인 순매수 금액 기준으로 코스피 종목 중 5위다. 작년 5조2000억원의 매출이 올해 6조원 이상으로 성장하는 데다 영업이익 적자폭을 크게 줄일 것(-9263억원→-200억원)이란 기대감이 나타나며 올 1분기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3524억원에 달한다.
작년에 주가가 오히려 하락(-4.4%)하면서 올해 PBR는 0.81배이고 부채비율은 작년 말 기준 35.9%에 불과하다. 비교 대상인 LG화학의 PBR(1.46배)에 비하면 저평가돼 있다. 다만 사드 보복으로 중국에서 일감이 막힌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향후 화학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와 인수·합병을 선언한 SK이노베이션도 그동안 실적 대비 주가가 오르지 않아 마음을 졸여왔다. 그러다 올 1분기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석유사업에 비해 마진이 높은 화학 부문을 늘리면서 영업이익이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3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부동산] 세계유산 핑계 개발 막더니…서울시의 딜레마
190억 남산 곤돌라 백지화 1주前 사직·옥인 재개발 막아…사대문 안 90m 고도제한도
도심 규제 명분 잃고도 市 "2019년 재추진" 요지부동
"최하등급인데 성공할까"…`버티기` 행정 비판 높아져
■ 한양도성 유네스코 무산 후폭풍
지난 15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정비구역 직권해제를 한 사직2구역. [이승환 기자] "도로 대부분이 사람 한 명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폭 1m짜리 골목길입니다. 차도 못 다니고 주차도 못해요. 처음 온 사람들은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느냐며 놀랍니다."
22일 한양성곽 인근 지역인 서울 종로구 옥인1구역 조합 관계자는 "서울시가 무엇을 어떻게 보존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설명도 안 하고 시장 직권으로 재개발을 막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시가 한양도성 딜레마에 빠졌다. 시는 그동안 한양도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성곽마을의 재개발을 막고 남산 곤돌라 사업을 백지화시켰다. 또 서울 사대문 안 건축물의 높이도 최고 90m로 규제했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이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무산되자 시의 '졸속행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이유로 성곽마을인 충신1구역, 경희궁과 한양도성 옆인 사직2구역, 서촌과 인왕산 근처인 옥인1구역의 재개발 사업을 시장 직권으로 막아버렸다. 불과 일주일도 안 돼 재개발을 막은 명분이 없어지자 이 지역 주민과 조합은 망연자실 상태다.
옥인1구역 조합 관계자는 "조합 의사와 상관없이 시장이 직권으로 재개발을 막았다"면서 "그럴 거면 조합을 설립하고 재개발을 추진할 때 뭐하러 주민 동의를 받느냐"고 비판했다.
사직2구역 조합 관계자는 "개발을 예상하고 대출을 받아 다른 곳으로 이사한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며 "구역 내 빈집이 절반에 달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직2·옥인1·충신1 정비구역 주민들은 서울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던 남산 곤돌라 설치가 갑자기 무산된 배경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있었다.
시는 지난해 2월 남산 예장자락을 보행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며 그 일환으로 명동~남산을 잇는 곤돌라를 만들겠다고 소개했다. 곤돌라는 약 190억원을 투입해 남산1호터널 앞 소방재난본부 앞에서 남산 정상까지 888m 길이로 설치될 예정이었다. 당시 서울시는 "기존 케이블카가 하루 1만3000명을 수송하는데 개인이 독점 운용하고 있다"면서 "곤돌라가 신설되면 1만명 정도를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곤돌라는 화석연료가 아닌 친환경 교통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발표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이 사업을 백지화시켰다. 곤돌라 설치가 한양도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남산은 관광객을 태운 대형 버스들이 뿜는 매연이 심각한 수준이다. 시는 남산을 대기청정지역으로 지정하고 2018년부터 관광버스 등 화석연료 차량은 정상부까지 운행을 막을 계획이다. 관광객을 남산 정상까지 실어 나를 대안도 없이 190억원 관광 인프라를 하루아침에 백지화시킨 것이다.
시는 또 2015년 한양도성 내 건물을 90m 이상 높게 짓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도 만들었다. 고층 빌딩이 남산 등 서울 경관을 가린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대문 안 높이제한 규제는 한양도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직접적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지만 고층 빌딩 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에 방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분석이다. 이는 도심이라는 특수성을 살려 압축 개발, 입체 개발을 하는 다른 도시들과는 비교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역사와 문화를 내세운 도심 규제의 근거가 사라졌지만 서울시는 요지부동이다. 서울시는 2019년 한양도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그때까지 규제를 끌고 가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 MOS)의 예비심사에서 최하위 등급인 '불가' 판정을 받은 마당에 재추진한다고 성사될 가능성이 있겠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꼭 유네스코에 등재해야 문화유산인가"라는 '문화사대주의' 비판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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