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일상/도서리뷰|2018. 7. 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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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마인드입니다. 요 며칠은 정말 더운 것 같습니다. 출근할때 조금만 걸어도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네요. 전 그나마 사무직이라 출근하고 나면 크게 더운걸 못 느끼는데 밖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정말 건강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전에 후배들과 스터디를 하고 있는데 매번 전달식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서로 경제관련된 책을 읽고 본인이 느낀 생각, 책속에서 얻은 인사이트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몇몇 책들의 리스트를 모아 각각 한권씩 나눠서 읽고 공유 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책들을 선정할까 고민을 하다가 실전서 보다는 경제의 기본 원리를 공부할 수 있는 책들을 선택하였는데 생각보다 어렵네요. 또 스터디 컨셉을 잘 못잡은 것 같습니다. 차라리 아주 쉬운 실전서 위주로 책을 읽다고 궁금한게 생기면 자연스럽게 원론에 가까운 책을 통해 전체적인 시각을 갖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제가 선택한 책은 [죽은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입니다. 토드 부크홀츠라는 저자가 쓴 책입니다.

 

저자 : 토드 부크홀츠

세계 유수의 투자 회사들에서 투자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는 조지 H. W. 부시 행정부 시절에 대통령 경제담당 비서관을 지냈고, 세계적인 헤지 펀드 기업인 타이거TIGER의 펀드 매니저를 역임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과에서 경제학 개론을 가르칠 때는 학생들이 직접 뽑은 명강의에 수여되는 ‘앨린 영’상ALLYN YOUNG PRIZE을 받았다. ABC 뉴스, PBS, CBNC 등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제논평을 하고 있다. 저서로 《죽은 CEO의 살아 있는 아이디어NEW IDEAS FROM DEAD CEOS》, 《유쾌한 경제학FROM HERE TO ECONOMY》, 《마켓 쇼크MARKET SHOCK》 등이 있으며, 《카스트로 유전자THE CASTRO GENE》라는 소설을 쓰기도 했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는 경제학의 역사를 이끈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깊이 있는 철학과 반짝이는 지혜를 부크홀츠 특유의 재치로 담아낸 책이다. 어렵다는 이유로 경제학에 쉽게 다가서지 못했던 많은 독자들에게 역동적인 300년 경제학의 역사를 설명하고 21세기의 우리에게 필요한 아이디어는 무엇인지 제시한다

책을 읽고 느낀점...

이 책을 읽고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점들을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경제는 그저 돈의 흐름이고 정책이나 이론적인 부분으로 쉽게 변화가 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과거 경제학자들의 생각들을 읽다보니 과거의 고민들이 현재에 어떤식으로 반영 되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던 책이였습니다. 그리고 경제학자들이 단지 돈에 대한 거래에 집중한 것이 아니라 경제라고 하는 학문적인 철학을 바탕으로 체제를 어떻게 가지고 가려고 했는지도 알게 해주는 책이였습니다.

마크르스 또는 체 게바라는 인간이 서로를 도울 수있는 능력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인간이 불특정 다수에 대해 이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믿지 않는 주의로 생각이 바뀌면서 책속에서 이야기 하는 애덤 스미스의 말이 다 옳은 것처럼 들렸습니다. 물론 전적으로 이기적이라는 의미와는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밤중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사람을 위해 119를 부르는 특정소수에게는 누구나 이타심을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경제와 관련된 정책이나 복지를 추구할 경우 애덤 스미스가 이야기 한 것과 같이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라는 것을 전제로 시행 되어야 맞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책속의 주요 내용

P 35. 경제학은 선택의 학문이다. 하지만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단지 그들은 선택이 가져올 결과를 이해시켜 줄 뿐이다. 물론 위대한 경제학자들은 단순한 전달자 역할에 만족하지 않았다. 비록 스미스는 사고뭉치, 밀은 꼴분견, 케인스는 식도락가 같이 모욕적인 별명으로 조롱과 멸시를 받기는 했지만, 그들의 순수한 동기까지 나쁘게 말해서는 안된다. 케인즈의 지적처럼 거의 모든 저명한 경제학자들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은 순수한 목적에서 방법을 찾아 나섰을 뿐이라고 할때, 오늘까지도 그들이 그런 악의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다.

P 44. 비록 정부가 경제학자들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을지라도, 우리는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그들은 현재 우리의 생계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변할지 이야기해 줄 수 있다.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래 미국인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발전하고 번영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는 현재를 최고점maximum이 아닌 최저점 minimun으로 간주한다. 그래서 미래는 지금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상상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이다. 그런데 중단없이 계속해서 발전하는 것이 가능할까? 역사상 그런 유래는 아직까지 없다.(중략) 하지만 우리는 위대한 경제학자들이 다시는 이런 어두운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P 65. 애덤스미스가 인간의 본성에서 발견한 중요한 자연적인 충동 또는 성향 propensities이 그의 분석 토대이자 고전파 경제학의 기초를 이룬다. 첫 번째, 스미스가 발견한 인간의 자연적 충동 또는 성향은 모든 인간은 지금보다 더 잘 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는 모든 인간이 지금처해 있는 상황을 개선하고자 하는 욕구, 다시 말해, 비록 공공연하게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요란에서 무덤까지 우리를 줄곧 따라다니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어떤 변화나 발전을 바라지 않을 만큼, 자신의 주어진 상황에 한 순간이라도 완전하고 완벽하게 만족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두 번째, 스미스가 발견한 인간의 자연적 충동 또는 성향은 인간의 본성이 갖는 분명한 성향은 자신이 가진 것을 다른 사람의 것과 교환하고, 교역하고, 거래하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인 성향이다.

스미스는 국가의 부를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이런 인간의 자연적인 충동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는 이기적인 인간들 또는 인간의 이기심을 억압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이기심은 풍부한 천연자원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인간의 자비나 이타심에만 과도하게 의존하다보면 사람들은 바보가 되고, 국가는 빈곤해 질 수 있다.

P67. 스미스는 <국부론>의 한 유명한 구절에서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한다면, 사회전체가 번영할 것이라고 선언한다. 얼핏 들으면 다소 모순되게 들리지민, 잘 들어보면 정말 그럴듯한 말이다. 즉, “그는 공익을 증진시키려는 의도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할 뿐이며, 그리고 이런 경우에, 다른 많은 경우에서처럼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목표를 증진시키기 위해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린다. 이 ‘보이지 않는 손 invisible hand’은 애덤 스미스 경제학의 뚜렷한 상징이 된다.

P 81.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나는 그 반대가 맞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별다른 생각 없이 해낼 수 있는 주요기능들이 늘어날 수록 문명은 발전한다."

P 121. 맬서스는 노동자 계급이 자신들의 생활 습관을 바꿀 수 있고, '도덕적 자제력moral restraint'을 통해 출산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P 189. 세이는 부분적 공급과잉partial gluts 상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았다. 부분적인 공급 과잉은 특정한 상품이 예상대로 판매되지 않고 시장에 남아 있는 현상으로 소비자가 그 상품에 대해 이전보다 소비를 축소할 때 발생한다... 그러나 세이 스미스, 흄, 그리고 리카도 모두 일반적 공급 과잉은 일어날 수 없다고 보았다..."공급은 스스로 수요를 창출한다."

P 225. 밀은 소득세 감면 혜택을 줬던 반면, 상속세에 대해서는 다소 엄격했다. 그는 여러 철학 및 경제학 저술들에서
'결과의 균등'보다는 '기회의 균등'을 강조했다....상속 재산은 상속받는 자가 직접 노동을 통해 벌어들인 재산이 아니기 때문에 "공공선을 위해 제한을 받아야 한다"고 썼다.

P 278. 마르크스 그는 상상력과 기업가정신enterpreneurship을 간과했다.

P 292. 마르크스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젊은 시절 비과학적이었던 마르크스를 더 좋아한다.

P 362. 앨프리드 마셜은 비통화적 요인nonmonetary factors을 '세테리스 파리부스'라는 울타리에 가두어 놓았다. 베블런은 과감하게 이 울타리 안에 들어가 마셜이 가정했던 비본질적인 요인들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면서 그것들을 똑같이 비중 있게 다뤘다.

P 423. 케인스 그는 마음씨 착하고 순박한 이웃 할머니를 포함한 선의의 저축가들이 악덕 자본가들보다 경제에 더 큰 해를 입힌다고 비판했다.  multiplier 기업의 비관주의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자기실현적인 예언이다.

P 505. 뷰캐넌 정부가 예산을 적자로 운영하는 것은 미래를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미래 세대에 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뷰캐넌은 염려한다. 사실 그는 여기에서 다음과 같은 도덕적 문제를 제기한다. 예산 적자란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과세 아닌가?

P 575. 트버스키는 이상의 실험에 대해 모든 중고차 세일즈맨과 광고업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실험했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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