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0 경제기사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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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일반] 팍팍한 살림에 '부자의 기준' 낮아졌다

  - 자산 10억원 이상이 부자" 6년만에 40%대 회복
  - 부자에 대한 자산 기준이 낮아졌다. 소득이 많아도 10억원을 부자의 기준으로 꼽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점도 눈에 뛴다.

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자산으로 부자 기준을 묻는 질문에서도 눈높이가 낮아졌다. ‘10억원 이상’이라는 대답이 2016년(29.0%)과 지난해(28.7%)에는 가장 많았지만 올해는 ‘5억원 이상’이 25.9%로 ‘10억원 이상’(25.8%)을 제쳤다. ‘1억원 이상’과 ‘3억원 이상’이라는 응답도 19.3%와 18.7%로 1년새 각각 1.6%포인트와 1.1%포인트 올라간 반면 ‘30억원 이상’은 7.4%로0.9%포인트 낮아졌다.

부자의 금융자산 기준이 ‘5억원 이상’이라는 대답은 가구소득 월 200만~300만원 미만(33.7%)과 농업·임업·어업 종사자(38.3%)에서 많았고 ‘10억원 이상’은 가구소득 월 1000만원 이상(40.7%)과 화이트칼라(32.7%)에서 많았다. 전문가들은 국민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지면서 부자에 대한 자산 기준이 내려간 것으로 해석했다. 일반적으로 부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저 정도로 넉넉하게 살고 싶다’는 것인 만큼 삶이 팍팍해진 서민들로선 ‘넉넉함’의 기준도 소박해졌다는 것이다.

매년 ‘부자보고서’를 발행하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김지현 수석연구원은 “청년층은 고용불안으로 미래소득 수준의 기대치를 낮췄고 저소득층은 물가상승으로 보유 현금이 줄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는 정도가 커졌을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부자를 생각하는 기준 자체도 내려갔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계층이 눈높이를 낮췄고 부동산을 이미 보유한 가계도 금융부채 상환을 소득의 우선순위로 삼으면서 자산 축적에 어려움을 겪는 영향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금융] '리버스 ETF'에 투자… 하락장서도 돈 버는 개미들

  - ‘리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관심을 끌고 있다.
  - 리버스 ETF는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을 이용해 지수나 개별 주가와 반대로 수익률이 나오도록 설계한 ‘청개구리 상품’
  - 일부 고수 개인투자자는 이달 초부터 리버스 ETF를 사들여 하락장에서도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18일 KODEX 200선물인버스×2는 145원(2.31%) 오른 6420원에 마감했다. 지난 14일 이후 코스피지수가 3.75%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7.18% 상승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13일까지 이 상품을 36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미국 금리인상, 글로벌 무역전쟁, 신흥국 불안 등의 요인으로 ‘6월 위기설’이 대두되자 미리 리버스 ETF를 사들여 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TIGER 200선물인버스×2(7.33%), KINDEX인버스(3.65%), KODEX인버스(3.45%) 등도 올랐다.  
 
전통적으로 리버스 ETF는 지수가 박스권에 머물러 있을 때 관심을 받는다. 작년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뚫고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자 거래량이 뚝 끊겼다가 올 들어 조정 장세가 나타나면서 다시 돈이 들어오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리버스 ETF에는 6373억원이 순유입됐다. 올해 수익률도 1.78%로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0.38%)보다 높다.

거래소, 대신 인버스 아연선물 ETN(H) 등 4종목 신규 상장

개별 종목의 하락에 투자하는 공매도에 비해 거래가 간편하다는 점도 개인투자자를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리버스 ETF는 신용대주를 통해 주식을 빌리는 절차가 필요 없고 주식처럼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나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로 쉽게 거래할 수 있다. 개별 종목이 아니라 지수 인덱스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정보의 비대칭성이 적고 위험도가 낮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국내 증시가 꾸준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어 장기 투자 상품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김남기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평소 거시경제 흐름을 눈여겨보는 고수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리버스 상품을 활용한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다가 지수에 충격을 줄 만한 이벤트가 예상될 때 단기 수익률을 목표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부동산] 하반기 집값은?.. 시중은행 부동산 고수 4인방에 물어보니

  - 보유세 인상과 대출금리 상승, 입주물량 증가 등 올 하반기 본격화할 대형 악재들이 서울 주택시장을 코너로 몰고 있다.  
  - 정부의 강력한 규제책이 쏟아지면서 작년의 집값 급등세는 진정됐지만 거래 절벽이라는 부작용이 심각해진 상태다.

가장 큰 변수는 보유세 인상이다.  ‘바람직한 부동산세제개혁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공개된다. 유력한 방안은 현재 80%인 종합부동산세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을 5%포인트씩 두차례 올려 90%로 끌어올리는 방안이다. 올해 공시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공정시장가액비율마저 높아질 경우 고가주택 보유자의 세 부담이 최대 50% 정도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 하반기 예정된 대규모 입주 물량도 서울 집값 방향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5127가구로 2014년 3만7131가구 이후 4년만에 다시 3만가구를 넘어선다. 특히 오는 12월 입주하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9510가구)가 강남권 전세가격뿐만 아니라 매매가격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은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곳에서는 물량 압박으로 인해 전세 및 매매가격 모두 조정받을 것”이라며 “주변 지역까지 가격이 많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실수요자는 청약이 최선…“재개발에 관심 가져라”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라면 분양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 승인 과정에서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통제하고 있어 사실상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청약 당첨시 내집 마련과 동시에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전용면적 85㎡ 미만 아파트 분양은 100% 청약가점으로만 당첨자를 가리기 때문에 본인의 가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만 분양가 규제로 인한 ‘로또 아파트’ 등장 때문에 청약경쟁률이 과도하게 높아진 것은 당첨 확률을 낮춘 요인이기도 하다.

고준석 센터장은 “내년까지 강남, 강북, 수도권 등에서 분양물량이 많이 나온다”며 “청약이 가장 바람직한 내집 마련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박원갑 위원은 “신혼부부의 경우 앞으로 공급될 신혼희망타운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며 “가점제에 대한 면밀한 탐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집값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기존 재고주택에 대한 관심도 계속 가질 필요가 있다. 이동현 센터장은 “올 하반기 이후 가격 조정을 받는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 등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 목적으로 섣불리 나서기보다는 본인이 거주할 목적으로 기다리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정부 규제가 덜한 재개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안명숙 부장은 “투자 목적이라면 재개발 단지 중에서 사업 추진이 빠른 곳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부가 도시재생에 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도심재생이 추진되는 곳의 다가구주택 등을 매입해 주택임대사업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플랜도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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