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의견을 선택하는 사람의 조건

일상/다양한이야기|2018. 5. 2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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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마인드입니다. 약 3개월간 회사에서 진행했었던 프로젝트가 드디어 마무리 되었습니다. 앞으로 연계성상의 업무들을 계속해서 있겠지만 하나의 과제를 이렇게 마무리하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홀가분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현명한 의견을 선택하는 사람의 조건>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교육"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학습자"가 교육을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게 일입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즐기고 있습니다.(여기서 일이란 회사에서 시키는 일이 아닌 전문성을 갖추고 고민하는 일을 의미합니다). 그러다 보니 조직에서나 개인적인 삶에서 늘 교학상장[敎學相長]처럼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하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유튜브] 조언을 구하기 전, 반드시 생각해야 할 것들 [현명한 의견을 선택하는 법]  


※ 교학상장[敎學相長] 敎 : 가르칠 교 學 : 배울 학 相 : 서로 상 長 : 클 장
스승은 학생에게 가르침으로써 성장하고, 제자는 배움으로써 진보한다는 말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그동안 조직에서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그래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기존의 과정들을 전부 리뉴얼 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래서 실제업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A~Z까지 수많은 변수를 고려해 교육과정, 매뉴얼 등을 만들어 현업에 제공해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그동안 수없이 고민하고 수정했던 결과물을 구성원들에게 안내하는 자리였구요.

제가 기대했던 반응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적용해보겠다"등의 긍정적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반응들이 나왔습니다. "다른 부분도 해달라", "이걸로 또 교육을 시키라는 거냐, 업무가 과중하다", "이렇게 디테일하게 챙겨야 하냐?" 등등의 의견들이었습니다.

분명 도움을 주고자하는 쪽에서는 최대한 구조화되고 정교화된 내용을 바탕으로 현업의 구성원들이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최대한 도움을 주는 쪽으로 고민을 했다면, 받아들이는 쪽에서는 자신이 노력하기 보다는 윗선에서 자신들의 고충을 해결해주기만을 바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와 올바른 방향을 알려주더라고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삶에 대한 경험치, 그리고 받아드리고자하는 자세(마인드)에 따라 현명한 의견이라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사실을 또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현명한 의견이 개인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현명한 의견을 받아들이는 개인이 그 의견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하고, 어떤 것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판단 기준을 세울 수 있어야 하며, 적절한 판단 기준을 세우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을 통해 그것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현재 상태에 만족해 하며 변화되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일 혹은 삶속에서 어떠한 가치와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현명한 의견이라도 받아 들일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현명한 의견과 조언을 해준다고 해도 그것이 옳은 의견이자 조언인지, 현재와 미래를 기준으로 나에게 적용시킬 수 있는 의견인지를 판단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서서히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물이 끓어오르면 결국 죽게되는  '끓는 물 속의 개구리'가 되어선 안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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