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는 전철에서 한강을 봤을때

일상/다양한이야기|2017. 9. 12. 21:35
반응형


오랜만에 본사에 갈 일이 있어 전철을 타고 퇴근을 하다 한강을 지나며 보게된 풍경이다. 어디를 여행가서 본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보게된 풍경으로 하루가 왠지 뿌듯해진 느낌이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매번 고민하는 질문이긴 하지만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겠다. 누군가는 일상의 소소함을 즐기며 하루하루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누군가는 목표한 이정표를 달성했을 때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이 둘의 차이점은 누군가는 피터지는 노력을 하지 않고 일상의 소소함으로 행복을 찾는 반면 누군가는 피터지는 경쟁과 노력을 통해 목표한 바를 이뤘을때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즉, 과정이 다를 뿐 행복이라는 목표점은 덩일하다.

그렇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것이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지금의 자리에 만족하면서 일상을 소소하게 살아가는데서의 행복이 저 가치 있는거 아니냐고 말이다. 물론 마도 그렇게 생각한다. 누군가와 경쟁을 통해 돈, 명예를 쟁취하더라도 행복할지 아니면 그렇지 않을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최종 종착지를 성공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족감으로 보면 어떨까?

즉, 욕심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온전히 나로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노력을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다. 아무리 일상에사 행복을 찾는다고 해도 우리는 성찰한 성인은 아니다. 모든걸 내려놓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전 세계 행복지수 중에 라오스가 1위라고 한다. 그들은 프레임 자체가 경쟁을 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그저 하루하루 먹고살기 위해서 하는 노동 외에는 욕심을 부릴만한 제도나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아니다. 우리는 이미 글로벌이란 세계무대에서 자본주의를 채택하고 치열하게 경쟁을 하며 살아가는 프레임 안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에서의 삶이 온전히 살기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먹기 위해서 하는 노동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를 다니며 힘들어 하는 것이고 일상의 행복이라곤 하지만 본질을 놓아 버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민을 가지 않는 이상 프레임을 벗어날 수는 없다. 그렇다면 프레임안에서 일상의 행복을 찾는 방법은 내가 좋아하는 일, 그리고 내가 가치를 두고 있는 일을 위해 온전히 나를 강화시키는 방법밖에 없다.

욜로를 외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현재를 즐기라고한다. 그러면서 욜로를 외치는 사람들은 여행, 사람들과의 술자리, 드라마 등을 보며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들은 본질을 망각한채 그저 내려놓은 것 뿐이다. 우리가 속해있는 프레임에서 자유를
찾기 보다는 포기하고 그저 하루하루를 망각하며 지내는 것이다.

적어도 내가 인생을 살면서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이 하고 싶은지를 알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성취를 이룬다는 것은 인생에서 욕심을 부리는 것이 아니다. 일상의 소소한이 드라마 보기, 게임하기라면 인생이 너무 허무하지 않을까? 그리고 대한민국 대다수의 사람이 퇴직후 하고 싶은 일이 여행이 되어서는 안되는게 아닐까?

여행을 통해 무엇을 하겠다면 몰라도 말이다.

반응형

'일상 > 다양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여행 2일차  (0) 2017.09.26
제주여행 1일차  (0) 2017.09.26
퇴근 후에 뭐하세요?  (0) 2017.08.28
죽은시인의 사회  (0) 2017.08.24
Something special  (0) 2017.08.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