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도끼다

일상/도서리뷰|2017. 1. 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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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매일 출근길에 듣던 "굿모닝 FM 이진입니다"에서 매일 수요일 코너인 "인문학으로 소통하다"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박웅현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7시~9시 아침을 밝혀 주던 상쾌한 목소리의 이진 아나운서와는 상반되는, 그리고 라디오 프로그램에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심도 깊은 코너라는 생각으로 박웅현이라는 사람을 알게되었고 그가 광고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매주 수요일마다 다양한 책을 통해 "Insight"를 얻게 되었고 자신의 업인 광고에 그동안 읽은 책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며 책을 통한 "Insight"를 강조하였습니다. 그가 선정해준 책을 아직 한권도 읽지 못하였는데 "책은 도끼다"를 통하여 그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인문학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거의 트렌드가 되어버린 인문학 열풍에 저 또한 다양한 인문학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거의 자기개발서와 재테크와 관련된 주제의 책들을 주로 읽던 저에게 인문학 책은 집중력 저하와 더불어 도대체 무슨이야기를 하고자 하는거지?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인문학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인문학의 중요성이 나날이 더해져가는 요즘입니다. 인문학을 왜 중요하게 생각하냐면 좋기 때문일 것 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는 난관에 봉착합니다. 구체적으로 좋은 이유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는 더욱 모릅니다. 국내에서 인문학 열풍의 첫 시작은 ‘스티브 잡스 콤플렉스’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된 기사문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강신장 IGM 원장은 “2007년 애플 아이폰이 세계를 휩쓸자 ‘왜 우리는 잡스처럼 못하나’ 하는 충격과 열등감이 경영계를 뒤덮었다”고 말했다. “소크라테스와 식사할 기회를 준다면 애플의 모든 기술과도 바꿀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인문학을 사랑했던 잡스에 대한 모방이 국내에 인문학 바람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년간 AFP 수강생들의 졸업 논문에는 ‘잡스’와 ‘애플’이 수시로 등장한다. LG디스플레이 안병철 전무는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 상상을 초월하는 이익을 내는 반면, 여기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우리 회사는 적자에 허덕인다. 인문학적 접근을 하는 기업에 단순 하드웨어 기업이 종속되는 현상을 보며 인문학의 중요성을 더욱 느낀다”고 적었다. 옆도 뒤도 보지 않고 달리는 ‘추격자’의 자세로는 세계를 선도할 수 없다는 발견이다. 강 원장은 “결핍의식에서 시작된 인문학과 경영의 만남이 물리적 수준에서 이제 화학적 결합의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잡스의 애플에 단순 하드웨어 기업이 종속되는 상황 … 인문학 중요성 절실히 느껴”

[중앙일보] 입력 2012.08.18/심서현 기자

 

즉, 스티븐 잡스의 아이폰 개발과 더불어 인간의 본성에 대한 "Insight"가 매우 중요한 부분임을 깨닫고 국내 많은 CEO들이 인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인문학의 열풍이 퍼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은 도끼다>를 말하려면 먼저 인문학의 사전적 정의를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인문학(人文學)은 인간의 조건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자연 과학과 사회 과학이 경험적인 접근을 주로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분석적이고 비판적이며 사변적인 방법을 폭넓게 사용합니다. 인문학의 분야로는 철학과 문학, 역사학, 고고학, 언어학, 종교학, 여성학, 미학, 예술, 음악, 신학 등이 있으며, 크게 문/사/철(문학, 역사, 철학)로 요약되기도 합니다. 

즉, 인문학은 인간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인문학이 중요할까요?  제가 이책을 읽고 느낀 점은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Story"와 연계할 수 있기 때문에 인문학이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란 무엇인가?]  

인간에게 있어서 "스토리" 무엇일까요? 즉, 우리에게 스토리란 우리의 일상적인 이야기입니다.

인생의 전환점, 사랑과 상실, 그리고 죽음이 모두 우리의 스토리입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구들에게도 이와 같은 스토리를 경험 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똑같은 이야기를 하더러도 한 친구의 이야기는 지루하고 별다른 의미를 못찾는 반면, 한 친구의 이야기는 관심을 끌며 궁금하고 재미가 있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 두사람의 이야기는 많이 틀릴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이야기라도 자신의 경험과 더불어 스토리를 연계하여 이야기하는 것과 그냥 단편적인 사건만 이야기 하는 것은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이렇듯 우리에게 "스토리"는 개인에게 있어 작은 역사이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건들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모두 같은 스토리를 타인에게 전달하지 못할까요? 그것은 바로 자신에 대한 "Insight"와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흔히 "나 자신"이 아닌 주변에서 경험한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입니다. 우리는 "나 자신" 보다는 타인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타인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되면 자신에 대한 인생의 스토리도 타인과 비교하게 되어 "나 자신"의 인생이 보잘 것 없는 단순한 "일상"에 머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 자신"을 볼 수 있는 "Insight"란 무엇일까요? 

["Insight"란? 

나 자신을 "Insight"하기 위해서 여러분들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습니까?

자신에 대해 탐색할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셨습니까?

아니면 나 자신을 찾기 위한 여유로운 여행을 가보셨습니까?

대다수의 한국사람들은 자신을 찾고 탐색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며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독서의 경우에도 남들이 "다독"을 하기 때문에 1년에 100권을 넘게 읽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 박웅현은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독서량"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습니다.

평균적으로 다른 독서가들과 비교했을 때 평균에 한참 못미치는 30~40권의 책을 일년에 읽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 책읽 읽고 나서 "Insight"를 하기 위해 책의 중요내용을 정리하고 탐색하는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아래의 그림과 같이 말입니다.  

박웅현 작가가 읽은 책을 정리해놓은 사진입니다. 즉, 이런 작업을 통해서 그와 마주쳤던 감동의 문장들을

정리하고 탐색하면서 언제나 또 다시 마주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Insight"를 체험하고 몸소 실행하는 것입니다.  

[인문학을 통한 "Insight" 실행 

박웅현 작가는 인간의 다양한 경험에서 나오는 "인간의 삶"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흔히 놓칠 수 있는, 그리고 놓치고 있는 다양한 것들에 대한 것을 "평범한" 우리와 다르게 깨닫고 성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문학을 통한 "Insight" 실행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을 여유롭게 관망할 수 있는 "느리게 보기"가 그 해답일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너무 빠르게 살아가면서 주변의 변화와 더불어 자신에 대한 변화도 인지하지 못한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체험하고 경험하는 다양한 것들을 많이 놓치며 살고 있고 작은 변화와 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한체 하루하루 그저 살아가는 것에만 중심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박웅현 작가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자신의 성찰을 위해서는 여유있는 마음으로 자신을 바라모며 인문학을 통한 "Insight" 를 실행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니다. 즉. 인문학이란 사전적 정의처럼 인간의 조건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삶의 속도 줄이기 

저를 비롯하여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매우 치열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런 치열한 삶의 투쟁속에서 우리가 얻는 것은 상실감과 더불어 비교의 삶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때 교회의 수련회를 가서 강원도의 밤하늘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하늘의 별은 정말 촘촘하게 하늘에 박혀 있었습니다. 아무런 걱정과 삶의 치열함도 없이 본 하늘은 정말이지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지금 하늘은 바라보면 삻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밤하늘의 별을 찾아보기 힘들어 졌습니다. 결과적으론 대기의 오염으로 인하여 밤하늘의 별이 보이지 않게 된것이겠지만 우리의 삶속에서도 어떠한 장애로 인하여 우리 자신을 바라보지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시청한 "리더의 조건"이라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에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대통령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미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국가인 우루과이의 대통령이지만, 그의 개인재산이라고는 1987년 제조된 200만원짜리 자동차 한 대뿐입니다. 그는 국가에서 제공한 관저를 거절한 채 원래 살았던 농가에서 살면서, 우리 돈 1300 만 원 정도인 대통령 월급 중 90%를 기부, 한 달 130 만 원 정도만을 받고 살고 있습니다. 그의 나머지 월급은 무주택자를 위한 사업에 쓰이고 있고, 자신을 독특하게 바라보는 해외 취재진들에게 “우루과이의 대다수 시민들도 이와 다를 바 없이 생활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욕심내어 살기 때문에 우리가 누려야 하는 많은 혜택들을 놓치고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특별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나자신을 뒤돌아 보고 나 자신에 대한 철저하게 분석하면서 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 나와 더불어 모든 사람들을 위한 방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책은 도끼다"라는 책을 읽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즉, 느리게 살기 위한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서 보이는 것들"을 읽고 느리게 사는 법과 더불어 다양한 사물과 장소에 대한 "Insight"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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