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31 돈되는 경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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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시황>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170명으로 증가하면서 미국 증시 하락 / 써치엠글로벌

▲ 오전 10:55(현지 시간) 현재, Dow Jones 지수 -0.81%, S&P 500 지수 -0.88%, Nasdaq 지수 -0.87%를 기록하고 있다.



▲ Alphalex Capital Management는 "글로벌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이라는 문제로 인하여 더 하락할 것이다. 중국 정부는 춘절 연휴를 연장하면서 전염병 통제에 나서고 있지만, 연장된 연휴가 종료되면서부터 더욱 부정적인 보도들이 확산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 Saxo Bank는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의 여파는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제공하는 자료가 현 상황의 심각도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보았다.



▲ Sevens Report는 "미국 증시 참가자들은 전염병 문제보다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에 더 주목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매장, 설비 및 공급체인 마비가 언급되고 있는 기업들은 전망이 상당히 어둡다"고 전했다.



▲ 미국의 '19년 4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는 2.1%로 발표되었다(vs. 컨센서스 1.9%). 1분기 3.1%를 기록한 이후 둔화세가 뚜렷한 것이다. 소비가 견고하고 기업 투자, 생산이 저조한 현상은 '20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Oxford Economics는 "2.1% 성장률은 양호하다고 할 수 있으나, 그 세부사항은 여전히 불안이 남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Plante Moran Financial Advisors는 "미국 경제는 '19년 우려되었던 것과 같은 큰 폭의 둔화세를 겪지 않고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 경제 성장세가 강력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성장 정체나 역성장의 우려는 없다"고 평가했다.



▲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38%, 10년물 금리는 1.5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3개월물 금리도 1.55%로 금리곡선은 역전 직전에 있다.



▲ WTI 유가는 2.27%, 브렌트유는 1.96% 하락하고 있다.



▲ 달러인덱스는 0.16% 하락 중이다. 금 가격은 0.85% 상승하면서 1,59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우한 폐렴에…돈 몰리는 '안전자산 5종세트' / 한국경제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연초 글로벌 증시가 급격히 상승하자 손실을 감수하고 공격적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가 늘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돌발악재에 흐름이 바뀌었다. 금, 국채, 미국 달러,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고배당 상품 등 중위험·중수익 금융투자상품 5종이 주목받고 있다.



전통의 안전자산 달러·금·국채







30일 코스피지수는 37.28포인트(1.71%) 내린 2148.00에 장을 마쳤다. 우한 폐렴 확진자가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까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날 아시아 증시 전체가 충격을 받았다.



증시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자 전통적인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금융투자상품으로 투자자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설 연휴 이후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낸 반면 원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원80전 오른 달러당 1185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최고치다.



미 국채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연 1.59%까지 떨어져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채권 수요가 증가해 채권값이 오르면 수익률은 떨어진다.



증권업계에선 우한 폐렴 사태가 일단락될 때까지 선진국과 신흥국을 포함한 글로벌 채권시장이 대부분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태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한 폐렴 우려로 외출 자제, 소비 위축이 확산될 경우 경기에도 영향을 미쳐 채권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한국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어 채권시장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30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4월물 선물 가격은 트라이온스당 1580달러를 웃돌며 거래됐다. 이는 6년 만의 최고치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금값 2000달러 가능성’도 다시 부상하고 있다. 금값은 작년 말부터 꾸준히 올랐지만 최근 우한 폐렴 이슈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IBK자산운용, 블랙록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에서 운용하는 금 펀드의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평균 5.67%다.



고배당주·리츠 등 ‘인컴 자산’ 주목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내내 이어질 저금리 기조나 대외 악재를 감안할 때 리츠 및 고배당 상품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대로 증시가 강세를 보이더라도 이들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저금리 상황에선 고배당주, 리츠 등 시세 차익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이자, 배당 등 현금을 꾸준히 얻을 수 있는 인컴 자산 수요가 많다”며 “지금은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고배당주가 많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주가 부진해 금융업종의 비중이 높은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은 주춤하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비중이 높은 상품은 성과가 좋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큰 ‘KBSTAR 대형고배당 10TR’의 경우 수익률이 14%를 웃돈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받을 수 있는 리츠도 주가 하락 시 매력이 높아진다. 주가가 떨어지면 배당수익률은 올라가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중간값 '고가주택 기준' 9억 돌파 / 한국경제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이 ‘고가주택’으로 분류되는 9억원을 넘어섰다. ‘실거래가 9억원 주택’을 보유하면 세금을 내거나 대출을 받을 때 각종 규제를 적용받는다. 서울 중위가격이 상승하고 있음에도 고가주택 기준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어 기준 현실화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3년 새 50% 상승



30일 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12월 17일~1월 13일)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121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9억원을 넘겼다.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가격을 비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말한다. 상승장 혹은 하락장 여부에 따라 왜곡이 발생할 수 있는 평균가격에 비해 시세 흐름을 판단하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가격은 문재인 정부 들어 계단식으로 뛰었다. 정부 출범(2017년 5월) 첫해 초 5억9585만원 수준이었던 중위가격은 2018년 1월 7억500만원, 지난해 1월에는 8억4025만원으로 올랐다. 최근 3년간 상승률이 53%에 이른다. 2018년 발표된 ‘9·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그해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가격이 내려갔지만, 5월부터 반등해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출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15억원 초과 고가주택의 상승세는 꺾인 반면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의 호가가 뛰는 등 일부 풍선효과가 나타난 영향이 상당 부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작년 말 내놓은 12·16 부동산 대책은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을 전면 금지하고 9억원 초과 시 대출을 축소(40%→20%)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출 규제에도 지난 한 달간 신길동 보라매SK뷰 전용 84㎡(13억7000만원), 신월동 신정뉴타운 아이파크위브 전용 84㎡(9억6000만원) 등 비강남권 신축을 중심으로 10건 이상의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강남권에서도 9억원을 밑돌던 초소형이 9억원으로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기준으로 삼는 한국감정원 통계도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이날 발표한 주간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27일 기준) 서울은 전주 대비 0.02% 올랐다. 대책 발표 후 매주 상승폭이 줄고 있지만 3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하락 전환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하락폭을 키운 반면 구로(0.08%) 강북(0.06%) 마포(0.05%)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유주택자 절반이 규제 대상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 9억원 돌파로 고가주택 기준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국민은행 조사가 표본조사방식이기는 하지만 서울 아파트의 절반이 고가주택이 된 셈이기 때문이다. 고가주택 기준은 2008년부터 12년째 요지부동이다. 당시 중위가격은 4억8084만원(2008년 12월)에 불과했다. 그동안 중위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뛰었지만 정부는 고가주택 기준을 고수하고 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10년 전에 고가주택이 전체의 10%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지나치게 많은 주택이 고가로 분류돼 정부의 규제를 받고 있다”며 “제도의 취지에 맞게 기준 상향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가주택으로 분류되면 조세, 대출 등에서 다양한 규제를 적용받아 불리하다. 1가구 1주택이라도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없다. 취득세도 높다. 9억원 이상 주택은 취득세가 주택가격의 3.3%로 6억~9억원 사이 집(2.2%)보다 1.1%포인트 높다. 서울 등 규제지역에서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받는다. 9억원 초과 주택을 보유하거나 매수하는 전세 세입자는 전세대출이 금지되고 기존에 받은 돈도 회수된다. 종합부동산세는 시세가 아닌 공시가격(1주택 9억원, 2주택 이상 6억원)이 기준이긴 하지만,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하고 있어 과세 대상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정부는 조세형평성 차원에서 고가주택 기준완화를 고려하지 않는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원이 넘지만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을 포함한 전체 주택의 중위가격은 아직 6억원대다.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4억원을 밑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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