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키오스크

일상/다양한이야기|2019. 1. 2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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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바꾸니 은행어플에 공인인증서를 다시 등록하고 사용해야 했다. 은행과 증권사를 포함해 어플만 8개가 넘는데 일일이 다시 인터넷 뱅킹에 공인인증서를 등록하고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인증서를 내보내는 일을 하는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였다. 게다가 오랫동안 지문인식을 통해 로그인을 하다 보니 인터넷 뱅킹 비밀번호도 헷갈려서 간신히 은행 하나하나를 처리하던 도중 우리은행에서 문제가 생기고야 말았다. ​

공인인증서를 등록하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아이디, 계좌번호, 비밀번호가 필요한데 비밀번호를 연속 3회 이상 틀리고야 말았다. 모니터에서는 계속해서 비밀번호를 잘못입력하여 영업점에 방문해 변경해야 한다는 안내만 덩그러니 나왔는데 직장인이 게다가 이직한지 별로 안되는 내가 은행을 다녀오기에 판교는 그리 친절한 환경이 아니였다. ​

우여곡절 끝에 점심을 빨리 먹고 우리은행을 방문했지만 대기만 40명. 이건 일을 처리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도저히 30분안에 창구직원과 만나 인터넷 뱅킹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못할 것 같아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다른 대안이 있는지 문의를 했다. 다행히 요즘 일부 몇개 지점에서 키오스크 형태로 저녁 9시까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해서 저녁 8시에 강남역 1번 출구 테헤란금융센터로 방문에 말로만 듣던 은행 키오스크 시스템을 활용해 비밀번호를 무사히 변경했다. ​

키오스크는 별거 없었다. 그냥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는 것처럼 영상통화로 신분증 확인하고 핸드폰으로 인증하면 될 것 같은 업무인데도 굳이 키오스크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안내하는 것이 이상할 정도 였다. 물론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은행업무가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걸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불편힌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튼 핸드폰을 바꾸는 바람에 신문물을 사용할 수 있던 기회였던것 같아 새로운 경험을 쌓은 느낌이였고 오랜만에 그저 전철로 지나치기만 했던 강남을 내발로 걸으며 건물의 야경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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