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3 경제기사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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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감산 약속 안 지켰다‥국제유가 2% 하락
달러화 강세… 원/달러 1150원 안팎 출발
국제금값, 2월 중순 이후 최저...온스당 1.4% ↓

[경영일반] 트럼프 입이 띄운 주가 … 내일 옐런 입 주목

美증시 사상최고…3월 금리인상 가능성 고조
트럼프 의회연설 이후 다우지수 2만1000 돌파
고용개선·물가상승에 연준은 잇단 매파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에서 대규모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와 감세 의지를 재확인한 투자자들은 1일(현지시간) 미 다우지수를 단숨에 300포인트 이상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불과 24거래일 만에 다시 10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2만1000선을 돌파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고무된 금융주가 지수 상승을 또 한번 견인했다.

이와 함께 3월 금리 인상 전망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는 1일 하버드대 강연에서 "완전고용에 가까워지고 물가상승률도 완만하게 목표에 도달하고 있다"며 3월 금리 인상에 한껏 힘을 실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몇 달 전만 해도 "선제적인 긴축정책 근거가 부족하며 저금리를 좀 더 끌고 가야 한다"고 주장하던 연준 내 대표 비둘기파였다. 시장은 브레이너드 이사가 '3월 인상론'에 기름을 끼얹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뛰었고 달러화도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았다. 차기 인상 시점에 대한 월가의 예상은 대부분 올해 6월로 향해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고용과 물가 상승이 예상대로 진전될 경우 금리의 추가 조정이 적절하다"고 말하면서 시동을 걸었다. 당시 피터 브루크버 린지그룹 수석연구원은 "3월 인상 가능성을 테이블에 올려놨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금리 인상의 양대 축인 고용과 물가지표가 연준 목표치에 바짝 근접하면서 조기 인상론에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의 1월 신규 고용 증가량은 22만7000명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데다 실업률은 4.8%로 완전고용 수준이다. 여기에 물가상승률까지 최근 심상치 않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나 상승해 연준의 '물가 목표치 2%'에 바짝 근접했다. 이는 2012년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은 바로 반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일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66.4%로 내다봤다. 전날만 해도 35.4%에 불과했는데 하루 새 확률이 2배로 치솟은 것이다. 그레고리 피터스 PGIM 선임투자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2주 전만 해도 3월 인상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봤다"며 "하지만 연준 위원들의 계속된 발언에 가능성이 고조됐고 3월에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옐런의 입'으로 향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3일 오후 1시(한국시간 4일 오전 3시)시카고 경영자클럽 주최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한 보다 분명한 신호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오는 14~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앞서 월가가 예의 주시하는 또 하나의 잣대가 10일 발표되는 '2월 고용지표'다.

한편 미 다우지수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연일 뜨거운 랠리를 이어가면서 사상 최단 2000포인트 상승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1월 22일 1만9000선을 넘어선 다우지수는 이달 1일 2만1000선을 돌파해 66거래일 만에 2000포인트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다우지수 1만2000에서 1만4000까지 186거래일이 소요됐던 게 종전 최단 기록이다.

다우지수는 올해 2월에만 4.77% 상승했는데 총 19거래일 중 15일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역대 2월 실적만 비교하자면 1945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1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03.31포인트(1.46%) 오른 2만1115.55를 기록했다.

[금융] 美 3월금리인상 전망…국고채 가격 급락세

코스피 나흘만에 2100선 회복

국고채 금리가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2일 모두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713%로 전날보다 4.3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5년물은 5.5bp 오른 연 1.913%에 마쳤고 10년물도 연 2.224%로 6.2bp 뛰었다. 채권시장 약세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각국 채권금리가 올랐다"며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3월 금리 인상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아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가 이날 글로벌 증시 훈풍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만에 2100선을 다시 탈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01포인트(0.53%) 오른 2102.65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하 양원 합동연설에서 세제 개혁, 규제 완화에 이어 국방과 인프라스트럭처 건설 등 재정지출 확대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국내외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5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금융] 봄바람 부는 ELS 투자…2월 발행 7조 `最大

평균 상환수익률 年6%

지난달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7조원을 넘어서면서 2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ELS 발행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초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폭락으로 얼어붙었던 ELS 투자심리가 완연히 해빙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ELS 발행액이 7조1831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 발행액 2조8333억원과 비교하면 2.5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앞서 연간 ELS 발행액이 가장 많았던 2015년 2월의 6조6515억원보다도 10%가량 많은 것이다. 2월 말 기준 ELS 발행잔액은 99조8000억원이다.

앞서 지난 1월 ELS 발행액도 4조6385억원으로 퇴직연금용 ELS 발행 수요가 몰리는 12월을 제외하면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파생상품 담당 연구원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 증시의 반등이 ELS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선진국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1~2년 전 발행됐던 지수형 ELS에서 수익이 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ELS 상환액은 14조736억원이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 상품 기준 상환된 ELS의 평균 수익률은 6.3%, 평균 상환기간은 1년1개월이다. 다른 기초자산의 상환기간은 거의 1년인 데 반해 지난해 초 7500선까지 급락했던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만 평균 상환기간이 1년6개월로 길었다. 최근 이 지수가 1년6개월 만에 1만 선을 회복하면서 재작년 7~8월 발행됐던 상품들이 속속 상환됐기 때문이다.

ELS 상환액과 발행액은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이는 연간 6% 수준의 수익을 지급받은 ELS 투자자 상당수가 ELS에 재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발행액이 상환액보다 적다는 점에서 신규 투자자의 진입은 제한적이다. 특히 개인과 달리 기관투자가는 상대적으로 여전히 신중한 태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1~2월 발행액 가운데 주로 개인들이 가입하는 공모 상품 비중이 74%, 기관투자가용 사모 비중은 26%다. 2015년에는 공모 60%, 사모 40%였다.

올해 1~2월 발행된 ELS의 기초자산으로는 유럽 대표 우량종목 50개로 구성된 유로스톡스50지수가 35%로 가장 많이 활용됐다. 이어 코스피200지수(29%), 항셍지수(21%), 일본 닛케이225지수(10%), 홍콩 H지수(5%) 순이다.

현시점에서 ELS 투자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은 다소 엇갈린다. 글로벌 지수가 전반적으로 올라오고 시장 방향성을 예단하기 힘든 상황에서 ELS가 연 6%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투자 대안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금융] 미래에셋인도채권펀드, 금리 인하에 투자 매력↑…수익률14.6%

분산투자 대신 `단일국형`…우량 공사채 위주로 편입
환헤지안해 리스크 노출

◆ 상품 분석 / 미래에셋인도채권펀드 ◆

전 세계적으로 인도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도 정부의 갑작스러운 화폐 개혁 발표 이후 인도 증시가 여전히 불안정한 장세를 이어 가고 있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은 오히려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 인도가 향후 금융 투명성 강화로 재정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것과 대조적으로 인도 펀드로 자금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인도 펀드에 몰린 자금은 749억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 크게 대조됐다.

특히 미국 등 주요국이 글로벌 금리 인상기에 들어간 가운데 인도 중앙은행이 꾸준히 기준금리를 내리고 있다는 점도 인도 채권 투자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장 관심을 가져볼 만한 상품으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도채권펀드'가 꼽힌다. 현재 인도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펀드는 미래에셋인도채권펀드가 유일하다.

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의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이 각각 6.0%와 3.9%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인도채권펀드는 인도 현지 통화 채권에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모투자신탁에 90% 이상 투자해 장기적으로 이자수익과 자본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2015년 4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14.6%로 양호하다.

보통 신흥국 채권펀드는 여러 국가에 분산투자하는 경우가 많지만, 미래에셋인도채권펀드는 단일 국가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펀드는 주로 인도 중앙정부 지분이 50% 이상인 공사채와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실제 지난해 11월 말 기준 이 펀드의 업종별 비중은 공사채(70.37%), 회사채(17.80%), 국채(7.13%), 유동성(4.70%) 순이다. 주요 편입 종목을 살펴보면 인도전력공사(9.74%), 인도지방전력공사(9.41%), 인도수출입은행(9.09%), 인도농촌개발은행(9.01%), 인도국채(7.13%) 등이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돼 있다.

펀드 운용역인 김진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픽스트인컴 운용본부장은 "이 펀드는 대부분 신용등급이 AAA인 공기업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며 "특히 인도 채권 시장의 경우 외국인 투자 비중이 3%에 불과해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 유출 리스크가 작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도의 물가 하락 추세와 화폐 개혁에 따른 경기 둔화를 감안할 때 인도는 연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이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도 현지 법인의 자문을 활용한 현지 시장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운용된다. 인도 시장의 거시적 경제 분석부터 우량 채권 종목 발굴과 포트폴리오 선정까지 펀드 운용 과정의 모든 단계를 인도 법인과 협업해 의사 결정을 내린다.

다만 이 펀드는 인도 현지 통화 채권 특성상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신용평가등급을 부여받지 않았거나, 투자적격등급(BBB-)을 부여받은 채권에도 일부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또한 이 펀드는 환율 변동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환헤지 전략을 실행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선 인도 루피화 환율 변동 리스크에 100% 노출된다.

이와 관련해 김 본부장은 "인도 10년 만기 채권의 경우 이자수익률이 6% 후반대인 반면 달러 대비 루피화의 환율 변동성은 4.4%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대표적인 고금리 신흥국인 인도네시아(7.2%), 남아프리카공화국(13.7%), 브라질(17.8%)과 비교했을 때 환율 변동성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환헤지 비용이 발생하지 않다 보니 고금리 이자수익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저성장 시대에도 인도는 구조적 성장을 보이고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자산을 배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투자처"라고 말했다.

아울러 C클래스 기준 이 펀드의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 이익금의 70%이며, 총 보수는 연 1.66%다.

[부동산] 종묘앞 상업빌딩 결국 19층…세운4구역 개발 착수

당초 계획보다 절반 축소
문화재청 제한 요구 수용…3.2만㎡에 호텔·오피스 등 복합단지 2023년까지 완공

서울시가 개발 사업에 본격 나서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4구역 위치와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선정한 개발 조감도.
12년 동안 결실을 맺지 못한 종묘 앞 세운재정비촉진지구 4구역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2일 세운4구역 개발 청사진을 담은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하면서 사업 정상화를 선언했다.

하지만 역사 경관 훼손에 대한 우려로 높이 제한이 적용되면서 건축물 층수는 반 토막 났다. 세운상가를 도심 속 고층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세운전자상가 옥상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열고 세운4구역 국제현상설계공모 1등 당선작 '서울 세운그라운즈'를 공개했다. 서울시는 총 3만2223㎡ 규모 세운4구역을 2023년까지 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단지는 총 9개 건물과 대형 광장으로 구성된다. 호텔, 업무시설, 오피스 등이 중앙광장을 둘러싸는 형태다. 보행로를 최대한 확보해 단지 내부와 향후 조성될 세운상가 보행데크와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허용 용적률은 600~700%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상·이주 절차와 각종 심의를 마친 후 2021년 착공을 할 계획"이라면서 "시행사를 맡은 SH가 최종설계도 마련, 시공사 선정 등을 총괄한다"고 설명했다. 설계공모 당선작은 세운4구역 내 역사건물 8채와 옛 골목길 등을 그대로 보존했다.

서울시가 발표한 국제공모 당선작은 세운4구역을 최저 12층에서 최고 19층 규모로 설계했다. 문화재청 산하 문화재위원회의 높이 제한(종로변 55m, 청계천변 71.9m)을 토대로 청사진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오히려 문화재위원회가 허용한 높이보다 8.4m를 더 낮췄다"고 자랑했다.

이는 당초 계획된 건축물 규모의 절반 수준이다. 2004년 서울시는 세운4구역 건축계획안을 수립하면서 최고 높이 122.3m의 36층 규모 주상복합타운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에는 도심 속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고층 건물을 건설하되 공공성 확보 차원에서 폭 90m, 길이 1㎞ 규모 녹지축을 세운상가 자리에 만들고자 했다.

고층 건물 계획안이 나왔을 당시에도 서울시는 종묘 앞 용지라는 특성을 고려해 외관 디자인에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살릴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36층 규모로도 충분히 경관과 역사를 보존할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세운상가 개발보다 존치·재생을 선택한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면서 세운4구역 일대 개발 계획도 뿌리째 바뀌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유네스코(UNESCO) 자문기구인 이코모스코리아가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앞 건축물에 대해 높이 제한을 두지 않으면 문화재 지정을 철회하겠다는 공문까지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세운상가 일대를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메이커(maker) 시티'로 재조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메이커 시티'란 제작, 생산, 판매, 주거, 산업, 문화를 하나로 연결한 융합도시를 뜻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2019년까지 진양상가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보행로를 완성시키겠다고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에는 세운상가 4대 전략기관 입주공간이 개관하고, 청년 스타트업 입주공간도 5월 오픈한다. 시민·문화공간 등 다양한 시설 또한 오는 8월 공개될 예정이다. 

[부동산] 올 동탄 분양은 SRT역 주변 주상복합

4300여가구 예정…지역 내 분양물량 80% 몰려

 지난해 시범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가 끝난 동탄2신도시가 이번에는 SRT(수서발 고속열차) 동탄역 주변 주상복합아파트를 중심으로 대규모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동탄역 주변에서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총 4310가구 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동탄2신도시 전체 분양 물량 5590가구의 80%에 가까운 수치다.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안에 조성된 동탄역은 서울 강남과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한다. 동탄역에서 SRT를 이용하면 15~20분 만에 서울 강남 수서역까지 갈 수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를 비롯한 쇼핑, 문화시설, 호텔 등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이 지역은 상업지구여서 주거 공간으로는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만 들어설 수 있다.

지난해 동탄역 주변에서 공급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치열했다. 작년 5월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1차'는 평균 23.2대1, 같은 달 나온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는 71.9대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뒤 나흘 만에 계약을 끝냈다.

입주가 끝난 단지의 시세도 동탄역이 가까울수록 높다. 시범단지에 위치한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 1차'와 '우남 퍼스트빌'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5억9000만원대에 거래돼 6억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같은 시범단지라도 역과 떨어져 있는 '동탄2신도시 KCC스위첸'(4억7800만원) '동탄2반도유보라 1차'(5억1700만원)보다 최대 1억원 정도 비싸다.

올해 동탄역 주변에는 동원개발이 C6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428가구를 이달 분양한다. 주상복합아파트 전용면적 84~94㎡ 278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47㎡ 150실이다. SRT 동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앞에 오산천 수변공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조망이 좋은 편이다. 분양 관계자는 "SRT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져 역세권 분양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며 "지난해 분양해 단기간에 계약을 끝낸 '동원로얄듀크 1·2차'의 후속 단지인 이번 3차는 기존에 나온 단지보다 입지가 더 우수한 데다 평면도 더 진화했다"고 말했다.

C9블록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동탄 파라곤' 전용면적 80~98㎡ 424가구를, C3블록에서는 대방건설이 '대방 노블랜드' 468가구를 각각 5월 공급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금성백조주택이 C7블록에서 '금성백조예미지 3차' 전용면적 81~100㎡ 아파트 498가구와 전용면적 23~47㎡ 오피스텔 315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부동산] 강남3구 집값 3주째 상승…서초 0.09%·송파 0.06%↑

마포·영등포보다 상승률 커

지난해 11·3 부동산대책 이후 맥을 못 추던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이 최근 들어 3주 연속 상승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주택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내년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을 앞두고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 속도가 빨라지면서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았고 지방 아파트 가격 역시 보합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수도권은 0.01%, 서울은 0.03% 오르며 전주와 비슷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의 상승이 특히 두드러졌다. 서초구는 0.09% 오르며 전주(0.03%) 대비 상승폭을 3배 키웠고 송파, 강남도 각각 0.06%, 0.05% 올랐다. 서울 전체적으로 볼 때 강서구(0.1%)를 제외하고는 강남3구의 상승폭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탄탄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고공행진하던 마포구(0.04%), 영등포구(0.03%), 종로구(0.04%)도 제쳤다. 반면 강남3구와 함께 강남4구로 분류되던 강동구는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구에서는 개포주공1단지가 5월께 관리처분 총회를 마치고 연내 관리처분 인가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최고점인 지난해 10월 말 시세를 회복했다. 또 서초구에서는 반포주공1단지, 송파에서는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단지가 연내 관리처분 인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전국적으로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교통인프라 개선이 기대되는 강원도가 0.05%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고 부산이 0.04%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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